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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뉴스

경부운하 운송비 및 시간 스케치

경부운하에 대한 정보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조령에는 일방로의 터널이 아니라 쌍방로 터널을 뚫는다 합니다.

운하 밖에서 발생하는 비용

화물운송의 기본은 Door to Door입니다. 부산의 어느 Door에서 수도권의 어느 Door까지 컨테이너 한 대분의 화물을 운반하려 할 때를 가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찾아낸 자료들을 가지고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컨테이너는 20피트짜리와 40피트짜리가 있습니다. 20피트는 TEU(Twenty Foot Equivalent Unit)라 부르고 40피트짜리는 FEU(Forty Foot Equivalent Unit)라 부릅니다.

최근의 한국교통연구원의 화물운송시장동향 자료에 의하면 TEU 한 개를 도로로 서울-부산 간 편도 운송해주는데 35만원을 받는다 합니다. Door to Door이지요. 옮겨 싣는 게 없이 한 개의 TEU를 트럭에 실으면 환적 과정 없이 곧바로 화주의 Door에 까지 가서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런데 운하를 시용하려면 낙동강 하구언 컨테이너 야적장(CY)에까지 TEU를 트럭에 싣고 가서 지게차나 Top handler 등을 이용하여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를 다시 top handler에 의해 크레인 옆에 운반해주고, 크레인은 이를 바지선에 적재합니다. 상차료가 14,000원, 하차료가 11,500원이라 합니다. 넓은 야적장(CY)에서는 컨테이너를 지게차나 top handler로 크레인에까지 운반해주어야 합니다. 상차료와 하차료비는 이런 바용까지를 포함하는 모양입니다. 크레인 사용료는 25,000원 정도인 모양입니다.

부산지역에 있는 Door에서 낙동강 하구언까지 TEU 컨테이너를 날라다가 바지선에까지 선적하는데 드는 비용은 트럭운송비를 5만원으로 잡는다 해도 10만원입니다.

김포에서 역시 상차료와 하차료가 발생하고 트럭운송비가 발생합니다. 수도권 지역은 원체 지역이 넓어 통상 트럭 운송료가 평균 10만원을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15만원이 드는 것입니다. 운하 이용료를 빼고도 25만원이 꼬박 드는 것입니다.

당선자측은 부산-서울간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를 육로로 운송하면 49만원, 연안 바지선으로 하면 30만원, 철로로 하면 20만원이 드는데 운하로 하면 14만원이면 된다 하였습니다. 도로운송비의 3분의1 정도가 대략 되는 셈입니다. 운하이용료를 전혀 물지 않더라도 운하를 이용하여 부산의 Door에서 서울 지역의 Door까지 드는 최소한의 비용이 25만원인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14만원을 가지고 운하를 통해 Door to Door 운송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바지선에만 소요되는 비용

운하에서 화물을 나르려면 바지선이 필요합니다. 2,500톤급 바지선을 한 척 건조하는데 대력 1,000억이 드는 모양입니다. 그것을 구매하려면 더 비싸겠지요. 운하가 개통되면 몇 대의 바지선이 동원될까요? 바지선은 참으로 고가입니다. 그래서 어느 한 운수회사가 수십-수백 척의 바지선을 살 수 없습니다. 수많은 바지선을 사서 장사가 안 되면 큰일이지요. 그래서 리스크를 혼자서 보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지선은 투자자나 투자자들이 모인 어떤 조직에서 사서 임대를 한다 합니다. 임대료는 최근 급상승하고 있다 합니다. 구자료이긴 하지만 최하 용선료가 1톤당 1일 1달러 정도라 합니다. 2,500톤 바지선이면 1일 용선료가 2,500달러(230만원)가 되는 셈입니다.

부선에서 짐을 가득 싣고 출발한 바지선이 김포 선착장에 가려면 며칠이 걸릴까요? 아주 적게 걸려도 2일, 많이 걸리면 5일도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부산에서 김포까지 바지선으로 컨테이너를 도착시키려면 바지선 용선료를 며칠간 계산해 주어야 할까요? 정확한 계산이 없는 것입니다.

1일간 소비되는 연료는 가장 싼 BC유로 5,000리터, 리터당 가격은 400원이라 합니다. 경유 가격이 리터당 1,200원 정도 하는 모양입니다. BC유는 이의 3분의1가격입니다.

운수회사는 바지선을 빌리기만 하고 이를 운용하려면 기름을 주입하고 사람을 사야 합니다. 비싼 보험도 들어야지요. 4명당 1일 인건비 50만원은 잡아야 한다는 것이 운송업계의 상식인 모양입니다. 1일 인건비가 200만원인 것입니다.

