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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뉴스

우익운동의 위기

한나라당의 행보는 과연 우익의 바람과 같을까 ?

글쓴이 지만원

좌익세력의 위험을 경고했던 우익단체들과 애국인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지갑을 털고, 몸소 거리로 나서서 힘을 합쳤습니다. 우익운동에 필요한 자금은 애국시민들의 얇은 지갑에서 나왔습니다. 우익들이 어렵게 싸우는 동안 좌익계 시민단체들은 좌익정권으로부터 수억-수십억씩의 자금보조를 받아가면서 사회를 좌경화시키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였습니다. 지금도 이러한 좌경화 인프라는 계속 확장되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싸운 결과 국민은 좌익세력으로부터 등을 돌렸고, 그 결과 한나라당 주자에게 표를 몰아주었습니다. 오늘의 당선자는 이러한 희생적인 우익운동을 딛고 당선된 것입니다. 애국시민들과 우익투사들은 결국 죽을 쑤어서 이명박 당선자에게 바친 것입니다.

선거가 끝나자 지갑을 털어 우익단체들에 총알을 댔던 애국시민들은 이제 안심합니다. 우익이 이겼으니 좌익은 자연 소멸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며 관심들을 속속 접고 있습니다. 게임이 끝났으니 다리 뻗고 자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운동권 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신정부가 좌익을 때려잡고 싶어 하는 우익운동에 정부지원을 해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좌경세력이 구축해 놓은 인프라를 제거하고 청소하기를 원하는 우익단체들의 요구를 들어줄 것 같지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대중 등을 법정에 세울 것 같지도 않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국민은 이명박 정부가 경제를 살려 등 따시게 해주고, 미국과 가깝게 지내면서 안보도 튼튼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익운동으로부터 관심을 접을 것입니다. 애국시민들도 속속 떠나버리고, 우익정부로부터도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 우익단체들이 하나씩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지상에서 그리고 자하에서 확장돼 가는 좌경화 인프라는 누가 제거할 것인가요?

대선이 임박하자 많은 우익단체들이 이회창 캠프를 도와주려고 접근했지만 그 캠프는 그런 자발적인 도움을 수용할 태세를 갖추지 못해 실망하고 떠났다 합니다. 떠난 이후에 속속 한나라당에 가서 오늘의 승리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왔다 합니다. 선거가 끝나니 고맙다 챙겨주는 사람이 없다 합니다. 결국 우익의 승리를 이끌어낸 주역들은 그 승리가 굳어지는 순간부터 사양길로 접어들게 된 것입니다. 단체들 입장에서 보면 자기 발등 자기가 찍은 격이 된 것입니다. 오직 신정부가 잘해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옛날의 애국시민들의 관심을 다시 이끌어 낼 묘안이 별로 없습니다.

한나라당 안에서도 이번 총선 물갈이 과정에서 정통우파들이 냉대를 받고 젊은 운동권들이 속속 들어서는 마당에, 외곽에 있는 우익단체들이 이 젊은 운동권 출신들과 코드가 맞을 리 없습니다. 그래서 정통 우익들은 애써서 재주만 부렸고, 그 과실은 운동권 출신들이 가져가는 형국을 맞게 된 것입니다, 이런 허탈감에서 찾아드는 기분이 어떠하겠습니까? 이는 기분에만 그칠 문제가 아닙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아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국민은 한나라당과 우익대통령만 철석같이 믿고 무관심해질 것입니다. 좌익청산을 주도해야 할 우익운동은 하나씩 사라지게 될 모양입니다. 물밑에서는 좌경화세력이 점점 더 확산되어갈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다시 좌익척결을 내세우면 양치기 소년의 대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익정권이 들어섰고, 우익정당이 다수당이 되었는데 웬 이상한 소리냐’ 국민들은 들은 척도 않을 것입니다. 만일 이러한 세월이 온다면 용공-좌익의 정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좌파정부가 들어선 것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좌익세력은 지하에서 확장되어가고, 우익투사들은 소멸되어 가고, 국민들은 이념적 태평성대가 온 줄로 착각하고!

바로 이것이 안보의 위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보수-우익의 폐단 중의 하나는 바로 공공선에 대한 정신적 신념이 부족하고, 끝없이 공부하고 사색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익단체는 지금 고사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는 장차 국가안보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주제인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행복을 위해, 저는 제 이런 비관적 추측이 기우로 판명되기를 하늘에 빕니다.

2008.1.4.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