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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소식

.올 한해 조계종 주요 일정

직능 종회의원 선출 ‘난제’

직능 종회의원 선출 ‘난제’
올 한해 조계종 주요 일정



지난해 마곡사, 관음사 사태, 신정아 사태, 국립공원입장료 폐지 등 유난히도 내홍과 외환을 많이 겪었던 조계종. 지난해에서 넘겨받은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할 무거운 짐을 지고 올 한 해를 시작했다. 불기2552년 조계종 안팎의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편집자>



3월 임시중앙종회…특위, 상임위 활동 중

조계종 중앙종회는 3월 24일로 예상되는 임시중앙종회를 시작으로 본회의 활동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미 각 상임,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가을 정기중앙종회 이후에도 활동을 계속해왔다.

지난해 ‘종단의 발전을 위한 재정 개선 방안 연구위원회’(재정개선연구위)를 구성해 종단 재정 확충방안과 사찰 재정관리 개선방안을 모색해온 재정분과위원회(위원장 향적)은 “종단 소속 사찰의 결산 보고율이 27.5.%에 그친다”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를 이어간다.

재정분과위원회는 전문 연구진의 도움을 받아 ▷복식부기에 의한 회계 지침 하달 ▷특별 회계감사 시 주지스님과 사찰 명의의 모든 통장 열람할 수 있도록 서약서 받는 방안 도입 ▷분담금 기준표 만들기 위해 표본 사찰 선정해 재정 상태 분석 및 인정과세 추진 ▷분담금 납부실적을 종보지를 통해 공지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또 각 사찰에 부과되는 분담금의 현실화를 위한 조사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호법분과위원회(위원장 도관)는 상임위 산하에 사패산 보상금 및 봉선사 주지 직무 관련 의혹 조사소위원회’와 ‘통합징계법 개정 소위원회’를 두고 있다.

‘사패산 보상금 및 봉선사 주지 직무 관련 의혹 조사소위’(위원장 도완, 이하 호법분과소위)는 지난 1월 9일 회의를 열어 “사패산 보상금을 받기 위해 이미 완료한 사업의 계획서를 제출하고 말사주지 품신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봉선사 전 주지 ㅊ스님에 대해 중징계 회부하라고 호법부에 촉구했다. 또 초심호계원 판결 때까지 호법분과소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호법부는 초심호계원이 2월말 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월 중 조사를 완료해 징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특별위원회가 오히려 입법활동 장애” 주장도

현재 유지되고 있는 중앙종회의 특별위원회는 ‘종비생 수행관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와 ‘불기사용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그리고 ‘종헌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다.

조계종립 동국대 종비생 수행관(기숙사)의 열악한 환경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한 종비생수행관 특위는 수행관 부지를 제공 문제를 놓고 화계사와 협의 중이나 뾰족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종비생수행관 특위는 1월 말 께 다시 활동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종회는 올 한 해 직능대표선출위원회 구성과 직능대표 선출이라는 난제를 앞두고 있다.
불기사용문제특위는 지난해 몇몇 종회의원이 현 불기가 1년 빠르게 기산되고 있다는 주장에 따라 구성된 것으로, 지금까지 활동으로 내린 잠정적인 결론은 ‘확인불가’인 것으로 해석된다. 1966년 당시 불기 사용에 관한 중앙종회 결의문을 찾지 못해 확실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아시아 각국은 올해를 불기2552년과 2551년 두 가지로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 현재 불기가 잘못되었다는 주장을 확인해줄 당시 결의문을 상반기 중으로 찾아내지 못할 경우 현재 사용하는 불기를 계속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특위는 해산될 전망이다.

종헌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위원장 정휴)는 종회의원이 제출한 입법 또는 개정종법안의 종법 미비사항을 연구한다는 명목으로 구성된 특위다. 그러나 특위의 성격과 역할이 상임위인 법제분과위원회 역할과 중복되는 부분이 적지 않아 활동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종회의원 스님들은 “종회의원이 입안한 제개정안을 정상적으로 해당상임위와 법제분과위원회를 거치며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종헌종법제개정특위에서 걸러내는 양상”이라며 “중앙종회의 입법활동을 제한하고 위축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듣고 있는 실정이다.

직능대표 종회의원 선출 ‘난제’

지난 1월 17일 2차회를 가진 종헌종법특위는 3월 임시중앙종회에서 중앙종회의원선거법 개정안(직능대표 선출 조항 개정), 분담금납부에관한법 개정안(분담금 부과 기준 개정), 관람료관리법 개정안(관람료 명칭을 문화재보존기금으로 변경), 산중총회법 개정안(주지 선거시 단독 후보인 경우 무투표 당선 처리 조항 신설) 등을 우선적으로 다루어 본회의에 상정하고, 종헌개정안, 사설사암관리법, 사찰부동산관리법, 법인법, 선거관련법, 총무원법, 교육법, 포교법, 호계원 법 등 조직 개편 및 운영에 관련한 제반 법 개정안은 8월 또는 9월 종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조계종 중앙종회가 직면한 가장 큰 현안은 직능대표선출위원회 구성이다. 직능대표종회의원(간선직 종회의원)이었던 장적스님이 총무원 재무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종회의원 1석 선출을 위해 직능대표선출위원회를 구성해야하는 상황이다. 현재 종헌종법특위는 선원 율원 강원 등 직능대표 선출에 대한 종회의원법 개정안은 논의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선출위원회 구성에 대한 논의는 공식적으로는 진행되지 않아 이 문제가 선결되지 않을 경우 직능대표 선출도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관음사, 금산사 종회의원 선거…법주, 직지, 해인사 올해 주지 임기만료

2006년 중앙종회의원 선거 당시 후보사퇴와 자격상실 등으로 정족수 2명중 1명(법진스님) 밖에 선출하지 못한 금산사도 올해 재선거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혼란을 겪으며 종회의원을 선출하지 못한 제주 관음사도 빠르면 오는 부처님오신날 이전에 선거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지 임기가 만료되는 교구본사는 범어사(4월 8일), 법주사(4월 19일), 해인사(10월 13일), 직지사(12월 14일) 등 4곳이다. 모두 올해 내에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오는 1월 22일 월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주요 종무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핵심종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결계록 발간, 포살법회 운영 등의 세부적인 계획을 밝힐지 주목된다.

신혁진 기자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