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27일 채택될 전망인 북한인권 결의안 초안은 54개 회원국이 공동으로 제안했다고 유럽연합 공보담당이 2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유럽연합과 일본이 주도적으로 작성한 결의안 초안은 제28차 인권이사회에서 합의보다는 투표를 거쳐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이번 결의안 초안은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심각한 북한의 인권 유린이 반 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권고 이행 등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한층 강력한 문구가 담겨 있습니다.북한의 인권유린 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의제로 채택한 것을 환영하는 한편, 북한의 외국인 납치와 강제실종 문제 해결도 촉구합니다.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에 이어 북한인권 침해 사례에 대한 조사와 기록 활동을 위해 한국 서울에 설치될 유엔 현장사무소에 대한 지원을 보장하기 위한 문구도 첨가됐습니다.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으로도 활동한 마르주키 다루스만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하고 그의 활동을 지원할 재원과 규정도 추가로 마련될 전망입니다.이번 북한인권 결의안 초안에는 또 특별보고관이 자신의
앵커: 북한의 당과 군부의 외화벌이 기관들이 중국 조직폭력배들과 결탁해 돈벌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 동강시에 있는 조직폭력배 송 모 씨는 장성택과 친분을 맺었다가 수천만 달러를 낭패 본 것으로 유명합니다.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외화벌이 기관들이 중국 내 범죄조직들과 결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통한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단동시 아래에 있는 동강, 즉 동항시에 송기라는 조폭이 있는데, 그는 북한군부와 노동당 39호실 산하 외화벌이 간부들과 국가안전보위부 무역 간부들과 적지 않게 결탁되어 있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익명을 전제로 인터뷰에 응한 소식통은 “중국과 거래하는 북한 무역 간부 가운데 송 씨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고, 특히 장성택이 살아 있을 때는 대북사업에 뛰어들어 위세가 하늘을 찔렀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40대 후반으로 알려진 송 씨는 북한 노동당 간부들과도 적지 않은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송 씨는 장성택을 믿고 2012년에 대동강호텔 리모델링 공사에 3천만 달러를 투자했다가 그가 숙청되는 바람에 전부 날리기도 했습니다. 또 장성택 숙청 이전에는 평양 양각도
최근 북한 정권이 해마다 두 번씩 진행해온 군 입대 초모(모집기간)를 세 번으로 늘렸다. 현재 북한에서 진행되는 군 입대 초모는 3월, 5월, 8월에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북한 내 군 입대는 공민의 신성한 의무로 간주된다. 정권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북한에서 태어난 남자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무조건 군대에 가야한다'는 의무제를 시행하고 있다.과거의 군 복무는 나라를 지키러 가는 성스러운 의무로 간주되었지만, 허약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오늘에 와서 군 입대는 마지못해 끌려가야 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더 강하다고 남한 정착 탈북자들이 증언한다.청진 출신 탈북자 김철수 씨는 2014년 군에서 제대한 제대군인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해마다 군 입대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며, 열약한 경제 생활로 인해 출산을 하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 주민들의 평균 키는 남한 사람들에 비해 평균 10~15cm 작다. 북한 정권은 1990년대 초 만해도 남성 입대 합격키를 150cm 이상으로 정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인의 키가 점점 줄어들었고150cm라는 기준으로는 합격자가 많지 않게 됐다. '고난의 행군'은 수많은 아사자를 만든 동시에 아이들의 키 성장도
미국의 항공우주국(NASA)가 2009년 촬영한 한반도 사진.Photo: RFA 북한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을 중심으로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에서 일어난 일들을 통해 북한의 정치와 경제, 사회를 엿보고 흐름과 의미를 살펴보는 노정민의 라디오 세상입니다. 노정민의 라디오 세상,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 하루 한 번 디젤 ‘국제열차만 운행’ - 전시 운용 디젤 기관차 다섯 대 풀기도 - 겨울철 가뭄으로 대부분 수력발전소 가동 중단 - 일반 가정은 물론 공장 기업소에도 전기 끊겨 - 대중교통․외화벌이․식수 공급도 차질 북한의 전력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특히 겨울철만 되면 북한의 전기사정이 더 악화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 이번 겨울은 그 정도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소식이 자주 들립니다. 최근에는 전력난 때문에 남포항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로 꼽히는 ‘서해갑문’까지 작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의 겨울철 전력난과 관련해 여러 차례 보도한 바 있습니다만, 이밖에도 새로운 소식도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북한의 전력 사정이 얼마나 심각한지, 중국의 김준호 특파원을 연결해
