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0 (수)

  • 맑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1.2℃
  • 맑음서울 -1.4℃
  • 맑음대전 -3.2℃
  • 맑음대구 1.5℃
  • 구름조금울산 4.5℃
  • 맑음광주 0.0℃
  • 구름조금부산 5.0℃
  • 맑음고창 -2.8℃
  • 구름조금제주 5.4℃
  • 맑음강화 -4.7℃
  • 흐림보은 -1.0℃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4.1℃
  • 구름많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안보뉴스

유승민 의원, 윤창중 자진사퇴 촉구 파장

인명진 “윤, 朴정부 출범에 흠”…野도 “국민에 부담 주지 말라”

유승민 “첫 단추 잘 꿰자는 뜻 잘못된 인사는 빨리 철회돼야”

유승민 의원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이 1일자 영남일보 신년 인터뷰(8면)에서 제기한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의 ‘자진사퇴론’이 정가의 화제다. 유 의원은 지난해 12월27일 이뤄진 인터뷰에서 “너무 극우다. 당장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원조 친박’인 유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도 2일 같은 목소리를 냈다. 인 목사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보다는 윤 대변인한테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며 “(윤 대변인이) 과거에 사람들에게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것을 스스로 잘 알 텐데, 대변인으로는 적절하지 않으니까 본인이 (대변인직을) 사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인 목사는 이어 “(대변인직을) 맡았다 하더라도 이 때문에 박근혜 정부 출범에서 흠과 누가 되기도 하고 있다. 그러면 윤창중씨가 사실은 스스로 물러나 주는 것이 박근혜 정부를 위해서 더 좋은 일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본인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도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유승민 의원의 고언에 귀 기울이고 따라야 한다”며 “윤창중 대변인 스스로 당선인과 국민에게 부담을 줄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도중 자신의 용퇴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 할 말이 없다”고만 답했다. 유 의원의 ‘극우’ 발언과 관련해선 일부 보수단체에서 문제를 삼고 있기도 하다.

영남일보 인터뷰 당시 유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인사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의미에서 윤 대변인 자진사퇴론을 제기했다. 다음은 이 부분과 관련한 12월27일 문답 내용이다.

-오늘(27일) 윤창중 대변인이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명단을 발표하면서 밀봉된 봉투를 뜯던데 그런 부분이 폐쇄성, 지나친 인사보안을 상징하는 게 아닌가.

“나는 (윤 대변인이) 당장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본다.”

-박 당선인이 첫 인사를 뒤집으면 후유증이 있지 않겠나.

“잘못된 인선은 바로잡아야 한다. 그게 좋은 것이다. 인수위 인선에 대해서 그 배경은 전혀 모르지만, 그 사람이 칼럼이나 종편이나 방송에서 했던 막말들은 정치평론가로서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본인이 계속 평론하면 되는 거지…(인선이) 잘못됐다는 건 여·야가 동의하는 부분이다. 제가 당선인의 인선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긴 그렇지만, 잘못된 인사는 빨리 철회해야 한다. 피해가 있겠지만 바로잡는 게 정도다. 첫 인사를 취소할 때 생기는 피해가 있지만 (취소를) 안하면 당선인의 인사가 불안해진다.”

-사퇴하라는 이유가 칼럼과 토론회에서 막말을 했기 때문인가.

“그 사람은 너무 극우다. 막말을, ‘창녀’니 ‘쓰레기’니 한 사람이, 56년 동안 그렇게 살았던 사람이 대변인 됐다고 해서 개과천선하고 고치겠다 하는데 고쳐지겠나. 당선인이 아마 몰랐을 거다. 당선인이 바빠서 종편에서 했던 말들, 칼럼을 다 읽어봤겠느냐. 몰랐던 부분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 추천했건, 마음에 들었건 (여파에 대해서) 당선인이 당황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면 바로잡는 게 맞다. 공천을 하더라도 바로잡은 경우도 많았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도 있었지만, 인사청문회 전에 낙마한 경우도 있었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구독신청   대구·경북 最古의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