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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뉴스

국정원 앞, [종친떼] vs [애국세력]...승자는?

애국단체, [종북 감시단] 만들어 맞대응…오는 14일까지 [24시간 국정원 지키기]

 

종친떼, [뻥촛불] 이어 국정원 정문 앞서 [국정원 해체·박근혜 하야 촉구] 시위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릉 앞 인도를 차지한 촛불시위대.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릉 앞 인도를 차지한 촛불시위대.

<박근혜 퇴진 운동본부>를 만든 [종친떼](종북-친북-떼촛불) 진영은
민주당과 함께
지난 10일 <국정원 사건 10만 촛불국민대회>를 열었다.
결과는 흥행 참패였다.

여론은
민주당과 [종친떼] 진영에 부정적이었음에도
이들은 [떼촛불]을 버리지 않고,
11일 또 다시
국정원 정문 앞에서
[2,000여 명이 모이는 촛불시위]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정원 입구에 진을 친 촛불시위대의 이름은 [국정원 CCTV]다..
▲국정원 입구에 진을 친 촛불시위대의 이름은 [국정원 CCTV]다..


[종친떼] 진영은
지난 8월 초부터
<국정원 국민감시단 국정원 CCTV>라는 단체를 내세워
국정원 정문이 보이는 헌인릉 입구 인도에 진을 치고 있다.
이들 뒤에는 [감시 10일째]라는 종이가 붙어 있었다.

시위 현장에는
<2013 서울통일연대 통일선봉대>가 만든
[헌정유린, 불법대선개입, 국정원은 해체하라]는
현수막이 눈에 띠었다.

국정원 해체 요구 시위대의 현수막과 어나니머스가 만든 김정은 합성사진이 묘한 대조를 이뤘다.
▲국정원 해체 요구 시위대의 현수막과 어나니머스가 만든 김정은 합성사진이 묘한 대조를 이뤘다.


그 옆으로는
<국정원 국민감시단 국정원 CCTV>라는 단체가 만든
현수막들도 보였다.

[국정원 해체! 남재준 사퇴]
[첩첩산중에 짱박혀 음모만 꾸미는 국정원,
우리가 직접 24시간 감시한다]

[국정원 7급 공무원 여러분,
댓글 지워놓고 잠이 옵니까?]

[국정원 정치개입,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꼭 처벌해야 한다]


11일 오후 5시 무렵부터
[종친떼] 진영은
종-친북 성향 운동권가요 작곡가 <윤민석>이 작곡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노래를 크게 틀기 시작했다.

종북감시단 회원이 피켓을 들고 종북진영을 비판하고 있다.
▲종북감시단 회원이 피켓을 들고 종북진영을 비판하고 있다.


같은 시각,
[종친떼] 진영에 맞서 모인 애국단체들은
<아! 대한민국> 노래를 틀면서 집회를 시작했다. 

정통우파단체 <자유청년연합>,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단> 등이
모여 만든 <종북감시단>이었다.

양측은 상대방의 노래와 고함소리에 지지 않기 위해
볼륨 높이기 경쟁을 펼쳤다.
양측 중앙에서 측정한 소음은
90~100db(데시벨) 수준까지 올라갔다.

스마트폰 앱으로 측정한 양측 소음. 경찰은 애국단체 쪽에게만 과태료를 부과하고 "조용히 해 달라"고 요구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측정한 양측 소음. 경찰은 애국단체 쪽에게만 과태료를 부과하고 "조용히 해 달라"고 요구했다.


오후 5시 30분 무렵,
[종친떼] 진영은 20여 명,
애국단체는 30여 명이 모여 있었다.

이때 [종친떼] 진영은 핸드피켓 등
시위도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70~80여 명이 사용할 분량이었다.

같은 시각
[5.24조치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조끼를 입은
<8.15 청년통일대행진단>이라는 단체 회원들이 합류했다.

종북진영은 저녁에 시위에 합류할 사람들을 위해 촛불과 핸드피켓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
▲종북진영은 저녁에 시위에 합류할 사람들을 위해 촛불과 핸드피켓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


비슷한 시각,
[종친떼] 진영과 애국단체 회원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애국단체 회원이
[종친떼] 진영에 합류한 아이 엄마의 사진을 찍자
이들이 달려와 멱살을 잡는 등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
이 실랑이로 경찰이 달려와 말리는 등
소란이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택시-자가용을 타고 모이는
[종친떼] 진영 참가자들이 늘었다.
인원은 대략 100여 명 남짓.