1일 인건비 50만원이 과하지 않느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바지선은 24시간 이틀 동안 꼬박 운항해야 합니다. 최소 4인이 2명씩 12시간 맞교대 근무는 해야 합니다.

운항기사가 100일(50회) 운항만 해도 연간 2,400시간임으로 연간 314시간을 초과근무하고 800시간을 야간근무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의 1인당 연간운영 인건비(5천만 원/인)를 적용하면 1인 1일 인건비를 5천만 원/100일 = 50만 원으로 추정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초과근무수당, 야간근로수당을 추가해야 하는 모야입니다.

여기에 보험료도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보험료는 일단 유보하기로 해도 바지선을 하루 빌리는 용선료, 하루치 기름 값, 인건비만 합쳐도 하루에 630만원이 드는 것입니다. 부산-서울 사이에 바지선 운행기간이 3일이면 1,890만원이 되는 것입니다.

운하에서 발생하는 비용

운하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직접비와 간접비가 있습니다. 바지선이 18개 갑문을 통과하려면 갑문의 앞 뒤 문을 각각 열고 닫아야 하며, 50m 높이의 리프트(대형승강기)를 타고 오르거나 내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터널을 포함하여 좁은 인공수로 44km를 시속 5km로 통과하려면 배를 예인해 가는 전기 구동장치를 8-9시간 동안 가동해야 합니다. 당선자측은 여기에 들어가는 전기 값과 인건비에 대한 계산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합니다. 청계천의 경우 서울시는 전기료와 인건비를 합쳐 연간 운영비를 18억 정도로 추산했지만 지금은 100억을 넘는다 합니다.

운하를 건설하는 총 투자비를 당선자측은 14조원이고, 그 중 8조는 골재를 팔아 충당한다고 하지만 이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 합니다. 골재는 잘해야 1조 600억이라는 계산이 있습니다. 당선자측은 운하 길을 따라 건설돼 있는 교량이 114개이고 그 중 부수고 새로 건설해야 하는 교량 수를 11개라 하지만 반대측 학자들은 교량이 123개이고 그 중 부수고 새로 놓아야 하는 교량수가 48개라고 한다. 한강에 있는 대교를 건설하려면 2,000억 정도 든다고 한다. 1,000억씩만 잡아도 48개 교량을 허물고 다시 건설해야 하는 비용은 5조에 이른다.

한강에는 703개의 지천이 있고, 낙동간에는 785개의 지천이 있다 한다. 한강과 낙동강을 모두 댐으로 연결하면 지천의 수위가 올라가서 물이 역류하기 때문에 지천에 둑을 쌓아 역류를 막아야 한다고 한다. 이런 비용은 계상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이 겨우 발목을 적시는 강바닥에는 바위들리 많다고 합니다. 이를 TNT로 폭파해야 하고 100km 이상의 길이에 걸쳐 둑을 높게 쌓아야 한다 합니다. 이러한 비용도 건설비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고여 있는 물은 썩게 되고, 썩은 물을 마실 수 없기 때문에 별도의 수자원을 개발하야 하며 여기에 드는 건설비도 계상하지 않았다 합니다. 550km에 달하는 척추 같은 강물이 썩으면 한반도 지하수 대부분이 오염되어 지하수도 수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비용도 계상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을 계산에 넣어 보니까 건설비는 40조-50조에 이른다는 학자의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백보 양보하여 여기에서는 당선자측의 말을 믿어주기로 하고 골재 판매비를 지외하고 추가 투자비는 10조만 든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0조에 대한 연 이자가 있습니다. 5% 이자만 해도 5,000억입니다. 참고로 건설비가 40조라면 그에 대한 연 이자는 2조인 것입니다.

운하를 보수하는 비용은 해마다 늘어날 것이지만 통상 2-3%를 잡는다 합니다. 1%만 잡더라도 18조 공사규모에 대한 보수비는 1,800억입니다.

운하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인건비입니다. 당선자측이 모델로 하는 독일의 MD운하는 171km, 여기에 380명이 근무한다 합니다. 서울역 지하철 공사 1호선 직원만 48명입니다. 싱가포르는 2명이 근무합니다. 우리 운하에는 몇 명이나 근무해야 할지요? 독일 기준으로 하면 1,000명 정도는 들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임금을 아주 싸게 잡아 1인당 5,000만원을 잡으면 연간 인건비는 500억이 될 것입니다.

