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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의 천도제 무엇이 문제인가?

-전국 사부대중들, 궐기하여 천도제 부정하는 승속(僧俗)들, 대오각성 시켜야-

 

작금에 조계종 총무원이 있는 조계사 주지 박세민스님이 집전하는 불교의식인 천도제(薦度祭)에 대하여 교계 인터넷 언론에서 논란이 뜨겁다. 기사는 물론이요, 기사 밑에 익명의 댓글에서도 천도제가 비불교적이라는 비난이요, 천도제를 지내는 박세민스님에 대한 비난의 글이 도배되다시피 되었다. 어찌보면 불교를 생각하는 척 벌이는 비난의 작태는 통찰해보면 목적이 너무 뻔하다. 조계사의 주지직과 조계사에서 나오는 시줏돈을 차지하기 위한 음해성 공작극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출범한지 채 1년도 안되는 총무원 집행부의 내홍(內訌)을 의미하기도 하다. 염불보다는 잿밥에 환장한 자들이 불교 망치는 행위를 벌이고 있다는 노파심에 경종을 울리지 않을 수 없다.

천도제는 불교가 아닌가? 그렇지 않다. 천도제 주장의 근거인 불교의 우란분경에 의하면, 부처님의 10대 제자 가운데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어 신통제일로 손꼽힌 목련존자가 있었다. 그는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지극한 수행자였다. 목련존자가 선정(禪定)에 들어 죽은 어머니를 찾아보았다. 그런데 어머니가 생전에 악행을 한 죄과를 받아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었다. 목련존자는 슬피 울면서 부처님께 구제할 방법을 물었다. 그 때, 부처님은 “생존해 있는 부모나, 7대의 죽은 부모를 위하여 7월 15일에 여러 가지 음식과 옷 등을 갖추어 제불보살과 시방의 대덕스님에게 공양하라” 하였다. 목건련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하여 어머니를 지옥고에서 벗어나게 하였다. 따라서 목련존자처럼 수행자나, 부처님의 재가 제자들은 천도제를 지내는 것이다.

천도제는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이 세연(世緣)이 다한 사람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아름다운 정성이다. 선망부모(先亡父母), 조상, 제형숙백(弟兄叔伯), 친구, 순국선열(殉國先烈), 사랑하는 사람 등의 사후 행복을 위해 산 자들이 기도해주는 것이다. 불교는 산자들을 위해서 포교하는 것만이 아니다. 사자들의 각령(覺靈)을 통한 왕생기원의 포교가 있는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종교는 사자들을 위한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지구촌의 모든 종교인들은 자신이 믿는 성인을 통해 사자들을 천당, 극락세계로 봉송(奉送)하고자 하여 기도를 하는 것이니 이것은 만불의 영장만이 할 수 있는 눈물겹고, 아름다운 정성이라 할 수 있다.

불교에는 5대 명절이 무엇인가? 첫째, 부처님 오신날(음력 4월8일), 둘째, 부처님이 출가한 것을 기념하는 출가절(음 2월8일), 셋째,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날을 기념하는 성도절(음 12월8일), 넷째,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열반절(음 2월15일), 다섯째, 돌아가신 부모을 위시한 사자(死者)들의 왕생극락을 기도하여 천도하는 우란분절(음 7월 15일)이 있다. 불교인들은 5대 명절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천도제를 부정하는 불교인은 바른 불교인이 아니다.

