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과 군사적 충돌 위기에 처할 경우 한국과 일본 내 미군 기지를 당사국의 의사와 상관없이 ‘선제공격’할 것이라는 예상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chinatoday.com 중국이 양안(兩岸)문제로 미국과 군사적 충돌 위기에 처할 경우 한국과 일본 내 미군 기지를 당사국의 의사와 상관없이 ‘선제공격’할 것이라는 예상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보고서(Entering the Dragon`s lair`용의 굴 들어가기)에서 “중국의 인민해방군이 유사시 한국과 일본 내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도록 900마일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가진 지상발사 크루즈(순항)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인민해방군의 간행물과 전략·전술 교범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작성된 문제의 보고서는 “양안(兩岸)를 놓고 미중 간 무력충돌이 발생할 경우 중국은 미군을 겨냥해 ‘접근억제전략’(antiaccess strategies)을 구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중국은 유사시 미 증원 병력이 태평양 전역으로 배치되는 것을 가급적 늦추고, 분쟁지역에서의 미군 작전에 타격을 주어 미군으로 하여금 원거리 작전을 수행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를 위해 인민해방군은 유사시 크루즈 미사일로 한국 내 미 공군 비행장이 위치한 오산과 군산을 비롯, 일본의 미사와·요코다·가데나 l등 5개 미군 기지의 지휘통제시설, 활주로, 항공기, 격납고,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등을 선제 기습공격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민해방군 전투기들이 긴급발진, 미군의 공중급유기와 수송기가 연료와 탄약 등 전쟁 물자나 병력을 공급·운반하는 것을 공중에서 차단하고 고성능 폭발능력을 가진 집속탄을 조종사 숙소 등에 투하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중국군은 또 미군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기능을 마비시키기 위해 ‘전자기 폭탄’(e-bomb)을 발사할 수도 있으며, 미국의 인공위성을 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이를 파괴하려 들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이 같은 대미선제공격 가능성에 대한 방안으로 △군사용 인공위성 보호대책 강화 △한일(韓日) 주둔 미 공군기지 활주로 보강 △전투기·폭격기·공중급유기 등 모든 항공기의 보호 시설물 강화 △중국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보안시스템의 강화 등을 제안했다. " 프리존뉴스(김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