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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韓盧)는 축괴(逐塊)하나, 사자(獅子)는 교인(咬人)이로다

-좌우포용하는 이대통령에는 침묵하고, 좌파들만 맹비난 해서야-

 

불문(佛門)에서 깨달은 역대 조사의 어록이 담긴 책을 전등록(傳燈錄)이라고 한다. 불교에 서 깨달음을 구하는 승속은 전등록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전등록에 한로축괴(韓盧逐塊), 사자교인(獅子咬人)이라는 법문이 있다. 한로(韓盧)는 개를 은유하는 표현이다. 개에게 돌을 던지면 개는 구르는 돌덩이를 뒤쫓아가 입으로 악문다. 그러나 사자에게 돌을 던지면 사자는 구르는 돌을 쫓지 않고 돌을 던진 인간을 찾아 문다(咬人). 사건의 진실과 허상을 직관하여 파악해야 한다는 뜻이다.

작금의 한국사회는 이용훈 대법원장이 지휘하는 법원의 일부 판사들이 좌편향으로 잇땃 판결을 함으로써 보수 애국지사들이 준법의 법치판결을 할 것을 요구하며 엄동설한의 날씨에도 대법원 앞과 기타 등지에서 대중시위와 일인시위를 연거푸 열고 있다. 시위대중에는 팔순이 넘은 고령의 애국지사들이 법치를 반하는 판결을 해대는 판사들을 성토하고, 퇴진을 요구하기도 한다. 따뜻한 방안에서 휴식을 취해야 할 고령의 애국지사들의 우국충정을 지켜보면서 임종의 최후 순간까지 자유대한을 위해 헌신하는 결연한 모습에 감동과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결과는 어떤가? 이용훈 대법원장과 법치에 반하는 좌편향의 판결한 판사들이 용퇴했는가? 국민들을 향해 사과라도 했는가? 천만에 말씀이다. 얼동설한의 거리에서 법치를 주창하든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언행은 우이독경(牛耳讀經)이 돼버린 것같다. 자괴(自愧), 자성(自省)해야 할 이용훈과 부당판결을 한 패거리들은 “지극히 당연한 일을 한것에 대해 무슨 시비냐?”는 듯한 태도는 오만방자(傲慢放恣)적으로 느껴질 뿐이다. 금성철벽(金城鐵壁)같은 권좌에서 임기를 주장하며 국록을 받아 챙길 각오인 것같다. 무명소졸(無名小卒)도 과오로 인해 세인의 지탄을 받으면 사표를 낼줄 아는데, 이용훈과 그 패거리들은 용퇴할 줄을 모른다. 후안무치(厚顔無恥)의 법관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용훈과 그 패거리들은 도대체 무엇을 믿고 좌편향의 판결을 하고 묵인하고 두호하는 것인가? 그렇다. 제왕적 권력이라는 대통령직에 앉아 있는 이명박 대통령을 믿는 것이다. 왜냐면, 이명박 대통령이 “좌우(左右)를 포용하는 중도주의자”라고 국내외에 공식적으로 천명했기 때문이다. 권력자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눈치살펴 판결을 해대는 일부 아부파 판사들은 좌편향 판결을 하는 것도 아무 탈이 없을 것이다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엄동설한의 날씨에 대법원 앞에서 법치를 주창(主唱)하는 애국지사들을 보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솔직히 어떤 생각을 할까?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느낄까? 아니면 공염불(空念佛)같이 냉소 해버릴까?

작금의 보수우익 진영에는 좌편향의 법관 타도 화두에 이어 또하나의 화두가 주어졌다. 불교계의 본산,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휘하 승려들을 대동하고 북한을 방문하여 다녀온 것이다. 조계종 대표단의 방북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초청으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남측의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북측의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심상진)은 지난 1일 북측 지역의 불교문화재 복원보수와 유지관리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3개항에 합의했다. 또한 금강산 신계사 활성화를 위한 성지순례 추진 등 6개 사업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합의서에 포함된 내용은 △북측지역의 불교문화재 복원보수와 유지관리 협력사업 추진 △2011년 팔만대장경 제작 1000년을 맞아 화해와 평화를 위한 협력사업 추진 △민족공동의 이익을 위한 상호 협조 등이다. 북측에서는 금강산 신계사 성지순례 활성화, 평양시내 불교회관 건립, 남-북 사찰 결연과 교류협력, 북 묘향산 보현사 또는 평양 광법사에서 합동법회 봉행, 6.15남북공동선언 기념 합동법회 또는 동시법회, 남측 불교단체와 조불련간 교류협력 사업 추진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조계종은 밝혔다. 6.15 선언 실천을 남측 불교계에서 앞장서라는 북한측의 주문이 진빵의 단팥고물일 것이다.

또 조계종은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막힌 금강산 신계사 성지순례길도 곧 열릴 수 있을 것이며, 도선사 108사찰성지순례단(4000여명)이 3월께 신계사 순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선사 주지 선묵혜자 스님이 4000여명의 불교신도들을 인솔하여 금강산 신계사 순례를 하는 광경은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나는 감격의 장면이 아닐 수 없다. 통일부에서는 보조금까지 지원한다는 설이 있고, 이미 북한 당국의 지도원 동무는 도선사를 방문하여 방문에 관한 실무회담을 했고, 호텔에서 칙사대접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 한편 조계종은 2월 3일 종무간담회에서 남북불교교류의 창구를 ‘민족공동체추진본부’로 단일화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자는 조계종 소속의 승려로써 종사급의 노비구이다. 이 세상 누구보다 조계종을 사랑하고 번창하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남북문제는 조국평화통일의 비정치적인 순수한 염원으로 시작하고, 결말을 맺어야 하겠지만, 자칫하면 남과 북측의 정치농간에 이용당하기 쉽고, 이중 스파이적 인생으로 변질될 수 있다. 결국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자유대한을 수호하려는 보수 애국지사들의 원성과 비난, 지탄을 집중포화 받듯이 받을 수 있다. 이자승 총무원장과 일행들은 오직 조국평화통일의 초석이 되기 위해 북한방문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세상 모두가 같은 뜻으로 생각할 수는 없지 않는가?

