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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소식

북 주민들, ‘109상무’ 검열에 공포

앵커: 한동안 조용하던 북한에 또다시 검열의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른바 ‘은하수관현악단사건’ 이후 불법 영상물과 출판물을 전문으로 단속하는 ‘109그루빠(그룹)’가 불시에 가정집에 들이닥쳐 모조리 뒤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도 때도 없는 ‘109그루빠’ 검열에 북한 주민들이 곤욕을 치루고 있습니다. ‘은하수 관현악단’ 사건의 후폭풍으로 한동안 조용하던 ‘109그루빠(합동검열그룹)’ 검열이 매일 같이 진행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109그루빠’ 검열이 계속되면서 사회 전반에 공포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요즘 같은 때에 시범 사례로 걸려들면 엄벌을 면치 못하기 때문에 주민들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색적인 영상물과 불법 출판물, 라디오와 녹화기 단속을 목적으로 2004년 2월에 조직된 ‘109그루빠’, 일명 ‘109상무’는 과거 김정일 시대에 아무런 근거 없이 가정집들에 들이 닥쳐 모조리 뒤지고 난탕을 쳐 주민들의 원성이 높았습니다.

이런 원성 때문인지 김정은 집권 후 한동안 조용했던 ‘109그루빠’가 최근 들어 다시 가정집들에 대한 검열을 대대적으로 벌리고 있다고 소식통은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양강도의 소식통도 “‘109그루빠’는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집을 선택하기 때문에 누가 걸려들게 될지 아무도 짐작할 수 없다”며 “일단 검열이 붙었다 하면 집 안팎을 샅샅이 뒤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예전과는 달리 지금의 ‘109그루빠’는 불법 영상물과 출판물 외에도 김일성, 김정일과 관련된 책자들이 제대로 보관돼 있는지, 김일성, 김정일의 초상화에 먼지가 끼지 않았는지까지 세밀하게 검열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한편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109그루빠’의 검열은 모두 ‘은하수 관현악단사건’ 때문”이라며 “‘은하수 관현악단’ 사건 이후 ‘109그루빠’ 검열이 시작되면서 길거리에 숱한 포고문들이 나붙었다”고 전했습니다.

길거리에 나붙은 포고문들의 내용은 지난 2006년에 나온 ‘음란행위자들을 엄벌에 처함에 대하여’와 2008년에 나온 ‘불법 선전물, 이색영상물 유포자들을 엄벌에 처함에 대하여’와 똑같은 내용이며 인민보안부가 새로 내놓은 포고문은 아니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