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존자 76회 생신 축사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사무총장 예비역 육군소장 이석복> 세계의 성인으로 추앙 받고 계시는 달라이라마 존자의 76회 생신을 맞아 더욱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리며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티베트하우스코리아의 ‘게셰 텐진 남카’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대한민국 국민은 일본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식민지로서 36년간 나라를 잃은 고통을 경험하였고 북한의 침략으로 시작된 한국전쟁 당시 자유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 중공군의 개입으로 아직까지도 분단의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나라를 잃고 고통을 받고 계시는 티베트 국민들과 망명정부를 이끌고 계신 달라이라마존자의 꿈이 꼭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2가지 아쉬움을 솔직히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째는, 우리대한민국의 당당하지 못한 자세에 대한 것입니다. 저희나라는 국가적 차원 또는 불교적 차원에서도 달라이라마존자를 한국에 모실 수 없었습니다. 물론 거부할 수 없는 중국의 압력 때문이라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민간차원에서라도 좀 더 적극적으로 티베트 망명정부에 대한 지원이 있었어야 했습니다. 또한 티베트 국민의 인권을 탄압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동북공정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에 대하여 더욱 강력한 비판과 압력이 있었어야 했습니다. 티베트 국민들의 아픔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님을 알고 우리 불교계와 국민들의 참회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중국의 침공을 막지 못했던 아쉬움입니다. 저희나라 불교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스님들이 앞장서서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구한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1950년 중국이 티베트를 침공할 당시 티베트 스님들이 백만명 가까이 되셨다고 하는데 4500m 고지의 특성을 잘 살려 스님들이 앞장서 나라를 지키셨다면 당시 한국전쟁에 개입 했던 신생국인 중국으로서는 포기 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 티베트 불교는 망명생활을 하시는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유럽과 미국에서 많은 사람이 불교를 신봉하도록 큰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몇 일전 미국의 유명한 영화배우 리차드 기어 씨가 한국을 방문하여 사진전도 열었고 티베트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티베트 불교가 세계를 감동시켜 큰 원을 이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의미에서 티베트 스님들께 아쉬웠던 제 마음이 감사의 마음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고백 합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게셰 텐진 남카’ 큰스님께 감사드리며 달라이라마존자의 76회 생신을 축하와 함께 티베트의 밝은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의 박희도 회장님과 회원들이 동참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