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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뉴스

예비역단체, 5·18영화 화려한 휴가 고소

26일 서울지방검찰청에 소장 제출 예정

예비역단체, 5·18영화 "화려한 휴가" 고소
written by. 정미란

26일 서울지방검찰청에 소장 제출 예정

강영훈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예비역 단체 대표들이 광주 5.18을 소재로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23일 공개한 고소장에서 피고소인들이 제작한 "화려한 휴가"라는 영화에 역사적 진실과 사실에 반하는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공수부대와 국군 및 공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같이 고소할 예정이다.

피고소인은 이 영화를 제작한 주식회사 "기획시대" 유인택 대표와 김지훈 감독, 나 현 (각본), 박상연(각본)씨 등이다.

고소인들은 고소장에서 영화 제작사가 "아무런 근거없이 1980년 5월 광주에서 시위진압을 하였던 공수부대가 저항조차하지 않는 일반인에게 무차별 총격과 폭행을 가하는 내용으로 영화를 제작한 후, 이 영화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였다는 자막을 삽입함으로써, 역사적 진실과 사실에 반하는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시위현장에 있었던 11공수여단 61대대, 62대대, 63대대 및 국군 나아가 공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다"며 "형법 제307조 제2항에 의거하여 피고소인들을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국군의 명예는 소중히 지켜져야 함에도 아무런 근거없이 영화의 수입이나 관중동원의 극대화를 위하여 또는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역사적 사실과 배치되는 내용을 마치 실재하였던 것처럼 표현함으로써, 이 영화를 본 불특정 다수의 국민들에게 왜곡된 군인의 모습을 보여줘 국군의 명예를 회복할 수 없도록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규탄집회를 연후 이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고소인으로는 강영훈 전 국무총리와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김상태 성우회장, 채명신 6.25참전유공자회장, 서정갑 예비역대령연합회장 등 예비역단체 대표를 비롯해 정호용, 박희도, 민병돈 씨 등 전직 특전사령관과 당시 현지에서 대대장을 역임한 안부웅, 조창구 씨다.

앞서 이들 고소인들은 지난 9월21일 서울 용산 전정쟁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날조해 만든 반군(反軍)영화라며 규탄했다. 이 자리에서 특전사령을 역임한 민병돈 예비역 중장은 "영화가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우리 군을 악의 무리로 만들었다"며 "공수부대 모든 전우가 애국심과 충성심, 전우애를 바탕으로 국가를 위해 충성을 다했는데 이런 영화가 대한민국에서 상영되고 있는 사실에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당시 현장 진압작전에 참가했던 안부웅, 조창구 예비역 대령도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와 당시 상황을 증언하며 이 영화가 진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5.18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는 지난 7월25일 개봉한 이후 줄곧 흥행랭킹 1위를 기록하며, 9월 초까지 7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 9월 1일 문재인 비서실장, 변양균 정책실장, 백종천 안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보좌관 등 참모들과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에서 이 영화를 관람했다.

노 대통령은 영화 감상후 "가슴이 꽉 막혀서 영화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관람 도중 감동한 듯 눈시울을 붉혔고, 목소리도 잠겨있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극장 관계자에게 "이 영화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봤느냐"고 물은 뒤 "700만명이 봤다"는 대답에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볼 것 같다. 그럴 만한 영화다"라며 영화를 칭찬했다.(konas)

[영화 "화려한 휴가" 고소장 전문 보기]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