한국인은 조상숭배(祖上崇拜)사상이 있다. 그것은 효사상(孝思想)이다. 한국인은 종교를 믿지 않더라도 대다수가 해마다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그것이 추모제인 것이다. 신라, 고려불교에는 집안에 아이가 태어나면 먼저 부처님전에 감사와 가호의 불공을 드렸다. 아이가 성장하여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부처님의 가호를 기원하였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 세연이 다해 죽으면, 남아있는 친지들이 부처님께 극락왕생의 기도를 드렸다. “요람(搖籃)에서 저승까지” 불교는 함께 해온 것이다. 천도제를 부정하는 자는 승속을 막론하고 진정한 불교인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작금에 천도제를 공개적으로 맹비난 하는 일부 승려들이 있다. 불교 TV를 통해 또는 교계 언론의 기자들에게 천도제는 비불교적이라고 헛소리를 늘어놓는 자들이다. 잿밥은 먹으면서 염불하는 승려를 비난하는 것과 오십보 백보이다. 그것은 평생 승려생활을 하면서 비새는 대웅전 지붕위에 기와장 한 장 갈아놓지 않고 시줏돈만 밝히는 불사정신과 수행정신을 가진 자들 같이, 부처님은 물론이요, 살아있는 중생, 죽은 중생들을 위해서 염불독경 해주지 않는 대자대비를 실천하지 않는 나태하고 냉혹한 승려들이 벌이는 작태인 것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깨닫지 못한 미혹한 입장이면서, 언어의 매불행위(賣佛行爲)를 해서 고액을 벌거나, 이신설법(以身說法)으로 ‘행복전도사 정아무개’ 같은 돈많은 보살로부터 전폭적인 자금지원을 받는지 진위는 알 수 없으나 배부른 승려들이다. 그들이 제배 부르다고 전국 방방곡곡 사암(寺庵)과 포교원에서 정성을 다하는 천도제를 비난해서야 되겠는가?

제(祭)를 지내면 잿밥은 남게 마련이다. 그 잿밥은 제주(祭主)를 비롯해서 온 사찰안의 대중이 먹게 된다. 또 제를 지내면 제밥만 남는게 아니다. 제물(祭物)을 구하고, 부엌에서 일하는 인건비를 빼고, 남은 약간의 돈은 주지스님이 모와서 사찰보수, 대중보시, 등 사원경제에 긴요하게 쓰인다.

따라서 관광사찰이 아닌 전국의 사암과 포교원에서는 불공과 시식(천도제)는 궁핍한 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천도제를 비난하는 배부른 승속(僧俗)들은 거시적으로 볼 때에는 전국 사암, 포교원의 경제를 마비시키는 음해행위인 것이니 이를 어찌 바른 불교인의 충고로 볼 수 있겠는가? 뜻있는 전국의 사암, 포교원의 책임자들이 장군죽비를 들어 대오각성을 위해 대갈통에 경책해야 할 일이 아닌가?

박세민스님은 어느 분인가? 그는 동진출가의 조계종 승려이다. 언제부터인가, 세민스님은 조계종에서 천도제의 일인자라는 칭송이 따르고 있다. 그는 7순이 넘은 세납에도 불구하고 오전 8시부터 밤 8시까지 하루종일 천도제를 지내는 분이다. 상상해보라. 몇 십년을 하루같이 고혼천도를 위해 염불독경하는 세민스님의 모습을. 또 그는 종단장(宗團葬)이나 국장(國葬), 사회장(社會葬) 등에도 헌신적으로 찾아가 천도제의 의식을 집전한다. 또하나의 대자대비 실천이 아니고 무엇인가? 보통승려는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원력보살의 실천이다.

세민스님은 일찍이 동대를 졸업하고 일본에 건너가 박사학위까지 받은 분이다. 그는 뜻한 바 있어 고혼(孤魂)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천도제에 일생을 바치기로 한듯 정성을 다 바치고 있다. 그는 천도제에서 남은 시줏돈은 불사에 다바쳤다. 그가 주지로 가는 사찰에는 언제나 고혼 천도제가 있고, 그 다음에 사찰불사가 웅장히 이뤄진다. 예컨대 진행되는 철원 심원사의 복원불사가 그렇다. 그가 조계사주지로 2009년에 부임한 것은 소생불가능한 응급환자에게 긴급수혈(緊急輸血)하듯한 인사조치였다. 당시 조계사는 빚투성이로 응급환자 같았다. 역대 주지들이 잿밥만 챙기고, 빚만 남기고 떠난 것이다. 세민스님은 주계사 주지에 취임하여 천도제를 통해 첫째, 중생을 위하고, 둘째, 사찰경제에 도움을 주어 빚을 갚고, 법당앞에 대형 탑을 건립했으며, 조계사 부지확보와 불교중흥을 위해 ‘삼오모텔’을 매입하기도 했다.

