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윤, 朴정부 출범에 흠”…野도 “국민에 부담 주지 말라”
유승민 “첫 단추 잘 꿰자는 뜻 잘못된 인사는 빨리 철회돼야”
유승민 의원 |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이 1일자 영남일보 신년 인터뷰(8면)에서 제기한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의 ‘자진사퇴론’이 정가의 화제다. 유 의원은 지난해 12월27일 이뤄진 인터뷰에서 “너무 극우다. 당장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원조 친박’인 유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도 2일 같은 목소리를 냈다. 인 목사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보다는 윤 대변인한테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며 “(윤 대변인이) 과거에 사람들에게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것을 스스로 잘 알 텐데, 대변인으로는 적절하지 않으니까 본인이 (대변인직을) 사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인 목사는 이어 “(대변인직을) 맡았다 하더라도 이 때문에 박근혜 정부 출범에서 흠과 누가 되기도 하고 있다. 그러면 윤창중씨가 사실은 스스로 물러나 주는 것이 박근혜 정부를 위해서 더 좋은 일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본인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도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유승민 의원의 고언에 귀 기울이고 따라야 한다”며 “윤창중 대변인 스스로 당선인과 국민에게 부담을 줄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도중 자신의 용퇴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 할 말이 없다”고만 답했다. 유 의원의 ‘극우’ 발언과 관련해선 일부 보수단체에서 문제를 삼고 있기도 하다.
영남일보 인터뷰 당시 유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인사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의미에서 윤 대변인 자진사퇴론을 제기했다. 다음은 이 부분과 관련한 12월27일 문답 내용이다.
-오늘(27일) 윤창중 대변인이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명단을 발표하면서 밀봉된 봉투를 뜯던데 그런 부분이 폐쇄성, 지나친 인사보안을 상징하는 게 아닌가.
“나는 (윤 대변인이) 당장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본다.”
-박 당선인이 첫 인사를 뒤집으면 후유증이 있지 않겠나.
“잘못된 인선은 바로잡아야 한다. 그게 좋은 것이다. 인수위 인선에 대해서 그 배경은 전혀 모르지만, 그 사람이 칼럼이나 종편이나 방송에서 했던 막말들은 정치평론가로서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본인이 계속 평론하면 되는 거지…(인선이) 잘못됐다는 건 여·야가 동의하는 부분이다. 제가 당선인의 인선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긴 그렇지만, 잘못된 인사는 빨리 철회해야 한다. 피해가 있겠지만 바로잡는 게 정도다. 첫 인사를 취소할 때 생기는 피해가 있지만 (취소를) 안하면 당선인의 인사가 불안해진다.”
-사퇴하라는 이유가 칼럼과 토론회에서 막말을 했기 때문인가.
“그 사람은 너무 극우다. 막말을, ‘창녀’니 ‘쓰레기’니 한 사람이, 56년 동안 그렇게 살았던 사람이 대변인 됐다고 해서 개과천선하고 고치겠다 하는데 고쳐지겠나. 당선인이 아마 몰랐을 거다. 당선인이 바빠서 종편에서 했던 말들, 칼럼을 다 읽어봤겠느냐. 몰랐던 부분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 추천했건, 마음에 들었건 (여파에 대해서) 당선인이 당황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면 바로잡는 게 맞다. 공천을 하더라도 바로잡은 경우도 많았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도 있었지만, 인사청문회 전에 낙마한 경우도 있었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원조 친박’인 유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도 2일 같은 목소리를 냈다. 인 목사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보다는 윤 대변인한테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며 “(윤 대변인이) 과거에 사람들에게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것을 스스로 잘 알 텐데, 대변인으로는 적절하지 않으니까 본인이 (대변인직을) 사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인 목사는 이어 “(대변인직을) 맡았다 하더라도 이 때문에 박근혜 정부 출범에서 흠과 누가 되기도 하고 있다. 그러면 윤창중씨가 사실은 스스로 물러나 주는 것이 박근혜 정부를 위해서 더 좋은 일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본인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도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유승민 의원의 고언에 귀 기울이고 따라야 한다”며 “윤창중 대변인 스스로 당선인과 국민에게 부담을 줄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도중 자신의 용퇴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 할 말이 없다”고만 답했다. 유 의원의 ‘극우’ 발언과 관련해선 일부 보수단체에서 문제를 삼고 있기도 하다.
영남일보 인터뷰 당시 유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인사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의미에서 윤 대변인 자진사퇴론을 제기했다. 다음은 이 부분과 관련한 12월27일 문답 내용이다.
-오늘(27일) 윤창중 대변인이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명단을 발표하면서 밀봉된 봉투를 뜯던데 그런 부분이 폐쇄성, 지나친 인사보안을 상징하는 게 아닌가.
“나는 (윤 대변인이) 당장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본다.”
-박 당선인이 첫 인사를 뒤집으면 후유증이 있지 않겠나.
“잘못된 인선은 바로잡아야 한다. 그게 좋은 것이다. 인수위 인선에 대해서 그 배경은 전혀 모르지만, 그 사람이 칼럼이나 종편이나 방송에서 했던 막말들은 정치평론가로서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본인이 계속 평론하면 되는 거지…(인선이) 잘못됐다는 건 여·야가 동의하는 부분이다. 제가 당선인의 인선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긴 그렇지만, 잘못된 인사는 빨리 철회해야 한다. 피해가 있겠지만 바로잡는 게 정도다. 첫 인사를 취소할 때 생기는 피해가 있지만 (취소를) 안하면 당선인의 인사가 불안해진다.”
-사퇴하라는 이유가 칼럼과 토론회에서 막말을 했기 때문인가.
“그 사람은 너무 극우다. 막말을, ‘창녀’니 ‘쓰레기’니 한 사람이, 56년 동안 그렇게 살았던 사람이 대변인 됐다고 해서 개과천선하고 고치겠다 하는데 고쳐지겠나. 당선인이 아마 몰랐을 거다. 당선인이 바빠서 종편에서 했던 말들, 칼럼을 다 읽어봤겠느냐. 몰랐던 부분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 추천했건, 마음에 들었건 (여파에 대해서) 당선인이 당황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면 바로잡는 게 맞다. 공천을 하더라도 바로잡은 경우도 많았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도 있었지만, 인사청문회 전에 낙마한 경우도 있었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출처 영남일보 / 송국건기자 song@yeongnam.com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30103.01004074118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