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성휘 xallsl@rfa.orgk120613ne-ms.mp3 지난 2010년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군의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지난 3월 핵무기 발사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남·대미 위협의 전면전에 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 권력층의 핵심인물들이 숙청위험에 처할 경우 살아남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극비문서보따리. 이른바 ‘블랙노트’가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언제부터 존재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는지 지난 시간에 보도해드렸습니다. 오늘은 연속 보도의 마지막으로 ‘⌜블랙노트⌟ 이제부터 시작이다’를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3. ‘블랙노트’, 김정은 공포정치에 대한 최후의 생존수단으로 부상 2010년 3월 26일, 한국 해군초계함 ‘천안함’이 정체모를 어뢰에 의해 침몰되는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내자 김정일 정권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면서 반발했습니다.하지만 북한은 자체적인 조사를 거쳐 ‘천안함 사건’이 정찰총국이 단독적으로 벌인 도발로 단정 지었다고 내부 소식통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배후엔 225국을 차지하기 위한 통
지난 4월1일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7차회의에 참석한 김양건 당 대남담당 비서.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실각설로 그 실재여부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블랙노트’, 과거 김정일 위원장도 블랙노트 때문에 몇몇 측근에 대한 숙청을 망설였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김정일도 떨게 한 ‘블랙노트’ 어떻게 시작됐나?”를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2. 김용순이 시작…김양건 때 존재 가능성 부각현상유지냐 실각이냐, 운명의 외나무다리에 선 장성택, 과연 그는 자신의 숙청에 대비해 ‘블랙노트’를 만들어 놓았을까?북한에서 처음 ‘블랙노트’를 시도한 인물은 김정일 시대 노동당 대남담당 사업을 맡았던 김용순 비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순이 프랑스를 거점으로 서구세계에 극비문서들을 빼돌린 정황을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가 포착했다는 것입니다.국가안전보위부는 측근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용순 대남담당비서가 해외에 ‘블랙노트’를 만들어 감추어두려고 시도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보고받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다수의 북한소식통들은 얘기하고 있습니다.‘심화조 사건’과 서관히 농업담당비서 처형사건, 황
북괴 ‘종교계폭동반란’ 선동북괴는 29일 ‘조선종교인협의회‘란 단체 명의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종북반역 음모를 부추기는 담화문을 발표 했다. 북괴에 종교란 게 있는지조차 모르겠거니와 ‘종교인’이 ‘협의회’를 만들고 담화문을 발표 할 만큼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있느냐하는 것은 별개 문제로 치더라도 참으로 가소로운 수작임에는 틀림이 없다. 문규현 함세웅 박창신 등 종북반역신부들이 김양건의 성화와 조편통 반제민전의 독촉에 마지못해 벌였는지도 모를 종북행각을 마치 거대한 반정부 반체제 운동이라도 되는 양 아전인수 격으로 침소봉대하는 것까지야 김정은“네 맘대로”라고 쳐도 대한민국 사회는 통전부 공작에 휘둘리던 1970대처럼 녹녹한 사회가 아니다. 담화문은 성당이 1970년대 반 유신투쟁의 본거지였다고 ‘정의구현사제단’의 투쟁 전력을 추켜세우며, 지난 대선을 관권동원 부정선거로 규정, 대선불복 제2유신반대투쟁을 선동하고 있지만 우리의 민심이 종북신부들의 황당한 선동질에 코웃음을 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소치로 보인다. 천주교내 종북반역세력을 동원, 북괴가 기획한 반정부선동질에 대한 우리사회의 차가운 시선과 국민대중의 냉담한 반응에 실망하고 당황한 나머지
앵커: 지난 15일 중국의 남부 도시 쿤밍시에서 탈북자 13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김정은 집권 2년째 여전히 감행되고 있는 탈북사태, 그리고 시진핑 중국정부의 탈북자 단속을 두 차례 특집으로 보도합니다. 오늘은 1편 “북한의 탈북자 단속, 탈북 비용 상승”편을 보내드립니다. 보도에 정영기자입니다. 지난 15일 중국 윈난성(운남성) 쿤밍시(곤명시)의 한 버스 정거장에서 동남아시아로 가는 버스를 타려던 탈북자 13명이 중국 공안에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이들 13명에 대한 생사확인은 묘연하고, 북한도 탈북자들의 신병인도를 중국 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이들의 강제북송 위기는 점점 표면화 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국경을 봉쇄하고, 남한에 갔던 탈북자들을 재입북시키는 회유 공작에 매달리는 등 강력히 대처하고 있지만 여전히 탈북은 진행형이라고 북한인권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인권 관계자: 몇 천명은 넘을 것 같아요. 중국에서만요. 