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 이은 북한 2인자로 군림했던 장성택이 이미 처형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북한방송은 9일 평양 소식통의 전언이라면서 장성택과 그의 측근들이 지난 5일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장성택과 그의 최측근이던 이용하, 장수길과 함께 군장성과 노동당 간부 등 모두 7명에 대한 처형이 지난 5일 호위국 부대 안에서 집행됐다고 전했다.
자유북한방송은 이어 유일 지도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앞으로 수 년 동안 장성택의 측근들에 대한 숙청 작업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숙청 작업은 북한 창건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달 초부터 노동당과 군은 물론 국가체육지도위원회, 국가우주개발국, 원자력공업성, 국가경제개발위원회, 인민보안부, 국가안전보위부, 노동당산하 외화벌이 단위들까지 장성택이 조금이라도 관여했던 기관들에 대한 조사와 숙청이 이루어지고 있다.
방송은 또 이러한 숙청 작업은 현재 호위총국에서 중요 직책을 맡고 있는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의 외삼촌인 고수일(고영희의 남동생)이 책임지고 진행하고 있으며 재일동포 자녀인 고씨 일가의 호위국 진입에 불만을 제기했던 군 원로들까지 보복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장성택의 처형으로 ‘다음 순서는 최룡해가 될 것’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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