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운(실버타임즈 편집인) 인질 없애 북핵기지 타격 가능케 했다북핵 제재에 UN국들 동참명분 만들고“북핵 실전배치땐 남한 죽음 아니면 노예”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10일 우리 기업들을 개성공단에서 전면 철수 시켰다.이로써 2004년 첫 가동 이후 12년만에 개성공단은 완전히 폐쇄된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남북 화해와 협력, 그리고 경협의 상징으로 개발된 개성공단은 그간 양자간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남북관계의 ‘마지막 보루’처럼 여겨져 왔기에 폐쇄에 따른 아쉬움이 없지도 않다.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로 우리의 안보상황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음을 직시할 때,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결단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본다. 오히려 늦은 감이 있지만,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고서는 남한에서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박대통령의 개성공단 폐쇄는 첫째로 북한에 저들의 인질이 될수도 있는 우리 국민을 한 사람도 두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인질이 있을 수 없음으로 한-미는 북핵 제거를 위하여 어떠한 군사 작전도 이제 가능하다. 북한은 절대로 핵을 포기 하지 않는다. 핵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존재 이유이고, 미국과의 대화(평화회담) 밑천이
송재운 동국대명예 교수 / 대불총 공동회장오늘 날 한국의 2천만 불교도들은 서울 조계사가 불법폭력시위대들과 종북좌익들, 그리고 대한민국 체제전복 세력들의 은신처가 되거나, 그들 혁명운동의 거점이 되는 것을 철저히 배격한다. 조계사는 절 이름 그 자체가 대한불교 조계종의 간판 사찰이다 그런데 걸핏하면 국가가 용인하지 않거나, 국가를 상대로 극렬투쟁을 벌이는 노조나 좌파운동권이 뛰어 들어 조계종 내지는 조계사를 불자들의 뜻과는 전혀 상관 없이 정치판이나 사회적 소용돌이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는 일이다.조계사는 서울 한복판에 있어 참배객도 많고 기도하는 신도들도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외국 관광객도 수 없이 많다. 이러한 청정 도량에서 돈맛, 권력맛, 폭력맛, 피맛까지를 본 자들이 숨어 들어와 관음전 창문을 열고 주먹을 불끈 쥐며 이 대한민국을 한방이면 날릴 수 있다는 듯이 ‘민중들의 거리투쟁’을 외치니 이게 어디 말이나 될 일인가.조계사에도 여느 산속 절처럼 일주문에 사천왕을 모셔서 한상균 같은 저런 마구니들을 잡아가게 해야 한다. 지금은 유신시대가 아니다. 민주투사들이 급하면 명동성당으로 뛰어들어 신변을 보호받던 그런 때가 아니다. 그리
송재운(실버타임즈 편집인) 나는 죽었노라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숨을 거두었노라 대한의 혼이 소리처 달리었노라 산과 골짜기 무덤과 가시 숲 원수를 밀어가며 싸웠노라 나는 더 가고 싶었노라 원수의 하늘까지 나는 새 나라의 새들과 함께 자라고 노래하고 싶었노라 그래서 용감히 싸웠노라 그러다가 죽었노라 이 글은 모윤숙(毛允淑 1910-1990) 선생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라는 시의 중간 중간 몇 줄을 따낸 대목이다. 오늘날 70대 이상의 실버세대들은 이 시를 학교에서 배우거나 방송에서 듣거나, 책에서 보거나 하여 익히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것은 이 시처럼 한 병사의 주검을 통해서 조국 수호의 뜨거운 피가 용솟음치게 하는 애국심, 꽃잎처럼 사라져간 한 젊은 생명의 애절함 속에서 눈물을 참을 수없게 하는 말 또는 노래도 없기 때문이다.그리고 이 시는 6.25 민족 상잔의 비극을 언제나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우리들에게 6.25 북한의 남침전쟁은 결코 잊혀진 전쟁이 아니다. 60년, 어언 두 세대가 지났지만 아직도 남북이 총뿌리를 맞댄 휴전 상태이기 때문이다. 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공산국가인 소련과 중국의 지원을 받아 북한 김
