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에서 힘센 세력은 권력을 가진 자가 아니라, 부패하지 않은 깨끗한 사람입니다. 1백년 갈수 있다고 믿었던 좌파정권을 외치던 노무현 정부가 비참하게 망한 것은 오만하고 부패하며 스스로 개혁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권을 되찾았다고 우리 스스로 자정(自淨)하지 않는다면, 곧 광화문에서 불꽃놀이하던 노사모 입장이 되고 만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22일 아침 용산구 공군회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주최 21세기 율곡포럼. 조갑제 대표는 이 날 포럼에서 보수의 자정을 강조했다.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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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조갑제 닷컴 대표는 22일 아침 21C 율곡포럼(이사장 박세직) 주최 조찬 강연에서 "깨끗하고 오만하지 않고 스스로 자정하는 선명한 보수"를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 날 "보수세력의 자정(自淨)"을 주제로 한 초청강연을 통해 "보수가 자정을 통해 깨끗하면서 투쟁력을 갖출 때 법치를 확립할 수 있고 그것을 위해 보수가 자정되어야 한다. 보수세력이 자정력을 갖출 때 우리사회에서 친북세력을 청산할 수 있다"며 이제는 자신을 돌아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조갑제 조갑제 닷컴 대표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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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은 한나라당의 대승보다는 보수의 압승이라 할 수 있다"며 미국의 레이건 행정부를 언급하고는 "노무현 정부는 (보수세력으로부터)부정의 대상이었지만 새로운 이명박 정부는 충고와 협력, 견제의 대상으로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며, 보수가 우호적인 정부를 확보함으로서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 교두보를 축으로 해서 각종 위원회 등 친북 좌익세력들을 몰아내고 법치회복이 가능할 수 있게 됐다" 며 "그래서 발전이고 변화다" 고 말했다.
그는 보수와 좌파세력의 구분에 대해 "헌법을 지키겠다는 사람은 보수세력이고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이 친북 좌파"라고 정의했다.
이어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은 "평화적 자유통일이고 그렇게 용어를 써야지 평화통일로 하면 안 된다"고 말하고 "우리 목표는 강대국이다. 7천만 민족은 대단하다. 그런데 우리 목표를 강소국으로 하겠다는 것은 잘못이고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성질이 난다" 며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가 주장하는 "강소국" 논리를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유통일로 북한동포를 해방시키고 일류국가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충분히 강대국이 될 수 있고 일류국가를 만들 수 있는 실력을 우리민족은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헌법 3조를 바꿔 국토를 넘겨주려는 세력은 역적에 해당된다고 구 열린우리당 일부 정치인과 좌파세력들의 논리를 반박하고 절대로 국토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 박세직 회장을 비롯한 정래혁,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 김상태 전 공군참모총장 등 포럼참석자들이 강연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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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또 "보수 자정"의 정의와 관련해서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 로 대별할 수 있다" 며 "소수의 보수애국 투쟁세력을 제외하고 (현 정부의 실정에) 불평은 했으나 투쟁하지 않고 돈을 쓰지 않았다. 특히 강남지역 사람이 크게 하지 않았다. 선거 날 골프 치고 해외여행을 떠났으며 스스로의 지킬 힘이 있었음에도 자위의식이 약한 채 (애국보수세력이) 시청 앞에서 싸울 때 그들을 극우라고 비판하며 넥타이를 메었다고 뒤에서 구경꾼 입장의 행동을 한 것이 한국 보수의 다수였다" 고 행동하지 않은 보수를 책(責)한 뒤 "세금 많이 부과되었다고 좌파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고 비난했다.
이어 "애국이나 자선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손발과 지갑으로 하고 그렇게 한 사람에게만 "보수세력"이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보수층""이라고 말하고 "한국을 바꾸어 놓은 것은 보수세력이 진실된 힘으로 했기에 이 정도의 국가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보수세력의 역할과 힘을 강조하고 준법준수를 강조했다.
즉 "오늘 한국의 민주주주를 이룩한 것은 보수세력이고 민주주의의 힘으로 좌파를 정치적으로 끝장냈다" 며 "계속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도 법치를 세워야 한다.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을 대통령이 자랑했다. 법을 바로 잡은 것이 보수운동의 중요한 수단이고 목적이다. 이에 반해 진보는 "현재의 질서는 기득권자를 위하는 것"이라고 해서 민족과 국가까지도 부정한다" 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우리사회 공무원에 대해서도 "영혼 없는 관료주의"가 지난 5년 간 대한민국을 무너뜨렸다며 "불이 나면 소방관이 제일먼저 달려가듯이 헌법을 지키는데도 공무원이 나서야 한다. 공무원의 애국심을 불어넣는 일을 해야한다" 며 따끔한 질타를 보냈다.
그는 2008년에는 여러 가지 일이 있다며 건국 60주년과 맞물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복권문제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을 반역 혐의로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국가의 정통과 정체성을 확고히 지키게 된다고 강조하고 보수 진영에서 사실을 왜곡해서 제작해 상영하고 있는 영화 "화려한 휴가"에 대한 법적 투쟁에 대해서도 보수세력이 나설 것을 제언했다.
▲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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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세직(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21C 율곡포럼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일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국군장병들을 애도하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화 내용을 언급한 뒤 "오늘의 대한민국이 건재하는 것은 6·25 전쟁 때 많은 군인과 경찰, 애국시민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고귀한 희생자에 대한 국가와 국민적인 고마움, 보상이 뒤따라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미국의 우리나라 보훈처에 해당되는 향군성을 거론하면서 "놀라운 것은 국방성 다음으로 인력과 예산이 많다. 나라를 위해 전사하거나 부상한 사람에게 유자녀 교육과 취업 우선권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래서 미 장병들은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조국을 위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사회는 군인, 경찰, 소방관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고 의도적으로 대한민국을 비방하고 저항하고 있다. 모든 것이 북한 김정일의 영향이다" 고 대한민국 비판세력을 겨냥했다. [이현오 코나스 기자:
holeekv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