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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소식

오늘의 티베트 사태 그 해결책

오늘의 티베트 사태와 그 해결책
인왕산인

최근 티베트(西藏)에서는 주민들이 독립을 요구하는 반란이 일어났다고 한다. 중국의 군대가 그 반란에 대하여 대대적인 진압 소탕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백수십명의 人命이 살상되었다고 하며 또 많은 시위군중이 잡혀가서 가혹한 고문이나 問招(문초)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국인 보도진이 모두 강제 추방되었으며 보도가 엄격하게 통제되어 있는 상황이라 그 피해의 진상을 파악할 길이 없다.

티베트는 국토의 상당부분이 해발 4,500m 나 그 이상의 산악이나 不毛地(불모지)인데 크기는 광대한 중국 대륙의 8분의 1보다 더 큰 편인데 인구는 250만을 조금 넘어설 수준이라 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地下資源(지하자원)이 풍부하여 앞으로 개발 만하면 많은 富(부)를 만들어 낼 가능성을 가진 나라라고 알려져 있어서 중국은 毛澤東이 권력을 장악하면서 이 지역을 强占(강점)하며 개발을 기도해 왔다.

그래서 농업집단화에서 남는 인력을 티베트로 보내어 티베트를 중국화하기 시작한지 오래이라고 한다. 이에 반말하는 티베트인들의 抵抗(저항)을 분쇄하다가 티베트의 寺院(사원)을 공격하고 저항하는 승려들을 마구 잡아들이기 시작한 모양이다. 그래서 티베트 불교의 首長(수장)인 달라이 라마는 물론 제 2인자인 포첸 라마도 救命(구명)을 위해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서 인도로 도피 피난한 지 벌써 반 세기가 넘어선 상태이다.

달라이 라마와 그 일행은 인도와 맞닿은 라싸지역에 정착하여 피난민 생활을 하면서 亡命정부를 세웠는데 여기서 밝음과 어두움의 두 면을 보게 된다. 밝은 면을 말한다면 티베트의 불교가 유럽과 미국 쪽으로 확산되어 세계화까지는 못되어도 歐美化(구미화) 되어가며 서양세계에서 최대의 불교세력으로 확산되었으므로 불교의 세계화에 크게 공헌한 셈이다.

어두운 면을 본다면 티베트 불교는 非國家 내지 反國家的인 성격으로 인하여 자신이 살아 온 조국도 지키지 못하여 한 나라의 최하층 내지 세계의 流浪民으로 전락하였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가 없다. 티베트의 인구가 늘지 않는다는 점이나 인구의 대부분이 근대화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또 거의 모두가 가난하다는 점은 아무리 出世間的(출세간적)인 불교신앙이라고 하나 결코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며 탈피해야 하는 문제이라 하겠다.

모택동정권이나 후진타오 治下의 중국공산주의체제가 티베트를 중국의 영토로서 개발하는 목적은 중국의 14억 과잉인구를 분산 배치하기 위하여, 또 한편에 장차 티베트의 지하자원을 採掘(채굴)하여 쓰려는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 티베트는 본래 중국의 영토가 아니었다. 元 나라의 지배를 똑같이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그 광활한 땅이 중국의 영토가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중국이 元나라의 후속정권이 아님이 분명한데 13세기에 元나라의 지배를 똑같이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중국의 영토가 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 더구나 영국과 중국이 티베트 영토의 영유권 문제로 흥정했다고 하나 티베트족의 同意(동의) 없는 주변국가간 양해 상황은 티베트 소유의 근거가 될 수 없는 일이다.

하물며 1950년대에 毛澤東(마오쩌뚱)이 세웠던 공산정권이 티베트를 자의로 접수하면서 중국의 自治區(자치구)로 선언한 것은 티베트의 주권침해이다. 그런 조치에 대하여 좀 더 분명하게 반대하거나 저항하지 못한 것은 티베트 지배층의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그들은 마땅히 중국의 영토 및 主權(주권)침해를 반대하고 중국공산주의의 티베트접수에 저항하는 의사표시를 더 분명히 했어야 했지 않은가 생각된다.

티베트는 전통적으로 政敎一致(정교일치)의 神政國家(신정국가)인데다가 지배층인 승려들이 현대국가를 운영하는 방법이나 그 중요성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었으며 따라서 그런 국방과 외교방법에 관하여 너무 서툴렀다는 것이 오늘의 비극을 가져 왔다.

195O년대부터 중국정부는 다수의 중국인들을 티베트의 라싸 지역 또는 기타 도시에 移住(이주)시켜서 티베트의 주민들의 생활을 방해하거나 침범하기 시작하였다. 티베트의 부락민들은 사찰 승려들의 지시 없이는 행동하려고 들지않다보니 중국의 공산주의집단과 티베트사원과의 갈등과 알력이 빈번해졌고 티베트 사원들에 대한 조직적인 압박과 응징이 사태를 악화시켜 왔다.

