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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소식

용성스님 탄생지 죽림정사 성역불사







 


용성스님 탄생지 죽림정사 성역화불사 회향


8일 세미나 …9일 낙성법회



“용성 큰스님께서 계속 보내주신 독립운동 자금으로 나라의 광복을 맞이하는 데 크게 이바지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헌 윤봉길 의사를 보내 주시어 만대 귀국 충절 순국의 사표가 되도록 하여 주셨나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지난 1945년 12월12일 ‘3.1 독립만세운동’의 진원지였던 서울 대각사를 방문해 용성 진종조사((龍城 震鍾, 1864~1940)의 영정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올린 귀국 인사말이다. 민족대표 33인 중에 한 분으로 불교계를 대표해 만해스님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용성스님이었기에 이날 흘린 눈물의 의미는 더욱 각별했다. 

 

 

         

‘민족의 큰스님’ 정신 한반도에 떨친다

 

 교육관 기념관 생가 등 110억여원 대작 불사



 종정예하 증명법사 초청…낙성축하 음악제도





 

 


용성스님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5년간 진행된 ‘용성 대조사 탄생지 죽림정사 성역화’ 불사가 회향을 눈앞에 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조계종 대각회 장안산하 죽림정사는 오는 9일 오전11시 장수 죽림정사에서 성역화 불사 회향을 알리는 낙성법회를 봉행한다.

 

 용성스님이 오도를 이룬지 121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한 이날 행사에는 증명법사인 조계종 법전 종정예하와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해 불교계 지도자, 정관계 인사 등 사부대중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낙성법회 직후인 이날 오후1시부터 행사에 참석했던 사부대중과 장수군민이 함께하는 ‘용성 음악제’도 열린다.

 

<사진설명> 15년 동안의 불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9일 역사적인 낙성법회를 앞두고 있는 장수 죽림정사 전경.

 

용성스님의 탄생지인 장수군 번암면 죽림리 일원에 조성된 죽림정사 성역화 불사는 스님이 입적하면서 제자들에게 남긴 ‘유훈 10사목’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그 동안 총 111억 7300여만 원이 들어간 대작불사다.

 

이를 위해 죽림정사 조실 도문스님(조계종 원로의원)이 이끄는 ‘용성 진종조사 유훈실현후원회’는 보시운동을 펼쳐 70억8400만원을 마련해 불사 회향에 큰 힘을 보탰다. 이날 회향법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전법도량으로 거듭나게 된 죽림정사는 1만6500여㎡(4490여 평) 규모로 대웅보전과 교육관, 기념관, 용성스님 생가, 승방, 일주문, 불사리탑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용성스님의 법맥을 잇고 유훈실천에 앞장서 온 도문스님은 “민족대표 33인 중 불교계 대표이고 민족의 지도자인 용성조사의 업적과 사상을 사회화하기 위해 스님의 탄생성지에 죽림정사를 창건하게 됐다”면서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온 한반도의 중심에서 탄생하신 용성스님의 숭고한 시대정신이 곧 이 시대를 헤쳐 나가는 혜안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불사회향에 앞서 8일 오전 죽림정사에서는 용성스님의 사상을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용성 진종조사의 사상과 한국 불교 좌표’를 주제로 한 도문스님의 기조발제에 이어 ‘용성 사상 및 법의 계승’, ‘근대불교의 대처론과 용성 건백서의 의의’, ‘용성 조사의 삶과 사사의 현대적 계승’ 등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용성스님 유훈 10사목




 

1. 가야불교 초전법륜 폐허성지를 잘 가꾸어라.

 

2. 고구려불교 초전법륜 폐허성지를 잘 가꾸어라.

 

3. 백제불교 초전법륜 폐허성지를 잘 가꾸어라.

 

4. 신라불교 초전법륜 폐허성지를 잘 가꾸어라.

 

5. 신라고도 성지 금오산(新羅高都 聖地 金鰲山)과 진산인 낭산(狼山)을 잘 가꾸어라.

 

6. 호국호법도량 남산중 고위산 천룡사 폐허성지를 잘 가꾸어 수도(修道), 참회(懺悔), 발원(發願), 교화(敎化) 도량의 언덕으로 삼아라. 그리고 여력을 몰아 부처님이 탄생하신 가비라 룸비니원과, 성도하신 부다가야 보리수원과, 최초 설법하신 바라나시 녹야원과, 장구주석성지인 사위국 기원정사와, 입멸하신 구시나가르 사라수원인 불교 불적 5대 성지를 잘 가꾸어라.

 

7. 불경과 어록을 1백 만권이 넘도록 발간 유포하라.

 

8. 3귀의 5계 수계법회를 통하여 수계제자가 1백만이 넘도록 할 것이며, 이 수계제자에게 아들이나 내지 손자대나 증손자대에 가서 한 아들이나 한 손자나 한 증손자를 잘 낳아서 잘 길러서 잘 가르쳐서 부처님 전에 바쳐 출가 봉공(奉公)하게 하라.

 

9. 온 겨레 전 인류 만 중생과 성불인연을 지으라.

 

10. 안으로 수행은 비묘엄밀(秘妙嚴密)하게 하고 교화는 중생의 근기를 따라 하되 악한이나 선한 이를 가리지 말고 인연 따라 승려를 만들고 잘난 이나 못난이를 가리지 말고 인연 따라 신도를 삼아 찬양도 받으면서 비방도 함께 받아 모두 다 수용해서 <묘법연화경>제20 ‘상불경보살품’의 상불경보살(常不輕菩薩)의 수행을 본받아 성불인연을 지어나아가라.

 

 

# 용성스님은






   일제강점기 대중포교 선구…3.1운동 ‘민족대표’




   역경-찬불가 보급에도 앞장…유훈 10사목 남겨


 






 일제시대 항일운동을 펼쳤던 용성스님은 지난 1864년 5월8일 전북 장수군 하번암면 죽림리에서 태어났다. 1879년 해인사에서 화월스님을 은사로 혜조스님을 계사로 득도한 스님은 1911년 서울 종로구 봉익동에 대각사를 세우며 대중포교에 나섰다.

  

1919년 3.1 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만해스님과 함께 불교계를 대표해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만세운동을 벌이다 일경에 체포돼 1년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스님은 ‘불전의 한글화’를 위시한 불교 대중화운동에 힘썼다.

 

1921년 불교계 최초의 근대적 출판사인 ‘삼장역회(三藏譯會)’를 창립해 <화엄경>, <원각경>, <금강경>, <기신론>, <능엄경> 등 한글경전 30여권을 출간하며 역경사업에 앞장섰다. 특히 불교 합창단을 조직해 직접 ‘권세가’를 작곡하는 등 찬불가 보급에 나서기도 했다.

 

또 선농일치(禪農一致)를 주장하며 1916년 함경도 북청에 있는 금광을 인수해 운영하고 1927년 함양에 화과원(華果院)을 설립해 불교계의 자력갱생을 도모했다.

 

이후에도 역경과 저술활동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스님은 1940년 2월24일 대각사에서 제자들에게 10가지 유훈을 남기고 입적했다. 세수 77세, 법납 61세. 이후 정부는 스님의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1962년 건국공로훈장, 1990년 은관문화훈장을 각각 추서했다.

 

 

[불교신문 2364호/ 10월3일자]

2007-09-29 오후 1:04:04 / 송고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