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진각종이 올해 종책목표를 "종풍 쇄신을 통한 제2의 창종 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3대 역점 불사를 추진한다. 진각종 통리원(원장 회정정사)은 1월 17일 서울 월곡동 통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밝혔다. 진각종은 △종단화합 불사 △진각문화전승원 건립 불사 △사회회향 불사를 올해 3대 역점 불사라고 밝혔다. 지난해 종단 인사 반발과 사회법 제소 등으로 효암 전 통리원장과 혜인 전 종회의장, 유관법인인 농림촌 전 이사장 진산 정사 등이 "치탈도첩"의 중징계를 받는 등 혼란을 겪었던 진각종은 올 한해 동안 종헌종법 정비, 산하기관 운영 관리체계 강화, 관련 규정 정비 등 교법질서 확립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승(교역자) 양성체계를 정비해 현 진각대학을 대학원대학으로 승격시켜 위덕대와 연계한 교육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북인도에 마련한 따보승원에 교화자를 파견, 수행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진각종은 또 종단 운영에 신도들의 참여와 이해가 부족했다는 판단 하에 정기적인 종책설명회 개최와 지역 내 심인당 4~5개를 엮는 "교화 허브심인당" 개념을 도입, 신교도 중심의 능동적 교화를 확대하기로 했다. 진각종의 올 한해 역점 사업은 무엇보다도 현 통리원 자리에 지을 "진각문화전승원" 건립 불사.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될 진각문화전승원은 현재 기존 건물의 철거를 진행중이며, 2010년 완공 예정이다. 진각종은 이와 함께 전승원 완공에 맞추어 밀교사 연구 등 컨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진각종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복지사업은 복지재단 설립 10년을 맞아 12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요양시설이 들어설 진각복지센터 건립, 요양보호사 양성기관 설립, 미혼모 지원사업 본격화 등의 사업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는 "지난해의 아픔을 딛고 종단 쇄신을 통해 제2의 창종 기반을 구축하겠다"면서 "진각종은 물론 전체 한국불교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정정사는 또 "승속 동행의 종단인 진각종은 올 한 해 신교도의 적극적인 교화와 포교 참여를 유도하고, 종단 화합을 위해 종법령과 규정을 정비하는 등 종단 시스템의 재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