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반도 유사시 오키나와에 항공기 300대 배치" written by. konas 주일 미군 해병대가 한반도 유사시 오키나와(沖繩)의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에 최대 300대의 항공기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6일 자체 입수한 미국의 공문서를 인용, 보도했다. 후텐마 비행장에는 평상시 약 70대의 항공기가 배치돼 있으나 유사시 4배로 증강하는 것은 "출격기지"로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미군측은 일본과의 비행장 이전 협상에서 비슷한 규모를 요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일 양국 정부가 1996년 4월 후텐마 비행장의 전면 반환에 합의하기 직전 작성된 이 문서에 따르면, 미국측은 비행장의 대체 시설을 "한반도 유사시의 작전 계획에 대비할 수 있는 항공, 지상 부대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문서에는 그러면서 유사시 항공기 300대가 후텐마 기지를 사용할 예정이었으며, 내역으로는 당시의 후텐마 비행장에 배치된 71대의 항공기 외에 "일시통과" 142대와 "추가배치" 87대가 증강될 것임을 기술하고 있다. 300대 가운데는 공중급유기 등 21대를 제외하고 모두 수송용 및 공격용 헬기들이다. 미군측은 대체 시설의 조건으로 후텐마 비행장의 군사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 같은 규모의 기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오키나와 후텐마 비행장은 미 해병대 기지로, 주위에 주택들이 많아 미일 양국 정부가 1996년 오키나와 내 이전을 전제로 반환에 합의, 나고(名護)시를 후보지로 이전 계획을 세웠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연합뉴스) konasnet@kona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