감가상각비가 있습니다. 18조 중 토지를 빼면 모두가 감가상각 대상입니다. 이중 아주 줄잡아 10조만 감가상각대상으로 하고, 50년에 걸쳐 감가상각을 한다면 연 2,000억이 됩니다. 통상 감가상각기간은 건물 및 구축물은 30년, 기계류는 8-20년, 차량 등은 5년으로 하지만 여기에서는 넉넉히 양보하여 50년으로 잡은 것입니다.

기타경비가 많겠지만 모두 생략합니다. 상기 금액만 모두 합쳐보겠습니다. 이자 5천억+보수비 1,800억+인건비 500억+감가상각비 2천억, 총 9,300억원입니다. 당선자측은 연중 운하를 사용할 수 없는 날을 15일이라 했지만 반대측은 35-45일로 잡고 있습니다. 350일로 넉넉히 봐준다면 하루에 260억원입니다.

당선자측의 주장대로 운하가 연간 200만 TEU를 흡수한다면 개당 비용은 최소한 81만원

당선자측은 2020년에는 운하가 200만 TEU를 나를 수 있다고 합니다. 9,300억원을 200만으로 나누면 465,000원이 됩니다.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당 465,000원의 간접비가 드는 것입니다. 이는 그야말로 상식에 어긋날 정도로 줄여 잡은 것입니다. 여기에 바지선 한 척이 19개 갑문과 1개 리프트, 44km 인공수로에 사용하는 전기료를 보태야 합니다. 여기에 바지선에 소용되는 비용을 보태야 합니다.

바지선에 소용되는 비용은 하루에 630만원 3일이면 1,890만원입니다. 바지선 한 척에 잘 봐주어서 200개의 TEU를 싣는다고 하면 대당 94,500원입니다.

이제까지의 계산들은 많은 비용 요소들을 생략하였고, 또 비용도 당선자측에 유리하도록 잡은 것입니다. 이상의 것만 모두 보태보겠습니다. Door와 운하의 선착장 사이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TEU당 25만원, 바지선 운행에 소요되는 비용이 94,500원, 운하에서 발생하는 간접비 465,000원, 이것만 모두 합쳐도 809,500원이나 됩니다. 당선자측에 최대한 유리하도록 잡은 비용인데도 이처럼 엄청납니다. 81만원과 14만원, 도대체- 무슨 계산을 어떻게 했기에 100만원도 훨씬 넘을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의 운하운송비를 14만원밖에 안 든다고 거짓 선전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는 TEU당 운하 운송 비용이 100만원이 넘는다는 주장들이 나와 있습니다.

운하를 이용하는 운송 시간: 최소한 4일

운하의 총길이는 553km, 이 중 25km는 쌍방 터널, 그리고 쌍방 터널에 이어 19km의 좁은 인공수로가 연결된다 합니다. 따라서 좁은 수로는 44km이며 여기에서는 바지선이 전기장치에 의해 시속 5km 정도로 예인된다 합니다. 44km를 통과하려면 8,8시간이 소요되는 것입니다. 나머지 509km의 물길에서는 시속 15km로 잡아 33시간이 듭니다. 여까지를 합치면 42시간이 듭니다. 여기에 18개 갑문 통과시간을 추가하고 충주 리프트 시간을 보태야 합니다. 독일 MD운하에서는 갑문 통과시간이 35분이라 하지만 양보하여 20분으로 잡아보겠습니다. 18x20분=360분 즉 6시간입니다. 충주리프트 시간은 30문입니다. 모두 48시간 이상이 걸리는 것입니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바지선 한 척이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곧장 달리기만 한다면 48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제약이 많이 있습니다. 가장 큰 제약은 대기시간(waiting time)입니다. 연간 200만개의 TEU를 나르려면 200개를 적재할 수 있는 바지선이 10,000회 운행해야 합니다. 이를 350일로 나누면 28척의 바지선이 매일 운행해야 합니다. 하루에 28척씩 짐을 싣고 떠나 30일을 운하에 머물러 있으려면 운하에선 3일치의 바지선 즉 84척의 바지선이 더 있게 됩니다. 이는 언제 어느 시점에서 세어 보아도 84척 정도의 바지선이 운하에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듯합니다. 따라서 짐을 새로 싣고 떠나는 바지선은 중간에서 80척 정도의 배들에게 갑문 사용을 양보해야 합니다. 80척이 갑문을 통과하는 시간은 1,600분, 26시간입니다. 48시간에 26시간을 보태면 74시간이 됩니다.

대략적으로 따져 보아도 경부간에는 최소한 3일이 걸리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Door to Yard, Yard to Door에서 발생하는 트럭 운행시간, 지게차 및 크레인 작업 시간, Yard에서의 대기시간들을 보태면 4일은 족히 잡아야 할 것입니다.

글 : 대불총자유게시판 / 글쓴이 : 심각한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