(1) 중국정부에 의한 티베트지배는 티베트민족에 대한 자유박탈, 주권찬탈이며 그 인민에 대한 권리침해이다. 이것은 일본제국주의에 의한 조선의 강제합방과 식민지지배보다도 나을 것이 없는 강점 착취행위였다고 보아진다. 일본의 아시아 국가침략을 비판하고 비난해 온 중국이 스스로 이런 침략행위를 지속함은 모순이며 자가당착이다.

(2)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망명정부의 수장인 달라이 라마는 금세기 최고의 聖人(성인) 중의 한 사람으로 추앙되는 인물이며 모든 교파나 종교를 초월한 종교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티베트 불교는 어느 나라의 불교보다도 현대세계에 널리 전파되어서 현대세계의 정신적 양식이 되어 있다.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불교를 존경하고 따르는 선진국의 양식 있는 시민들이나 아시아 지역의 불교도들은 모두 나서서 정신적으로나마 중국공산정권의 티베트 강점과 학정을 반대하며 티베트의 자유와 해방을 지지하며 구원의 손길을 뻗쳐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중국은 티베트인들의 불복종이나 저항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지배권력을 포기하려고 들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티베트인들이 중국에 대하여 군사행동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니 중국측의 티베트인 학살이나 탄압에 대하여 비판의 여론을 조성하여 중국정부에 대한 우정있는 설득(friendly pursuasion)을 통해서라도 티베트인들의 자유와 인권수호를 위해 기도하며 또 나서주어야 하는 것이 도의적인 의무라고 여겨진다.


중국정부와 인민에 대한 友情(우정)있는 설득

병력도 무기도 없는 티베트족들이 중국의 총포 앞에서는 굴복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하여 중국정부나 군부가 그들 자신의 패권과 이익을 위하여 티베트족들의 주권을 빼앗으며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을 학대하거나 고문하는 것은 고상한 문명인들의 소행이 아닐 것이다.

무릇 사람들을 복종케 하는 데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첫째가 강제력에 의한 복종이다(coercive compliance). 둘째가 이익에 의한 복종이다(remunarative compliance). 셋째가 규범에 의한 복종(normative compliance). 이 중에서 첫번째 강제력에 의한 복종의 방법은 가장 지적・도덕적인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취하는 방법이며 고상한 문명인들이 취하는 행동과는 거리가 멀다.

중국은 어느 다른 민족보다도 역사와 문명을 자랑하는 국민이다. 古代 중국이 낳은 儒敎문명은 매우 고상하고 자랑스러운 인류의 문명이며 중국이 세계에 내놓고 존경을 받을 수가 있는 훌륭한 종교사상이며 도덕문화이다. 그런데 현재 중국정부와 지배층이 티베트에서 하고 있는 행태는 유교의 가르침을 위배하며 욕보이는 행동이므로 우리는 다음 세 가지 이유로 중국당국의 시정과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고자 한다.

① 중국 전통사상의 정수라고 할 유교철학은 사람들을 德(덕)으로 다스려야지 강제력 또는 위협으로 지배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또 ’자기 자신도 원하지 않는 일이면 남들에게 강제하지 말라’(吾非不所欲 勿施於人)고 엄명했다. 그런데 현재 중국이 티베트에서 하는 행동은 무슨 짓인가? 세계의 지성계는 물론 각국정부가 반대하며 비판할 수 있는 불법 야만의 행실이 아닌가?

② 중국은 60-70여년 전에 일본제국주의가 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침략하고 강점하며 온갖 만행과 불법지배를 했다하여 입만 열면 일본을 규탄하고 사죄하라고 비판 공격하여 왔다. 그런데 현재 중국이 티베트에서 하는 행세는 일본제국주의보다도 나을 것이 없어 보인다.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보아서는 더욱 용서될 수가 없는 처사이니 중국은 일본제국주의를 과거에 공격하고 비방해온 행동에 대하여 사죄하며 회개해야만 할 것이다. 중국이 이런 행실을 가지고 아시아의 초강대국이 된다고 해도 국제사회를 지도할 자격을 상실하고 마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③ 중국이 티베트에게 독립을 허용하면서 그 영토와 인민을 계속 품어 안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동아시아공동체 내지 국가연합을 창설하는 경우에는 티베트 역내의 불교사원의 권위도 인정해 주면서 중국인들의 財産權(재산권)이나 기득권도 상당부분 유지할 수가 있을 것이니 이런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권장하는 바이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