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이해찬, 더 심한 모욕도 쓸개씹는 심정으로 참았어야" 강영수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신 총장은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 이같이 밝힌 뒤 “(노무현 정부에) 참여한 386들은 386이 가졌던, 언제나 국민과 함께 한다는 초심을 잃었기 때문에 그리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이해찬 전 총리의 탈당에 대해서는 “탈당의 변을 들을 때는 이해가 좀 안 됐다”며 “정체성을, 특히 한나라당 출신이 당 대표를 맡는 것에 대해서 심한 거부감을 말했는데 나는 지금 국민이 우리들한테 든 매가 모욕과 자존심 이런 것과는 관계가 없고, 더 심한 모욕을 주더라도 정말 쓸개를 씹는 심정으로 참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개인의 변심 보다는 우리 전체 민주 세력의 상징성과 대표성이 있는 사람들이 그 정도도 못 참는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정말 이 전 총리가 탈당한 이면의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지난 대선은 분명히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결심 어린 심판이었다”며 “만약에 정책적인 것에 대한 심판이었다면 정책의 시시비비를 잘 따져봐야 하고, 정책적인 것이었다기보다는 노 대통령의 어떤 인간적 측면에 대한 비판이었다면 또 그런대로 살펴봐야할 일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후자의 측면도 상당히 많이 있지 않은가라고 말씀들을 해 조금 더 분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총선 전망에 대해 “새로운 정치 세력의 질서 재편이라는 이번 총선의 의미가 국민에게 제대로 받아들여지면 일방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희망을 한다”며 “(국민들이) 지금 이대로 가면 민주주의 기본인 양당 제도가 무너질 것이고, 잘못하면 1당 독재로 가는 것이 분명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면, 그래도 밉지만, 정말 밉지만 (신당에) 힘을 상당 부분 모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어느 선이 될지 말을 하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국민들이) 신당이 한나라당의 개헌저지선을 돌파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힘을 그래도 남겨 놓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까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손학규 대표가 표방한 ‘중도와 실용’ 노선에 대해서는 “이번 대선 민심에서 그런 측면이 있었다고 본다”며 “그러나 총선 뿐만 아니라 총선 이후 우리 정치세력의 개편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그런 것들(중도와 실용노선)이 걸러지고 논의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입력 : 2008.01.14 09:25 / 수정 : 2008.01.14 09: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