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운(실버타임즈 편집국장) “왕께서는 하필 왈 이(利)입니까? 인의(仁義)가 있을 뿐입니다.” 이 말은 맹자 첫머리 양혜왕(梁惠王)장에 나오는 첫 구절이다. 맹자(孟子)가 처음 양(梁) 혜왕(惠王)을 만났다. 왕은 맹자를 보자 “노인장께서 천리를 멀다하지 아니하고 이렇게 오셨으니, 장차 우리나라에 어떻한 이로움이 있겠나이까?” 이렇게 물은데 대한 대답이다. 이 말에 이어 맹자는 "왕이 나라의 이익만을 찾는다면 그 밑의 대부들은 자기 집의 이익만을 취할 것이고, 또 그 아래의 선비와 대중들은 자기들 일신의 이익만을 추구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상하가 서로 이익만을 추구 하는 것으로 얽힌다면 그 나라는 망하고 말 것"이라고 한다. 공자는 논어 첫 머리에서 “배우고 때로 익힌다(學而時習之)”라고 말한다. 그런데 공자보다 약 150여년 늦게 전국(戰國)시대를 산 맹자는 책의 첫 머리를 ‘인의’로 시작하고 있다. 이로 보면 춘추의 공자 시대는 교육이 중했고, 맹자의 전국시대는 ‘인의의 도덕’이 더 중시되었던 같다. 그런데 오늘 날 우리 사회는 맹자 시대를 몇배 능가하는 ‘義.의 道德’이 더 필요하다.맹자가 말 하는 인의는 이미 공자가 설파 한
문화융성을 위하여 불교도는불교문화 창달에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여유형,무형의 정신문화를 계발, 전승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야 한다글: 송재운 박사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대불총 공동회장박근혜 제18대 대통령은 지난 25일 취임식에서 - 경제부흥 - 국민행복 - 문화융성을 자신의 새 시대를 여는 국정지표로 발표하였다. 박대통령은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자본주의 위기를 위의 세 가지 목표를 실현함으로써 극복 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국민에게 희망의 새 시대를 열자고 말했다.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사에서는 언제나 민주주의 발전과 구악의 청산이 강조 되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취임사에서는 경제, 행복, 문화 이 세가지만 간명하게 천명 되었다. 매우 신선한 맛이 있었다. 이에 우리는 경제와 행복 이 두 가지를 간략히 요약해 보고 우리 불교인들의 관심 사항인 ‘문화융성’에 대해서 논급해 본다. 박대통령에게 있어서 경제부흥은 - 창조경제와 - 경제민주화가 핵심 개념이다.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산업의 융합,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는 것이고, 경제민주화는 공정한 시장질서가 확립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좌절케하는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 휘호 "물을 마실때는 그물의 근원을 생각하자"대한민국이란 우물을 공짜로 마시고 있는 우리는 우물을 판 사람 이승만 대통령, 오늘날 이렇게 잘 살 수 있게 한 박정희 대통령에게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음수사원'은 고 박정희 대통령이 청오회지 창간호를 기념해 내린 휘호이다음수사원(飮水思源)'은 김구 선생의 좌우명으로 하셨던 말씀이다. "물을 마실때 그물이 어디서 왔는지근원을 생각하자"는 뜻으로 오늘의 내 자신이 존재하는 것은 스스로가 잘났기 때문이 아니라근본 뿌리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하자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편안한 집에서 맛있는음식을 먹으며 살수 있는것역시 그 근본을 찾아 올라가 보면이 나라를 있게 만든 분들이있었기 때문이듯이, 나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오늘날 내 위치가 어떻게 확립된 것인지를 거슬러 가다 보면 나 자신이 어떤 자세로 살아 가는 것이 바람직 한 가를 깨달을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기본과 기준을 상실한현실에서는 더욱 근본 뿌리를 생각하고 원리 원칙을지키는 일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나는 지금이야말로 음수사원의 의미를 돌아볼 때라고 생각한다. 헐벗고 굶주리던 시절, 사력을 다해 물건을 만들고 하나씩 수출을 늘
