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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뉴스

정의채 몬시뇰 노 전 대통령, 잔꾀 쓰지 말고 다 내 책임이라고 해야

 
▲ ▲ 천주교 원로 정의채 몬시뇰 (83) 
천주교 원로 정의채(83) 몬시뇰(주교품을 받지 않은 가톨릭 교회의 고위 성직자에 대한 경칭)은 11일 검찰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요리조리 피하고, 법 이론적으로 어떻고 저쩧고 해서 잔꾀를 쓴다는 말을 듣지 말라”며 “일국의 대통령을 한 만큼 당당하게 ‘다 내 책임이다. 내가 지시했다. 법 따질 것 없다. 모든 돌멩이는 나에게 던져라’ 이렇게 나와주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정 몬시뇰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밝힌 뒤 “노 전 대통령이 큰 사람답게 ‘내가 지시했다. 박 회장도 괴롭히지 말고, 비서관들도 다 내보내라. 내가 책임지마’ 이렇게 나오면 누가 돌팔매질을 하겠느냐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부인 권양숙 여사가 빚을 갚기 위해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을 통해 박 회장에게 부탁해 돈을 받아 사용했다고 해명했으나 박 회장은 검찰에서 “2007년 6월 말쯤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고 급히 100만 달러를 만들어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을 시켜 정 전 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몬시뇰은 “(부인 권여사에게) 10억원이 달러로 들어갔다고 하고, 빚을 졌다고 하는데 무슨 빚을 어떻게 졌길래 달러로 갚아야 되는 빚인가. 또 500만 달러라는 큰 돈이 조카사위(연철호씨)에게 들어갔다고 하는데 누가 그것을 납득하겠냐”며 “결국 (청와대) 벙커에서 검은 돈 갈취와 검은 돈 잔치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몬시뇰은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 고려대 동기로 절친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사장의 이름이 나오는 것과 관련, “가차없이 법질서를 지켜달라는 데는 형제도 없고 자식도 없고 어쩔 수 없다는 결단을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몬시뇰은 “(이 대통령이) 자꾸 여기 보고 저기 보고, 자기와 관계 있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다 같은 사람들이 돼버려 다음 정권 때 오늘과 같은 꼴을 안 받는다는 보장도 없다”며 “어물쩍 어물쩍 하면 좌익 젊은이들을 전부 봉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 몬시뇰은 “6·25때나 4·19때, 군사정권이 물러갈 때도 그랬는데 이상하게 우리 젊은이들은 어떤 발화점만 만나면 확 폭발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라고 예외가 아니다”며 “(친인척 비리에 대해) 가차없이 정리해야 인심도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