오후 5시를 전후한 종북진영(왼쪽)과 애국단체(오른쪽)의 집회 현장.
▲오후 5시를 전후한 종북진영(왼쪽)과 애국단체(오른쪽)의 집회 현장.


애국단체는
[종친떼] 진영 시위 참가자가 늘어나자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라는 노래를 틀어놓고,
[국정원 해체]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이에 [종친떼] 진영은 경찰에 항의했다.

“다른 집회를 방해하기 위한 집회를 신고하는 건 안 되게 돼 있다.
그런데 경찰은 <종북감시단>이 집회신고한 걸 받아줬다.
우리는….”


이때 애국단체에서 새 노래가 흘러나왔다.
<일베저장소> 회원들이 만든
힙합 <MC땅크-계엄군 리믹스>였다.

일베 회원들이 만든 힙합 음악 'MC땅크 계엄군 리믹스'도 종북감시단의 집회에 등장했다. 사진은 'MC땅크'와 'MC무현' 앨범 자켓 합성사진.
▲일베 회원들이 만든 힙합 음악 'MC땅크 계엄군 리믹스'도 종북감시단의 집회에 등장했다. 사진은 'MC땅크'와 'MC무현' 앨범 자켓 합성사진.

 
노래에는
전두환 前대통령이 2003년 방송 인터뷰 중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야.
그러니까 계엄군이 진압을 하지 않을 수 없잖아]라는 말,
노무현 前대통령이 연설 중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말하는 부분,
<전원책> 자유경제원장이
MBC <100분 토론> 중
[김일성, 김정일이 개새끼지 개새끼가 아니냐]는
발언 등이 들어 있었다.

이 노래가 나오자
갑자기 [종친떼] 진영 시위대가
일제히 국정원 주차장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헌인릉 단체관람을 하겠다]는 핑계였다.
하지만 발 빠른 경찰의 차단으로 실패했다.

애국단체 '종북감시단'이 게시한 현수막 모습.
▲애국단체 '종북감시단'이 게시한 현수막 모습.


경찰이 [헌인릉 관람시간 끝났다]며 꿈쩍도 하지 않자,
[종친떼] 진영 시위대는
국정원을 향해 [빵구똥구야]를 외친 뒤,
다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노래를 틀었다. 

오후 6시 무렵,
<한국대학생연합 국토순례단>,
<박근혜 퇴진 운동본부> 회원으로 보이는 사람
50여 명이 합류했다.
[종친떼] 진영 시위대 숫자는 150여 명으로 늘었다. 

애국단체 '종북감시단'이 게시한 현수막 모습. 애국진영도 서서히 집회의 기술을 배워가는 모습이다.
▲애국단체 '종북감시단'이 게시한 현수막 모습. 애국진영도 서서히 집회의 기술을 배워가는 모습이다.


이때 애국단체 숫자는 50여 명.
애국단체 회원들은 태극기와
[국정원을 지키자]
[종북세력 척결하자]는
내용의 핸드피켓을 흔들며,
[종친떼] 진영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
하지만 [종친떼] 진영과 애국단체가 튼 노랫소리에 묻혀
연설 내용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애국단체가 [종친떼] 진영을 계속 비난하자,
경찰이 달려와
[집회 및 시위 허용 소음 기춘치를 넘었다]며
애국단체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에 애국단체 관계자가
"[종친떼] 진영 측이 더 시끄러운데
어떤 조치를 했느냐"고 묻자
경찰 관계자는
"저쪽(종친떼 진영)에도 경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경찰이 '종북감시단' 측의 스피커 소리에 대해서만 과태료를 부과하자 한 회원이 핸드피켓을 들며 항의하고 있다.
▲경찰이 '종북감시단' 측의 스피커 소리에 대해서만 과태료를 부과하자 한 회원이 핸드피켓을 들며 항의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후에도
[종친떼] 진영에게는
[소음 기준치를 넘었다]는 경고방송이나
과태료 부과 조치를 하지 않고,
애국단체를 향해서만
노래 소리가 크다는 경고방송만 해댔다.

오후 6시 10분 무렵,
<어버이 연합>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어버이 연합>은 [종친떼] 진영을 향해 [진격]했지만,
경찰들의 만류로 애국단체 쪽으로 돌아왔다.

