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식인 10명 중 7명 이상은 미국의 대북지원이 실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중국 지식인들의 정보공유 사이트인 궁스넷(共识网)은 최근 사이트 이용자 2,254명에게 '1995~2010년까지 미국이 북한에 지원한 총액이 13억 달러에 달한다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실수였다. 북한의 핵개발을 도왔을 뿐 아니라 독재정치를 공고하게 해줬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5%인 340명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지원에 대한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으며 “당연한 일이었다. 지원을 통해 조선 주민들의 생활이 개선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9%인 224명에 그쳤다.
앞서 중국의 유명 리서치 기관인 링뎬(零点)연구자문그룹은 지난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우한(武汉), 충칭(重庆), 진화(金华) 등 12개 도시의 18세 이상 주민 1,138명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2.2%가 군사적 행동을 취해서라도 북한 핵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답했으며 51.9%가 핵개발 저지를 위한 대북 경제 제재를 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