새해는 임진(壬辰)년 이다. 용의 해라 하여 그 어느 해 보다도 모두가 부푼 꿈에 젖어서 원단을 맞는다. 용은 지극히 상서로운 동물이라 올해에는 용의 기운을 받아 나라가 평안하고 백성이 잘 살게 되기를 기원해 본다. 그러나 어쩐지 시국이 하 수상하니 걱정이 앞서는 것도 숨길 수 없다. 임진년 하면 의례 떠 오르는 것이 왜란(倭亂)이다. 즉 임진왜란이다. 임진왜란은 1592년부터 1598년까지 2차에 걸친 왜군의 침략으로 일어난 전쟁인데 1차 침입이 임진년에 있었기에 통칭 임진왜란이라 부른다. 당시 조선을 침략한 도요토미(豊臣秀吉 ) 군사는 약 20만명. 병력을 9대로 나누어 제1번대가 부산포를 처들어 온 것은 1592년 4월 14일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의 전국 시대를 통일하고 봉건지배권을 강화하면서 무력을 키웠다. 도요토미는 오랫동안 싸움에서 얻은 번주들의 강력한 무력을 해외로 방출시켜 국내의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고 신흥세력을 억제하려는 의도에서 대륙침략을 획책하게 된다. 그는 조선에게 명(明)을 치러 갈터이니 길을 터달라는 억지를 부린 끝에 조선을 유린한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당시의 조선은 외침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조선은 왜의 침
불안하다. 대한민국의 앞날이 심히 불안 하다. 북한 김정일을 민족의 태양처럼 떠받드는 종북좌파들의 행태가 날로 노골화하고 그 추종세력들도 점점 불어나고있는 양상을 보면 이 나라가 장차 적호(赤化)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로 마음 편할 날이 없기 때문이다. 6.25의 남침을 몸소 겪은 우리들 고령세대들은 더욱 그렇다. 지난 6월 30일 오후 2시 수원지법 410호실에선 재판을 뱓고있던 황모(43)씨가 검사와 방청객을 향해 두팔을 번쩍 치켜올리고 갑자기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 만세”를 외쳤다. 대기업 간부를 지낸 그는 인터넷 카페 ‘사이버 방위사령부’라는 종북 아지트를 운영하면서 이적(利敵)물을 수백건 올리고 7천여명의 회원까지 확보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작년 11월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했을 때는 “NLL에 분명한 입장을 무력으로 확인해 주는 사건, 김정은 대장님이 하고 계십니다”라고 자기 카페에 글을 올렸다. 연평도 포격 침공을 두고 김정은까지를 영웅으로 만들고 있다. 기가 찰 노릇이다. 또 최근에는 20년 경력의 한 민간항공사 베테랑 조종사 기장이 과학사이트로 위장한 종북사이트를 만들어놓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로작(勞作)’등 북한 선전물 6
林亭秋已晩(임정추이만) 숲속 정자에 가을이 깊어지니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시인의 생각 끝이 없구나遠水連天碧(원수연천벽) 멀리 흐르는 물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霜楓向日紅(상풍향일홍) 서리 맞은 단풍은 햇볕에 붉으네山吐孤輪月(산토고윤월) 산이 외로운 달 둥글게 떠올리고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 강은 만리의 바람을 머금도다塞鴻何處去(새홍하처거) 변방의 기러기 어디메로 날아가는가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울고 가는 그 소리 저녁 구름 속에 끊기누나 율곡(栗谷), 이 이(李珥, 1536-1584)의 화석정(花石亭) 시다.율곡은 이 시를 8세 때 지었다. 이로 하여 율곡은 일찍이 이름을 떨치게 되고, 시 또한 널리 알려 졌다. 여덟 살 어린 나이에 화석정에 올라 늦가을 임진강 정취를 5언 율시로 멋지게도 읊었다. 조선 중기의 대학자이며 정치가인 율곡은 신사임당(申師任堂)을 어머니로 강릉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까지 그곳에서 자랐고, 이후는 아버지의 고향인 경기 파주 율곡리로 와서 살았다. 그러니 이 시는 그가 강릉 오죽헌에서 율곡리로 온지 2년 만에 지은 것이다.율곡은 일직이 약관에 아홉 번의 장원(九度壯元)을 한 당시 조선의 천재. 이 시에서도 그의 뛰어난 문재(文才)는 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