지난 2009년 단행한 북한의 화폐 개혁이 실패로 끝난지 5년이 지났습니다. 사실상 북한의 2009년 화폐개혁은 세계 경제사에 있어 전례가 없는 실패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 화폐개혁 실패 자체가 시장 경제의 힘을 뚜렷이 보여줬습니다.2009년 북한의 화폐개혁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북한 지도자들이 시장경제의 기본 원칙에 대해 너무 무지했기 때문입니다. 화폐 개혁의 목적은 장사를 통해 많은 돈을 버는 부자들의 경제기반을 파괴하고 북한 주민들이 장사를 하는 것보다 국가 기업소에서 일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물가상승, 즉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물가를 2002년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북한 정부는 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였습니다.북한 정부의 제일 중요한 실수는 북한의 노동자, 회사원, 간부 등에게 구권보다 백 배 정도 더 비싼 새 화폐를 액면가 그대로 생활비로 지급하기로 한 결정이었습니다. 바꾸어 말해서 북한 정부는 사실상 하루 아침에 모든 생활비를 만 퍼센트 급증시켰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이것은 듣기 좋은 이야기이지만, 경제를 아는 사람들은 이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의 큰 실수로 밖에 볼
앵커: 북한당국이 이따금씩 주말시간에 중앙텔레비젼 방송을 통해 보여주던 외국영화의 방영을 최근 들어 일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북한 조선중앙텔레비죤이 최근 들어 주말에 간간히 보여주던 외화의 방영을 완전히 중단했다는 소식입니다.최근 중국을 방문한 평양주민 소식통은 “요즘엔 주말에 보내주던 외국 영화가 텔레비죤에서 모두 사라지고 대신 국내영화만 재탕 3탕으로 방영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그러면서 소식통은 “그렇지 않아도 볼게 없는 텔레비죤에서 외화마저도 나오지 않는 요즘엔 더더욱 볼 게 없어 ‘목란비디오’가 제작한 러시아 영화 비디오를 심심풀이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김정은 원수님이 외국 문화유입을 차단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텔레비죤 외국영화 방영을 중단한 것 같다”는 소식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란비디오’가 만든 러시아영화 알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어 목란비디오를 통해 주민들의 돈을 거둬들이기 위한 수작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이와 관련 또 다른 평양 주민소식통은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재작년부터 주말의 외화방영 시간에 중국영화는 거의 사라졌고 구 소련시대에
앵커: 해마다 겨울철만 되면 북한의 전기사정이 한층 악화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올 겨울 북한의 전력난이 최악의 상태를 보이고 있어 웬만한 지방도시에는 하루에 한 시간도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함경북도 청진시 주민소식통은 “40평생을 살아오면서 올해처럼 전기를 안 주는 해는 처음 겪는다”고 최근 북한의 전기 공급실태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지난 10월 중순 이후 최근까지 단 한 시간도 전깃불을 구경하지 못하다가 김정일 위원장 추모 3주기 때인 15일부터 17일까지 단 3일간 전기구경을 해 보았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이 김정일 추모방송을 시청하도록 추모기간 3일 동안만 하루에 몇 시간씩 전기를 주고는 18일부터는 또다시 전기공급이 완전히 끊겼다는 게 소식통의 증언입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다른 도시의 전기사정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지방도시 치고 꽤 큰 도시인 청진이 이럴진대 다른 도시들도 사정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북한의 심각한 전력난은 전기로 움직이는 열차의 운행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량강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북한 공민증/사진출처: 네이트“해외교포들 속에서 조직을 결성할 때에도 北과 연계되지 않고 교포들 자체로 묶은 조직인 것처럼 명칭을 잘 위장해야 한다. 그래야 남조선의 정보망에 걸리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활동력 있고 천부적인 기질을 가진 대상들을 잘 훈련시켜 직업적 혁명가로 키워야 한다.” (김일성 교시, 1976년 2월 對南공작담당 요원들과의 담화)국제 혁명역량 강화 차원에서 해외교포 포섭2011년 외교통상부가 발간한 재외동포현황 책자에 따르면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재외동포 수는 총 726만 877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에 270만 4994명으로 가장 많은 동포들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미국(217만 6998명), 일본(90만 4806명), 독립국가연합(53만 5679명), 캐나다(23만 1492명), 유럽(12만 1028명) 순이었다. 재외동포 다수거주 국가 15개국의 현황을 보면 중국, 미국, 일본, 캐나다에 이어 러시아(21만 8956명), 우즈베키스탄(17만 3600명), 오스트레일리아(13만 2287명), 카자흐스탄(10만 7130명), 필리핀(9만 6632명), 베트남(8만 3640명), 브라질(5만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