고난의 행군 시기 아마 약 20만명이 드나들고, 불법으로 생활하기도 했고, 아직도 탈북자가 약 5만명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앵커: 북한의 최고 통치자 전용으로 알려진 1호 열차가 지난주 극비리에 중국에 다녀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의 방중을 앞두고 사전 답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북한에서 ‘1호 열차’라고 불리는 VIP용 특별 열차가 지난주 초 중국에 왔다가 3일 만에 되돌아 갔다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중국 단둥의 대북소식통은 최근 “단둥의 철도 관계자로부터 직접 전해 들은 얘기”라며 이 같은 사실을 자유아시아 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서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방중을 위한 사전답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소식통은 “총 8량의 객차로 구성된 북한의 1호 열차가 단둥역에 도착하자마자 중국 기관차로 바꿔 달고 곧바로 선양 방향으로 떠났다”면서 “열차에 누가 탔는지,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그 후 이 열차는 3일 후에 북한으로 되돌아 갔다는 것입니다.중국 내 대북 관측통들은 북한의 1호 열차가 중국을 왔다간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김정은 제1비서의 방중이 임박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김정은 제1비서가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아버지 김정일 위원
앵커: 날씨가 차지면서 장마당을 떠돌며 구걸하던 ‘꽃제비’들이 평양 지하철역으로 모여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승객에게서 돈과 버스표를 요구하는 등 ‘앵벌이’를 하고 있다는 데요, 그 실체를 정영기자가 밝혀봅니다. 최근 평양 지하철역에 손님들을 상대로 돈과 버스표를 구걸하는 꽃제비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랴오닝성 지방에 방문차 나온 한 평양 주민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장마당과 공원을 떠돌던 어린 꽃제비들이 역전대합실과 지하철로 몰려들어 금품을 구걸하고 있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이 주민은 “얼핏 보기엔 애들이 옷을 단정하게 입고 다녀 집 나온 애들 같지 않아 보였는데, 구걸하는 것을 보니 분명 꽃제비가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1월 초 평양 전승역 지하철역에서 12살 난 한 꽃제비가 연애하는 젊은 대학생 남녀에게 접근해 돈을 구걸했다가 주지 않자, 큰 소리로 떠들어 망신시킨 적이 있다면서 요즘 이런 애들을 만나면 피해야지 괜히 ‘쬐쬐하다’는 망신만 당하기 쉽다고 터놓았습니다. 과거에는 꽃제비들을 쫓아버리면 그만이었지만, 요즘 꽃제비들은 구걸 방법과 수단이 한층 제고된 고단수를 쓰고 있다며 요구를
앵커: 한동안 조용하던 북한에 또다시 검열의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른바 ‘은하수관현악단사건’ 이후 불법 영상물과 출판물을 전문으로 단속하는 ‘109그루빠(그룹)’가 불시에 가정집에 들이닥쳐 모조리 뒤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시도 때도 없는 ‘109그루빠’ 검열에 북한 주민들이 곤욕을 치루고 있습니다. ‘은하수 관현악단’ 사건의 후폭풍으로 한동안 조용하던 ‘109그루빠(합동검열그룹)’ 검열이 매일 같이 진행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최근 연락이 닿은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109그루빠’ 검열이 계속되면서 사회 전반에 공포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요즘 같은 때에 시범 사례로 걸려들면 엄벌을 면치 못하기 때문에 주민들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이색적인 영상물과 불법 출판물, 라디오와 녹화기 단속을 목적으로 2004년 2월에 조직된 ‘109그루빠’, 일명 ‘109상무’는 과거 김정일 시대에 아무런 근거 없이 가정집들에 들이 닥쳐 모조리 뒤지고 난탕을 쳐 주민들의 원성이 높았습니다.이런 원성 때문인지 김정은 집권 후 한동안 조용했던 ‘109그루빠’가 최근 들어 다시 가정집들에 대한 검열을 대
앵커: ‘순수 세멘트(시멘트)로 만들었습니다’, 북한 양강도 혜산시의 한 공동묘지에 이 같은 문구가 새겨진 묘비들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극심한 물자부족 현상이 우리민족 전통의 장례문화까지 파괴했다는 소식입니다.어찌 된 사연인지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추석을 맞으며 부모님의 묘를 찾아 제를 지내고 왔다는 양강도의 소식통은 기막힌 사연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산소 주변에 새로 생긴 묘비들에 ‘순수 세멘트로 만들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라는데요.소식통은 “묘비들에 새겨진 그러한 글들을 보니 우리 처지가 한심해 서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며 자신도 머지않아 “그런 글을 새긴 묘비를 새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 공동묘지의 묘비들이 수난을 당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소위 ‘자연환경을 보존한다’는 구실아래 조상들의 묘를 모두 ‘평장묘’로 바꾸라고 지시하면서부터라고 합니다.‘평장묘’는 우리 조상들의 전통방식인 봉분과 달리 땅에서 30cm 미만으로 수평 묘를 만들고 비석도 모두 땅바닥에 수평이 되게 설치하는 방식이라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당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