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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소식

팔경법(八敬法) 세미나에 대한 소고

불교계의 기가찬 비구니 비하 실태

지난 11월 5일 동국대학교에서 "불교교단과 계율"이라는 세미나가 일본불교유학생교류회 주관으로 열렸다.

마침 토요일 오후에 친지 아들 결혼식도 있고 해서 잠시 참석해서 어떤 내용인가 확인하고 논문집만 구해서 나오려고 했다. 그런데 세미나 내용이 재가불자인 필자에게 매우 충격적이어서 결혼 축의금을 나중에 보내기로 하고 끝까지 경청하고 질문도 하게 되었다.

제1주제는 동국대학교 겸임교수 이며 팔리문헌연구소장인 마성스님이란 분의 "비구니 8경법(八敬法)에 대한 고찰이라는 발표였으며 제2주제는 본문에서 다루지 않겠다.

8경법이란 비구니(여승)가 비구(남승)를 존중하고 공경해야 할 여덟 가지 조항의 법으로서 아래와 같다.

첫째, 비구니는 구족계(스님이 되는 계)를 받은지 백세가 되어도 오늘 구족계를 받은 비구에게 예경, 합장, 공경해야 한다.

둘째, 비구니는 비구가 없는 곳에서 하안거(여름 3개월간 참선 수행 등 공부 기간)를 해서는 안 된다.

셋째, 비구니는 보름 마다 비구승가에게 두 가지 법을 청해야 한다.

넷째~여섯째는 생략

일곱째, 비구니는 어떠한 수단에 의해서도 비구를 욕하거나 꾸짖어서는 안 된다.

여덟째, 비구니의 비구에 대한 언로는 폐쇄되고, 비구의 비구니에 대한 언로는 폐쇄되지 않는다 등이다.

8경법 제정의 배경은

석가모니 부처님 시대 인도사회를 이끌던 브라만 계급은 여자가 성직자가 되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비구니를 인정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따라서 평등이념을 가르치신 부처님마저 제자들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다가 세 번째 거듭된 요청에 대하여 비구니로 받아들이는 전제 조건으로 제시 한 것이 8경법이라 한다.

다시 말해 브라만 계급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방편(수단)이였다. 또한 부처님을 당시 비구니가 되겠다는 여성들이 부처님의 이모, 부처님의 부인 등 왕족과 귀족들 이였기 때문에 이들의 수행 자세를 낮추어야 할 필요성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8경법은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여성을 비구니로 받아들이기 위한 방편법 이였다는 것은 부처님의 지혜로운 조치로서 이해되고 감동하지만 아직까지도 존속되고 있으며 논란이 되고 있다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아직도 상당수의 비구들은 부처님께서 정하신 법이므로 바꾸거나 폐기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모양이다.

오늘날 8경법이 현실적으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비구, 비구니 모두 수긍하면서도 원칙론에서는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8경법과 관련하여 폐기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비구니들과 여성 불교학자들의 논문들도 많이 발표됐다고 한다. 그런 결과로 종회의원으로 소수의 비구니들이 진출하고 총무원의 간부로 발탁되기도 하지만 아직도 벽이 높고 의견이 분분한 모양이다.

필자가 외람되지만 세미나 현장에서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앞으로 수년 내에 비구니들이 군승으로 군에 진출할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제도가 실현된다면 비구니 군승이 계급이 높아도 하위 비구군승에 8경법에 의해 경례를 해야 되는가? 아닌가? 답을 해달라고 요청하였다.

물론 발표한 마승스님은 비구나 비구니나 군에 파송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다소 엉뚱한 대답으로 비껴나갔다. 참석한 여성학자들과 비구니들은 생각하지도 못한 필자의 질문에 무척 고무된 표정 이였음을 읽을 수 있었다.

한국 불교계 특히 조계종 승려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비구니들에 대한 자세가 이토록 전근대적이고 비하 적이니 불교계 발전에 큰 걸림돌인 것은 확실하다.

필자가 접해본 비구니스님들은 매우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그분들의 넘치는 학구열과 계율을 지니는 모습에 깊이 감동을 받고 존경심을 갖고 있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장과 대학원장으로 활동하시는 비구니스님들도 계시고 종교가 나라발전에 기여해야한다는 신념을 갖고 계신 비구니스님들도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조계종단은 종헌과 종법 개정 또는 8경법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통하여 비구니스님들의 정당한 위상을 찾는 길이 종단발전은 물론 불교와 나라발전에도 기여함을 인식하고 실천해주기 바란다.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이석복 사무총장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