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합참의장에 김태영(육사29기) 1군사령관을 내정하는 등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단행된 이번 인사에서 합참의장에 내정된 김태영 대장은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정식 임명된다. 육군참모총장에는 임충빈(육사29기) 육군사관학교 교장, 해군참모총장은 정옥근(해사29기) 교육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이성출(육사30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각각 대장 진급과 동시에 임명됐다. 또 1군사령관은 김근태(육사30기) 합참 작전본부장, 제2작전사령관은 조재토(학군9기) 합참 인사군수본부장, 3군사령관은 이상의(육사30기) 건군60주년기념사업단장이 임명됐다. 이들 역시 대장으로 진급했다. 이번 인사에서 육사 30기 출신이 대장으로 처음 진출했다. 김은기(공사22기) 공군총장은 작년 4월 임명돼 유임됐고 박인용(해사28기) 합참차장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으나 후속 인사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장 9명 가운데 7명이 교체됐다. 군 관계자는 "지휘관들의 임기보장 등의 여론을 감안해 인사 시기를 늦추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대폭 교체해야 한다는 청와대 등의 의지를 반영해 대폭 교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