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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소식

“함북 온성서 脫北혐의 15명 공개처형”

‘좋은벗들’이 5일 배포한 소식지서 밝혀…北간부 봄철 非法월경자 막기 위해 경고용으로 총살

함경북도 온성군에서 남자 2명과 여자 13명 등 탈북을 시도했던 주민 15명이 공개 처형됐다고 대북지원 단체인 ‘좋은벗들’이 5일 배포한 소식지를 통해 밝혔다.

소식지는 “지난 2월 20일 함경북도 온성군 주원구의 한 다리 위에서 수많은 인민들이 모인 가운데 15명을 공개 처형했다”며, “이들은 중국 친척들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 도강을 했거나, 도강을 돕고 알선해 줬기 때문”이라고 처형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소식지는 공개처형에 참석한 온성 주민들이 “이번 총살이 너무하다. 모두 살자고 한 일인데 너무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며 “이번에 걸린 사람들은 재수가 없었다. 어떤 사람들은 많이 해 먹고도 일없는데(괜찮은데) 너무 억울하게 죽었다. 여자들은 눈조차 제대로 못 감은 것 같다”고 분노했다며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또한 공개처형을 지켜본 40대 남성은 “범죄자를 엄하게 다스리라는 포고를 내리는 사람이나 그것을 집행하는 사람들은 범죄를 범하는 사람들처럼 배고픈 고생을 해 보았는가”라고 반문하며, “자기들은 직책을 휘둘러 잘사니 백성들이 얼마나 고달프게 사는지 모른다” 불만을 토로했다.

소식지는 또 한 간부의 말을 인용해 이번 공개처형의 배경은 봄철 비법월경자(탈북자)들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주민들에게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간부는 “요새는 돈 좀 있다던 사람들조차 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인데 일반 주민들은 더 말 할 것도 없다”며 “지역적으로 볼 때 (마을에서) 하루에 몇 명씩 비법 월경을 하고 있는데, 주민들에게 인식을 바로 심어주기 위해 총소리를 낸 것”이라 말했다.

이와 함께 소식지는 최근 북한에서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으로 아이를 3명 낳은 다산모는 나이에 관계없이 장마당에서 장사를 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고 전했다.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 북한은 출산율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북한 당국은 매년 ‘여성들이 후대들을 많이 낳을 데 대한’ 방침을 내렸으며, 특히 올해에는 ‘아이를 세 명씩 낳은 다산모 여성들을 우대해줄 데 대한’ 방침까지 내렸다고 소식지는 밝혔다.

소식지에 따르면 다산모 우대 방침 내용으로 “나이에 관계없이 장마당에서 장사를 하게 할 것, 새롭게 건설 중인 현대 아파트에서 제일 좋은 집을 배정해 줄 것, 여맹(조선민주주의여성동맹) 조직 및 인민반, 학교 등에서 세외부담(세금 이외에 부담해야 하는 물품)을 주지 말 것”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것.

그러나 출산을 장려하려는 북한 당국의 권고와는 반대로 부모님 세대들은 갓 결혼한 젊은 부부들에게 생활고 등을 이유로 ‘아이를 낳지 말라’고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갑제 닷컴 김도형 기자]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