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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뉴스

한나라 공천의 문제

명박/근혜 잘 해결될까 ?

한나라, 공천 왜 "시점"이 문제되나
연합뉴스

내년 4월 총선 출마자들의 공천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내 갈등 기류가 말끔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박근혜 전 대표의 29일 대선 후 첫 단독회동에서 공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수습’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으나, 회동내용이 전혀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언론에 공개된 회동 모두에서 원칙에 기초한 공정한 공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면으로 문제제기를 시도했고, 이 당선자도 동감을 표시하긴 했지만 이후 비공개 부분에서 완전한 의견일치를 봤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

오히려 회동내용이 철저한 비밀에 부쳐진 것은 공천문제에 관해 두 사람이 갈등요인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그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측이 내년 2월말 공천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박 전 대표측 인사들은 “우려했던 숙청 작업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에 따라 당내 일각에서는 대선후보 경선 기간에 나타났던 친이(親李)-친박(親朴) 인사들간 극한 대립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왜 ‘시기’일까. 양측 모두 공천의 방식보다는 시기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우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일(2월25일)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당선자의 핵심측근인 이방호 사무총장은 1월말께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2월말께 공천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선자 측근들의 좌장격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도 비슷한 말을 했다.

결국 새 정부 출범을 위해 필요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법안처리와 새 각료 인사청문회 등의 작업을 모두 마친 뒤 이 당선자의 취임일 전후로 총선 출마자 공천을 마무리하려는 계획인 셈이다.

이 시기엔 이 당선자가 당무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지금보다 크게 강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그래서 박 전 대표 측 인사들은 2월말 공천이 완료될 경우 자신들이 대거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 당선자가 마음먹기에 따라 공천에 얼마든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는 것.

지난 27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 당선자가 했던 “국민을 향해 나아가려면 개인의 희생이 따를 것”이란 발언을 놓고 해석이 엇갈리는 것도 이러한 상황과 관련이 있다.

당시 친박 인사들은 “대규모 물갈이를 당선자가 직접 예고한 것”이라는 ‘과민’ 반응을 보인 반면, 이 당선자 측근들은 “희생이란 단어를 쓴 것부터가 오히려 당선자의 측근들을 얘기한 것이다. 친박 인사들이 희생할 게 있느냐”며 박 전 대표측의 기류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28일엔 박 전 대표 본인이 직접 “(공천이) 늦춰지는데 대한 납득할 이유가 있느냐”며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의 평소 화법에 비쳐볼 때 ‘2월공천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되는 만큼 향후 이 당선자 측의 대응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 당선자 측이 2월말 공천을 계획하는 속내에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박 전 대표 측을 동시에 견제하려는 의도도 포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충남 예산 출마설이 유력하게 나도는 이 전 총재는 1월 중순께 창당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역 조직 책임자들을 아직 임명하지 않고 있다.

이 당선자 측에선 이 전 총재 측의 이 같은 움직임을 한나라당의 공천이 끝나길 기다려 공천 탈락자들을 대거 ‘이삭줍기’하려는 의도로 판단하고, 이른바 ‘이회창당’과 공천 시기를 비슷하게 맞춰 이를 무산시키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최근엔 ‘이회창당’의 충청권 선전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이념성향과 지역분포 등에서 친이 인사보다 친박 성향 인사들이 이 전 총재측과 더 동질감이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친박 인사들이 2월말 공천 계획에 대해 “후보 등록에 임박해 공천을 함으로써 반대파를 힘 한번 못 쓰게 하고 쳐내려는 의도”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는 것은 공천 탈락시 이 전 총재측과의 제휴 등을 미리 고려하고 있음을 증명한다는 해석도 적지않다.

장기적으로는 이 당선자 측이 향후 총선 정국에서 당내 갈등 등 ‘돌발 변수’로 인해 박 전 대표 측과 이 전 총재 측이 손을 잡을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짜고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입력 : 2007.12.30 09:36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