양측이 서로 마주보며
[스피커 대결]을 한 지 1시간 30분 가량 지난 뒤,
탈북자 한 사람이 나와
국정원 해체 주장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종북감시단'의 맞불집회에는 탈북자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종북진영의 '국정원 해체' 요구가 김정은의 지령이 틀림없다고 입을 모았다.
▲'종북감시단'의 맞불집회에는 탈북자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종북진영의 '국정원 해체' 요구가 김정은의 지령이 틀림없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민국의 평안과 우리의 행복을
지키고 있는
이 나라의 국정원을
해체하라고 하고 있으니

이게 도대체 웬 말인가.
국정원을 해체하자고 하는 것은
곧 대한민국을 해체하자고 하는 것과 같은 말이다.

국정원 해체를 원하는 것은
김정은인데

우리가 뭣 때문에
정은이가 원하는

국정원 해체를  해야 하는가.
국정원을 해체할 것이 아니라
더 강화하고 더 철저히 지켜,
대한민국의 평안과 안보를 고수해야 한다.

국정원의 강화가 곧 대한민국의 강화이며,
국정원의 수호가 곧 대한민국의 수호다.”


[종친떼] 진영은 탈북자의 호소는 듣지 않았다.
대신 깡패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신세계>의 주제곡을 개사한
<박근혜 퇴진 노래>를 부르며 박수를 쳤다.
이어 [박근혜 하야] [국정원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계속했다.

이 모습을 본 애국단체 회원들은
“경찰은
대한민국과 헌법을 부정하는
저런 세력들을 잡지 않고 뭐하냐”며
소리쳤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가 종북진영의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가 종북진영의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이때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가 나서
[종친떼] 진영들의 현실을 지적하며 조롱했다.

“애국시민 여러분,
지금 저들과 우리의 대결은
자유민주주의 대 인민독재의 대결이다.
저들이 저렇게 촛불을 켜고 아무리 날뛰어도,
아무리 선전선동을 해도
국민들은 저들을 외면한다.

조국통일을 방해하는 자들은 바로 촛불폭도다.
저들이 노래를 틀어놓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바라는 민주공화국은 [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다.

저들은 틈만 나면 촛불을 들고 정권타도를 외친다.
하지만 종북세력이
아무리 촛불을 들고 외쳐도 이제 안 된다.
너희들은 이제 끝났다.”


<조영환> 대표의 연설이 끝난 뒤
애국단체 회원들은
구호를 외치며 [맞불집회]를 이어갔다.

[종북세력 몰아내고 국정원을 사수하자]

[촛불시위에 경도된 내부의 적을 박살내자]

[민주주의를 팔아먹는 자들을 모두 척결하라]

[북한인권 외면하는 종북세력은 각성하라]

[마지막 살아남은 국가보안기관 국정원을 지키자]


애국단체 회원들은
[종친떼] 진영의 [자칭 2,000명-실제 100여 명 촛불시위]의
실상을 지켜보며, 그들의 몰락에 공감했다.

오후 7시 무렵 종북진영 촛불시위대에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들도 있었다. 아이들은 무더위에 영문도 모른 채 시위에 동원된 것으로 보였다.
▲오후 7시 무렵 종북진영 촛불시위대에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들도 있었다. 아이들은 무더위에 영문도 모른 채 시위에 동원된 것으로 보였다.


애국단체 회원들은 찌는 듯한 무더위에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까지
시위에 [동원한]
[종친떼] 진영을 보며
혀를 찼다.

한편 이날 한 애국단체 회원이 데려 온 강아지들이
애국단체 회원과 기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 강아지들이 [풀 뜯는 장면]을 본 한 회원은
이렇게 비꼬았다.

이날 '종북감시단' 회원이 데려온 강아지. 강아지가 풀 뜯는 모습을 본 회원의 일침이 재미있었다.
▲이날 '종북감시단' 회원이 데려온 강아지. 강아지가 풀 뜯는 모습을 본 회원의 일침이 재미있었다.

“저 사람들의 주장이
[개 풀 뜯는 소리]라는 걸 아는지
강아지들이 풀을 뜯는 것 같다.”


애국단체 회원들은
오는 14일까지 국정원 정문 앞 인도에서
[24시간 국정원 지키기 및 종북감시]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11일 오후 7시 30분 무렵, 해가 지는 가운데도 양측의 집회는 이어졌다.
▲11일 오후 7시 30분 무렵, 해가 지는 가운데도 양측의 집회는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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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