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전 내놓았던 불교공약 실천을 위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조계종간 실무급 핫라인이 가동된다.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와 대통령직인수위측은 23일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이 당선인의 불교공약 구체화 방안에 대해 1시간여 간담회를 진행하고 실무협의회를 열어 공약 이행 구체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고 조계종 총무원은 밝혔다. 실무위원은 추후 결정되며, 빠르면 내주초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조계종측에서 총무부장 원학스님, 기획실장 승원스님, 재무부장 장적스님, 김영국 총무원장 종책특보 등이 참석했고, 인수위측에서는 기획조정분과위 총괄간사,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 이주호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 김대식 위원 등이 참석했다. 박희승 조계종 기획차장은 "조계종에서 당선인의 불교공약을 중심으로 실행 의견을 정리해 제안하는 자료집을 전달하고 이를 중심으로 설명했으며, 당선인의 공약사항 검토를 위해 양쪽이 실무협의회를 가동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이에 대해 인수위측은 불교공약에 근거한 조계종의 의견을 심도있게 검토할 것이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간담회의 주요 의제는 불교규제 법령개정, 국립공원 및 문화재관람료 제도 개선, 전통문화 계승발전, 불교인사 기용 등이 다뤄졌다. 그러나 인수위가 집행기구가 아닌 정권 발족을 준비하는 기구여서 논의사항의 실행 여부는 미지수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간담회에 대해 "새 정부의 문화정책에 조계종의 의견을 제시하고 의견 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라인을 개설한 것이 의의"라고 설명했다. -불교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