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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소식

관음사의 이상한 종회의원 선거 일정 `논란`

설연휴에 입후보 등록, 해제 다음날 선거…관음사변경안해

관음사의 이상한 종회의원 선거 일정 `논란`
설연휴에 입후보 등록, 해제 다음날 선거…관음사"변경안해"
지난해 폭력사태로 전국 언론을 떠들썩하게 했던 제주도 관음사가 이번에는 중앙종회의원 선거일정을 이상하게 잡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선거일과 후보자 등록일을 해제 다음날과 설연휴기간으로 잡아 사실상 스님들의 등록과 선거를 방해하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24일 관음사에 따르면 14대 중앙종회의원을 우여곡절끝에 선출하지 못한 관음사는 다음달 22일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1월 23일자 불교신문에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선거일은 2월 22일, 입후보자 등록기간은 2월 8~10일, 거주승 신고기간은 1월 23~29일, 선거인명부 열람기간은 2월13일~15일까지다. 투표소는 관음사 해월각이다.

2월 22일(음력 1월 16일)은 해제 다음날로 스님들이 투표를 위해 제주도까지 가기가 싶지 않다. 제주도행 비행기를 미리 예약해야 하지만 안거중에 선방에서 비행기표를 예약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중앙종회의원 선거는 교구를 투표구로 한다는 "중앙종회의원 선거법"에 따라 투표소는 제주도에 설치할 수밖에 없다. 중앙종회의원의 선거는 그 임기만료일 전 15일 이후 첫번째 목요일에 실시한다는 선거법 조항은 차치하고라도 금요일인 22일 굳이 택한 이유도 아리송하다.

관음사는 후보자 등록일을 2월 8~10일로 정했다. 5일부터 10일까지는 구정연휴 기간으로 이미 항공기 예약이 끝난 상태다. 후보 등록을 위해 배편을 이용하거나 1월말에 제주도로 건너나 등록일까지 10일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제주도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설연휴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후보등록과 투표를 방해하는 처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관음사 교구 선거권을 가진 한 스님은 "선거제도는 선거를 통해 대중의 의사를 묻는 민주적 절차 가운데 하나인데 불교신문에 공고 달랑 내면 모르는 대중들이 태반이고, 후보등록일도 설연휴로 정한다는 것도 상식밖의 도리다"며 "가뜩이나 중원 스님 문중이 멸문지화를 당한 상태에서 선거제도를 교묘히 악용해 특정 세력의 후보 등록을 막자는 심사가 아니라면 일정을 이렇게 잡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응 스님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 2월 7일(목요일)은 설날이라 공휴일이며 이어 8, 9, 10 모두 공휴일 내지 일요일이며 그전 2월 3일이 일요일로서 사실상 그 주 전체가 징검다리 휴일이다"며 "법을 떠나 사회의 통념상 공휴일에 선거절차업무를 수행할 수는 없다. 제주도라는 지역적, 교통적 특성을 감안하여 후보등록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번 선거일정은 고의성이 있는 또 다른 파행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법응 스님은 선거권 행사에 지장이 없도록 일정을 재조정해 평일로 해 줄 것을 중앙선관위과 교구선관위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교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스님들이 휴일이 어디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앙선관위로 일정을 맞췄기 때문에 일정을 조정하지는 않겠다"며 "중앙종회의원에 입후보하려면 항공권 구하기 등의 수고는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다음은 법응 스님이 발표한 보도자료 전문이다.

제목 : 제주 관음사 종회의원 선거절차 파행에 대한 지적

귀의삼보하오며

제주 관음사가 주지 및 중앙종회의원 선거로 인하여 1년이 넘게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얼마 전 원종 스님이 산중총회에서 신임 주지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동안 공석인 중앙종회의원 선거를 2월 22일(음력 1월 15일 해제 다음 날) 실시한다고 합니다. 후보자 등록을 2월 8일 9일 10일 등 3일에 걸쳐서 접수를 받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월 7일(목요일)은 설날이라 공휴일이며 이어 8, 9, 10 모두 공휴일 내지 일요일입니다. 그전 2월 3일이 일요일로서 사실상 그 주 전체가 징검다리 휴일입니다. 법을 떠나 사회의 통념상 공휴일에 선거절차업무를 수행할 수는 없습니다. 제주도라는 지역적, 교통적 특성을 감안하여 후보등록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일정은 고의성이 있는 또 다른 파행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중앙 및 관음사 교구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합니다.

다 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도공스님)는 관음사 선거일정을 공휴일을 피하고,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여 후보등록 및 선거에 지장이 없고, 여유롭게 후보등록 등을 할 수 있도록 평일을 선택토록 지휘 조정해 주십시오.

- 관음사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정을 조정하여 후보등록에 있어서 교통 및 기타 관련한 제반 문제에 있어서 하등의 불이익과 불편이 없도록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관음사 재적승 법응 합장 -불교닷컴-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