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자주파 90%는 주사파" 강철서신 김영환 "주사파는 북한을 진정한 조국으로 생각해. 이번 총선에서 궤멸할 것" 북한 체제 자체가 약해졌기 때문에 우리사회 내 주사파들의 목표가 불가능에 가깝게 됐지만 주사파는 주요 사회 혼란세력이며 특히 민노당의 자주파 핵심인 주사파는 북한을 진정한 조국으로 생각한다고 김영환 시대정신 편집위원이 밝혔다. 김영환 편집위원은 또 최근 민노당 김혜경 전 대표를 비롯한 심상정 의원 등 민노당 의원들의 탈당과 연계한 분열 양상 등에 대해서도 이미 출발할 때부터 예견된 상황이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민노당 내 자주파와 평등파로 구별되는 양대 계파는 서로의 주장과 논의 방식, 목표 등이 서로 융화될 수 없이 물과 기름처럼 서로 떠돌다가 이번에 완전히 갈라서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편집위원은 19일 오전 PBC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민노당 자주파를 모두 주사파라고 하기엔 곤란하겠지만 민노당 자주파를 주도하는 사람들의 한 90% 정도는 주사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며 "주도하는 사람들의 90% 정도가 주사파라고 한다면 자주파의 본질적인 정체성이 주사파라고 해도 된다" 면서 현재의 민노당 수뇌부를 주사파가 장악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 때 주사파 운동권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기도 했던 "강철서신"의 주인공이기도 한 김 위원은 또 자주파와 평등파의 가장 다른 점에 대해서는 "자주파는 결국 자신의 근본적인 조국 혹은 혁명의 고향이나 최대 지도부를 북한으로 보는 점과 평등파는 민노당을 최대의 구심"으로 보는 견해가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사파는 북한을 진정한 조국으로 생각하고 있고 남한에 용공정권을 세운 다음 북한 주도의 평화통일을 추진한다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 입장에서 본다면 굉장히 중요한 체제 위협세력"이라고 말하고 다만, "지금 북한 체제 자체가 근본적으로 상당히 약해졌기 때문에 주사파의 목표가 과거와는 달리 불가능에 가깝게 된 것이 아니냐"며 "그래서 체제 위협세력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여전히 중요한 사회 혼란세력으로 생각한다" 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이번 분열을 계기로 4·9총선에서 주사파의 참패가 예상되고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김 위원은 "이명박 당선인의 핵심세력들의 사상적 이념에 대한 평가"에서 서독의 스파이 사건을 예시하고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동조자들이 더 많이 있기에 완전히 검증하기에는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하면서도 " 미국-소련, 이스라엘-아랍국가 간에 서로의 공작과정에서 상대방의 공작망을 알아낸 그런 경우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인력과 예산을 늘이고 대공수사나 나아가 대북 공작을 통해서 알아내는 것이 보다 확실한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참여정부 내 386 주사파의 실체에 대해서는 "90% 혹은 90% 이상의 사람들이 90년대 중후반을 지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어 과거와 같은 주사파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며 "문제는 생각이 바뀐 경우에도 과거에 생각했던 사고의 패러다임 자체의 잔재나 완전히 잊혀지지 않은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것이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지가 대단히 많다고 생각이 든다" 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우리사회 전체가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