송재운 동국대 명예교수 / 대불총 공동회장오는 25일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에 취임하는 박근혜 당선인은 信의 정치인이다.지난 1월 4일 박당선인은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접견실에서 아베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보낸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전 재무상) 한일 의원연맹 간사장 등 의원 3명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대화도중 한 특사가 “박당선인은 일본에서도 선거의 여신(女神)으로 알려져 있다. 선거 때마다 이기는 그 비결이 무엇 이냐?”고 물었다. 이에 박당선인은 “無信不立(무신불립-신뢰 곧 믿음이 없으면 설수가 없다는 뜻)이다. 국민과 맺은 관계에서 신뢰 있게 일관성 있게 쭉 간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이어서 “그런면에서 한-일 양국간 신뢰도 중요하다. 신뢰가 없으면 작은 일에도 양국 관계가 흔들린다”고 말했다. 국제법학의 제일원칙 역시 “약속은 지켜야 한다(pata sunt servanda)"이다. 박근혜 당선인의 이날 대화에서의 無信不立은 이와같은 국제법 정신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이치이다.일본 특사와의 이 대화가 단적으로 말해주 듯이 그녀는 늘 “무신불립”을 강조하며 信을 정치적 신조로 삼아 왔다. 이렇듯 信은 그녀의 리더십의 원천이다
나라가 잘못 되는 7가지 요인1. 원칙 없는 정치 - 목표가 있어야 원칙이 있다.2. 노동 없는 부(富) - 노동은 종교이고 철학이다.3. 도덕 없는 경제 - 투명성과 상생경영이 도덕경제다4. 인격 없는 교육 - 인격은 함양이다.5. 인간성 없는 과학 - 생명은 조작할 수 없다.6.희생 없는 종교 - 살신(殺身)이 성인(成仁)이다.7. 양심 없는 쾌락 - 진정한 쾌락은 마음의 쾌락원칙 없는 정치, 노동(노력) 없는 부, 도덕 없는 경제(상거래), 인격 없는 교육(학문), 인간성 없는 과학, 희생 없는 종교, 양심 없는 쾌락, 이 일곱가지는 인도의 국부 마하트마 간디의 어록에서 나온 말이다. 간디는 이 일곱가지의 사례를 이른바「7대 사회악」이라고 지칭하면서 인도의 후배 정치지도자들에게 하나의 경책으로 들려 주었던 것이다.간디는 1948년 저격범의 흉탄에 맞아 79세를 일기로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친 근대 인도의 건국자임을 오늘날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은 없다. 간디의 이 말은 1940년대 인도를 두고 한 말이다. 그러나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이 말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일면 새롭고도 일면 절실한 정치적, 사회적 관심을 집중시키는 격언처럼 들리기도 한다. 아마도 그
林亭秋已晩(임정추이만) 숲속 정자에 가을이 깊어지니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시인의 생각 끝이 없구나遠水連天碧(원수연천벽) 멀리 흐르는 물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霜楓向日紅(상풍향일홍) 서리 맞은 단풍은 햇볕에 붉으네山吐孤輪月(산토고윤월) 산이 외로운 달 둥글게 떠올리고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 강은 만리의 바람을 머금도다塞鴻何處去(새홍하처거) 변방의 기러기 어디메로 날아가는가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울고 가는 그 소리 저녁 구름 속에 끊기누나 율곡(栗谷), 이 이(李珥, 1536-1584)의 화석정(花石亭) 시다.율곡은 이 시를 8세 때 지었다. 이로 하여 율곡은 일찍이 이름을 떨치게 되고, 시 또한 널리 알려 졌다. 여덟 살 어린 나이에 화석정에 올라 늦가을 임진강 정취를 5언 율시로 멋지게도 읊었다. 조선 중기의 대학자이며 정치가인 율곡은 신사임당(申師任堂)을 어머니로 강릉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까지 그곳에서 자랐고, 이후는 아버지의 고향인 경기 파주 율곡리로 와서 살았다. 그러니 이 시는 그가 강릉 오죽헌에서 율곡리로 온지 2년 만에 지은 것이다.율곡은 일직이 약관에 아홉 번의 장원(九度壯元)을 한 당시 조선의 천재. 이 시에서도 그의 뛰어난 문재(文才)는 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