그런데 왜 세민스님의 천도제를 비난하고 나서는 승속이 있는가? 염불보다는 ‘잿밥’, 즉 시줏돈의 탐욕 탓이다. 제아무리 역사적인 불사를 하더라도 제호주머니 두둑한 것이 당면과제요, 현안문제라는 것인가? 세민스님이 주계사 주지를 맡을 때 조건이 둘이 있었다. 첫째, 조계사 빚 갚는 것, 둘째, 조계종의 실세라는 무슨 승가회 소속의 승려가 조계사 재정을 총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민스님은 묵묵히 조건을 받아들여 허구헌날 천도제를 지내었다. 그런데 또 천도제 시비를 해대는 소식은 무엇인가? 첫째, 제패거리를 조계사 주지직에 영접하겠다는 소식이요, 둘째, 여전히 염불은 세민스님이 하고, 잿밥은 더욱 자신들이 수입잡겠다는 후안부치한 탐욕에서 발화(發火)되었다는 것이니 멱살잡고 진위여부 확인에 앞서 통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조계사 천도제 시비는 어떻게 해야 종식되는가? 첫째, 자승 총무원장이 나서야 한다. 조계사 진짜 주지는 총무원장이기 때문이다. 자승 총무원장은 취임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았다. 자승 총무원장은 역대 어느 총무원장 보다도 화합속에 능력을 보일 각오가 되었어야 한다. 소통이 중요한 게 아니다. 총무원장은 불교중흥의 능력을 보여야 한다. 자승스님이 총무원장이 되기 까지는 조계종의 민심이 모와진 공덕의 결과이다. 그러나 전임 이지관 총무원장의 배려를 절대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자승 총무원장은 조계사 시줏돈을 바라는 승속들의 천도제 시비는 불교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지양케 하고, 세민스님이 시작한 불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신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해야 할 것이다. 아직은 조계사 주지 문제, 천도제 문제로 조계종 내홍(內訌)의 시작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둘째, 천도제 시비를 하는 자들에 대해서 조계사 신도들이 봉기하듯 일어나야 한다. 조계사는 한국불교의 총본산인 조계종의 간판 사찰이다. 따라서 조계사는 전국 어느 사찰보다도 불교중흥으로 일로매진해야 할 사명이 주어진 사찰이다. 중생을 위한 영혼천도제는 비난하면서 잿밥, 즉 시줏돈에 탐욕을 부려 조계사에 먹칠을 하려는 자들은 남녀 신도들이 분연히 궐기하여 불교를 망치려는 이교도 보다 더 악질적인 독사같고, 사자신충(獅子身蟲)같은 농간꾼들인 승속들을 축출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국불교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망각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북한을 보라. 진짜 승려는 단 한 명이 없고, 모든 사찰은 국유화 되어 있다. 신라, 고려의 호국불교는 이제 대한민국을 결사수호하는 호국불교라야 할 것이다.

조계종의 일부에서는 대한민국을 저주하고 북한정권을 찬양하는 자들이 활보하고 있어 애국지사들이 통탄을 토하고 있다. 북한정권은 북핵(北核)을 위시하여 각종 미사일을 언제 우리에게 발사해올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정권이요, 국민들은 전전긍긍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런데 정초부터 천도제를 빙자하여 주지직과 잿밥싸움을 벌인다면 불교신도는 물론, 일반사회에서 어떻게 볼까? 조계종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조계사는 물론이요, 전국 모든 사암(寺庵)과 포교원은 자유대한을 수호하면서, 고달픈 중생들을 각성케 하고 위로하며, 고혼을 각성케 하고 위로하는 염불 독경소리가 항상 울려 퍼져야 할 것이다.◇


이 법 철(bubchul@hotmail.com)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