필자가 우려했던 현상이 한국사회에 나타나고 있다. 이번 조계종의 방북에 대해 돌던지는 식의 성토, 비난의 글들과 말들은 점점 홍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금강산에서 억울하게 죽은 박왕자씨의 문제로 한국 대다수 정서는 금강산 관광에 부정적이다. 진상을 밝히고 재발방지와 진솔한 사과가 전제되어야 금강산 관광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과도 없는 북한측의 요구대로 맹종하는 듯한 자세는 더욱더 보수우익으로 하여금 실망과 격분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조계종의 방북에는 남북정치인들의 조종과 협조가 선행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간과해서는 절대 안된다. 첫째 이명박정부의 협조없이는 방북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북한당국이 방북을 요청한다해도 우리 정부가 방북을 승인해주지 않는다면 방북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방북을 승인한 한국당국은 문제를 삼지 않고, 방북한 조계종 총무원장만을 향해 비난하는 것은 또하나의 음모론(陰謀論)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방북을 승인하고 보조금까지 협조해주고서, 다른 한편에는 보수우익들에게 돌던지게 하는 이중 플레이적 정치농간이 있는가를 통찰해야 할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종교편향보다 더 가증한 불교를 욕보이는 추잡한 정치농간술로서 지탄받을 수 있다.

북한정권은 국제사회가 이구동성으로 핵포기를 요구해도 증언부언(增言復言)하며 핵포기를 할 듯 하다가도 북핵을 포기하지 않고 시간을 벌고 있다. 무슨 시간을 버는가? 국제사회에 구걸식 손이나 내밀면서 상전국인 중국이 아시아의 패자(覇者)가 되기 바라는 시간을 벌고 있다. 원폭이 없어서 패했다는 김일성의 유훈대로 원폭을 만들었고, 중국의 군사지원을 학수고대하는 것이 김정일정권이다. 부전자전(父傳子傳)으로 중국의 대리전으로 동포를 살륙하려는 망상을 꿈꾸는 것이다.

김정일은 오매불망 북핵으로 한반도를 적화하여 아비의 소원을 이루는 것이다. 지금은 남한사회 각계에 “민족은 하나다”라는 말잔치를 하면서 구걸식 손을 내밀고 있다. 세습독재체제를 버리고 개혁개방을 하면 구걸식이 아닌 스스로 부자가 될 수 있는데도 개혁개발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무상살귀(無常殺鬼)는 오래지 않아 김정일을 저승으로 데려갈텐데 딱한 일이다. 그의 귀는 수백만 인민들이 기아로 절규하며 죽어가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 것같다. 그런 김정일을 DJ, 노무현 등 종북 정치인들이 손이라도 잡아보려고 환장하는 것이다.

좌우포용을 선언한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방문에 나선다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이다. 북한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이대통령은 환히 알고 있다. DJ, 노무현은 제호주머니 돈이 아닌 국민혈세를 착취하다시피 세금으로 징수하여 달러로 바꿔 달러 좋아하는 김정일에게 바치고 또 바쳤다. DJ, 노무현이 심은 대한민국 망치기의 대못을 유업 받들듯 소중히 보존 육성, 발전시키는 이명박 대통령이기에 북한 방문 길에는 보다 많은 달러를 바치려고 갈 수 있다. 개인적인 인심을 쓰기 위해 죽어나는 것은 전체 국민들이다. 도대체 한국에는 언제까지 국민혈세 뜯어 북한 세습독재자에게 바치는 시대가 끝날 것인가? 위정자는 언제까지 통일사기극을 벌일 것인가? 달러를 싸들고 가는 역대 문민 대통령들에게는 한국의 도시빈민, 농어촌 빈민 등의 고통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일까?

이용훈 대법원장과 그 패거리들이 좌편향의 판결을 하고도 만수무강하는 것과 친북단체의 북한방문은 이명박대통령의 좌우포용정책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는 바이다. 무조건 방북 단체에 돌던지는 식의 비난과 음해를 선행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들보다 먼저 따져야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이다. 이제 우리는 한국사회의 좌익들이 벌이는 만악(萬惡)의 근원은 좌우 포용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활연대오(豁然大悟)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돌덩이를 쫓아가서 무는 한로(韓盧)적 인생이 되어서는 안된다. 돌덩이를 던진 사람을 무는 사자적 지혜가 필요하다. 따라서 좌익들을 탓하기 전에 좌익에게 활동할 수 있는 좌우포용을 선언한 이명박 대통령을 먼저 통찰해야 하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무슨 희망 있을까? 그는 부엉바위로 간 비운의 대통령과는 다른, 자유대한에 헌신하는 정치로선을 걸을 수 있을까? 필자의 분석과 전망에는 회의적이다. 진실로 이대통령은, 심기일전(心機一轉), 대오각성(大悟覺醒) 하여 자유대한의 수호와 번영으로 천추에 이름을 빛내기 바란다.◇


이법철(bubchul@hotmail.com)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