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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뉴스

美 브루스 커밍스 교수, 30년 만에 '南侵 유도설' 부인

“한국 전쟁은 북의 남침에 의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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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한국전쟁의 기원’(The Origins of the Korean War)으로 1980년대 대학가와 진보 진영에 한국 전쟁에 대한 수정주의적(revisionist) 관점을 불어넣은 장본인인 미국의 진보 사학자 브루스 커밍스(Cumings)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한국 전쟁은 북의 남침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며, 그가 1980년대 초 내놓은 남침(南侵) 유도설을 30년 만에 부인(否認)했다고 서울신문이 24일자로 보도했다.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 /뉴시스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 /뉴시스
커밍스 교수는 한국전 정전(停戰) 60주년을 맞아 이달 20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나는 남침(南侵) 유도설을 말한 적이 없다”며 “나는 수정주의자도 아니고 미국과 남한이 북한을 침공했다고 말한 적도 없다. 전두환 정권이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1985년부터 그렇게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딘 애치슨 당시 미 국무장관이 ‘애치슨 라인’에서 남한을 배제하는 등 모호한 전략을 펴는 바람에 김일성이 어리석게도 전쟁을 일으키고 말았다. 그러나 이는 애치슨 장관이 전쟁을 유도하기 위해 꾸민 음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커밍스 교수는 1981년과 1990년에 각각 펴낸 저서 ‘한국전쟁의 기원’ 1·2권을 통해 한국 전쟁이 미국의 남침 유도에 의해 일어났다는 수정주의적 사관(史觀)을 제시했고, 이에따라 기존 한국 전쟁 연구에 큰 충격과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브루스 커밍스가 쓴 저서 '한국전쟁의 기원'
브루스 커밍스가 쓴 저서 '한국전쟁의 기원'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책에 쓴 내용은 1950년 6월에 전쟁이 시작됐다는 기존의 관념을 허물려는 시도였다”면서 “한국전쟁은 1945년 미국이 한반도 분단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후 일어난 일련의 사태와 일제강점기에 불거진 한반도 내부 모순에 뿌리를 두고 있었던 만큼 다각도에서 원인을 진단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커밍스 교수는 또 “1949년 여름·가을 38선 부근에서 남한이 수많은 도발을 했고 그해 8월 옹진, 개성, 철원 등지에서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이 격화됐다”면서 “한국전쟁의 발발에는 미국과 남한도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전쟁은 반(反)식민지 전쟁이라는 점에서 베트남전과 매우 비슷하다”며 “한국전쟁이 발생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한국 내 모순이며 일제강점기부터 1945~1950년 사이 일련의 사태들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조선닷컴>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