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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뉴스

보수진영 이회창, 똑바로 하라!

昌 촛불집회로 내몬 가신들 다시 몰려들었나?

‘새로운 보수’를 기치로 내걸고 자유신당(가칭) 창당을 추진 중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대해, 보수진영 일각에서 ‘보수면 보수답게 하라’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대선이후 한국보수운동의 방향과 자유신당의 정체성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한나라당의 보수층 독점적 지지는 끝났다”며 새로운 보수정당 출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발제자인 김성욱(전 미래한국신문 기자, 현재 조갑제닷컴 등에서 활동) 프리랜서 기자를 비롯해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최한수(건국대 교수) 자유신당 창준위 위원, 손상윤 전 뉴스타운 발행인, 박상학(탈북자) 자유북한운동 대표, 박진하 자유개척청년단 부대표, 박철성 자유전진연합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또 방청석에는 나라사랑어머니연합(대표 권명호) 등, 주로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자리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성욱 기자는 “보수시장을 한나라당이 독점하면 대북정책 등 모든 분야에서 퇴화된 상품이 나와도 (보수성향 국민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된다”며, 이회창의 자유신당이 “선택의 폭을 넓히는 ‘진화의 알고리즘(algorithm, 절차·해법)’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유신당이 만들어낸 경쟁-발전-진화의 알고리즘은 ‘정치판 전체의 우경화’ 가능성이다. 지난 10년 간 좌파정권 들러리로 기능해 온 한나라당을 견인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경제중시 중도보수인 한나라당과 안보중시 선명보수인 자유신당이 보수적 가치를 놓고 경쟁함으로써, 자유통일을 이뤄낼 기틀이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북한과 국내 친북단체들이 대통령선거기간은 물론 현재까지 ‘이명박’보다 ‘이회창’ 비난에 더 열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회창이 한나라당과 선명보수 경쟁을 벌여 정치권을 우경화시킬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김 기자는 “절망”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이회창과 자유신당’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했다.

먼저 지난 대선기간 당시 이회창 후보 캠프의 “이념부재”를 지적했다. “이회창 본인은 ‘안보와 법치, 그리고 이명박 후보의 애매한 대북관’을 출마의 변으로 삼았으나 ‘정통보수’를 선언만 했을 뿐 내용이 없었으며, 이회창 캠프의 주장에는 아예 안보도 없고 법치도 없었다”고 했다.

김 기자는 자신이 이메일로 받은 이회창 캠프의 논평·성명·회의결과는 “하나같이 ‘이명박 BBK’에 대한 비방뿐”이었다며, “제주해협 북한선박 통과를 허용하자고 하고, 미국의 핵우산 삭제를 요청한 정동영 비판 성명을 낸 적이 없다. 코리아연방공화국을 만들자며 대한민국 안보질서 해체를 선동하는 권영길 규탄 성명 역시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후보를 상대로 정작 했어야 할 노선투쟁(대북정책 비판, 좌파인맥 공격 등)은 하지 않고 오로지 BBK 비난에만 집중했으며, 애국적 주장(서해교전 전사자 추모비 세우겠다 등)도 전무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이회창 캠프엔 확고한 우익인사들이 대거 포진했었으나 이들의 주장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다. 어느 선에선가 모두 막혀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2002년 이회창 후보를 촛불집회로 내몬 가신들이 다시 몰려든 것일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대선이후 자유신당에 대한 ‘절망’을 토로한 김 기자는, 자유신당이 ‘신당의 이념과 노선’이라는 문건에서 “가장 중요한 창당의 이유를 빠뜨렸다”며 “한나라당의 ‘지역주의’와 ‘기득권 안주’만 지적했을 뿐 본질(?)을 비껴갔다”고 말했다.

특히 창당발기문에 ‘강소국 연방제’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을 크게 문제삼았다. “‘연방제’는 김정일과 친북세력의 트레이드 마크다. ‘실제 개념은 그와 다르다’고 변명하지만, 오해받을 표현은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며, “또한 ‘강소국’이라는 표현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 한국은 얼마든지 강대국이 될 수 있는 나라인데 왜 자기비하적 표현을 사용하느냐? 무엇보다 ‘강소국’은 좌파들(백낙청 교수 등)이 즐겨 쓰는 말”이라고 했다.

이밖에 자유신당 창당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의 면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후의 열린우리당원이 되겠다던” 김혁규 전 경남지사, “햇볕론자(DJ 추종자)” 이윤수·안동수 전 국회의원 등이 문제인물로 거론됐다.

김 기자는 이회창과 자유신당에 대해 ▶6·15선언 및 10·4선언 폐기 ▶적극적 태도로 북한의 핵무장 해제(대응핵 개발도 고려) ▶한미동맹 강화(단순히 ‘복구’가 아닌) ▶공직사회에서의 친북세력 소탕 및 법치와 질서 파괴하는 좌파세력 엄단 ▶대공수사기관 활성화로 간첩수사 재개 ▶북한인권을 대북접근의 근간으로 삼을 것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발제문을 마쳤다.

한편 이날 토론 참석자중 자유신당 관계자인 최한수 교수는, 자유신당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제기에 “우리는 분명한 오른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김혁규 전 지사 등 ‘문제인물’로 지목된 인사들에 대해서도 “‘그쪽’에서 정체성이 맞지 않아 우리 쪽으로 오는 것”이라며 이념적으로 문제 없는 인물이라는 점을 피력한 최 교수는, “너무 극우로 가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발언을 해 다른 토론자들로부터 ‘왜 극우란 표현을 쓰느냐’는 등 반발을 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konas)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