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華思想, 패권주의 그리고 동북공정 한승조中華(중화)란 말은 중국을 美化(미화)하는 대명사이다. ‘중국은 꽃다워’ ‘아름다운 중국’ 이런 말은 중국인들의 긍지를 높이는 말로 남녀노소 상하 누구를 막론하고 즐겨 사용하는 명칭이 되어 있다. 1912년 孫文을 비롯한 우파 민족주의자들이 새 정부를 세우면서 국호를 中華民國(중화민국)이라고 공포하였다. 오늘의 대만도 그 國號(국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니 국호에 관한한 아무런 異意(이의)도 불만도 제기하는 이가 없다. 1949년 공산주의자들도 국호를 中華人民共和國(중화인민공화국)으로 명명한지 60년이 지났다. 北京정부는 대만에 대해서 계속 대륙 본토 품안에 들어오라고 위협하며 달래며 설득하고 있는 중이다.중국만이 세계의 중심이 아닌데중국인들은 ‘가운데’ ‘中’이란 말을 너무 좋아한다. 그들은 중국이 아시아 대륙의 한 가운데 위치하며 또 그것이 세계의 중심임을 확신한다. 그들은 세계를 중심과 변방으로 구분한다. 중심은 君臨(군림)과 지휘의 위치이기 때문에 존귀한 자리이다. 반면에 변방은 중앙에 의하여 통제 지배받아야 하며 따라서 중앙에 순종하고 복종해야한다. 그래야만 세계의 평화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그들
보통 한국사람들에게 8・15기념일이라고 하면 1945년 8월 15일 일제통치로부터 해방된 날이라 하여 광복절이란 이름으로 불려져 왔다. 광복절(光復節)이라고 하면 외세의 지배에서 벗어나서 주권국가를 회복했다는 뜻이 담겨져 있어서 무난한 표현이기는 하나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정부수립이라는 뜻이 부각되어 있지 않은 감을 준다. 그 이유는 한국의 좌파성향의 사람들 중에는 같은 해 9월 9일의 평양에서 수립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부수립을 더 중요시하며 또 앞으로 세워질 남북한 통합정부인 고려연방공화국의 건국에 매우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200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정부수립 60주년을 기해서 8・15를 약간 모호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광복절이란 말보다는 차라리 건국기념일로 하는 것이 더 명확하고 적절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일기 시작한 것 같다. 이것은 지난 60년 동안의 발전과정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역사에 무게가 더해지고 또 체제정통성의 인식이 국민간에 계속 높아져 감을 보여준다. 대한민국의 정치적 정통성과 역사적인 무게가 더해질수록 우리의 관심은 대한민국정부를 수립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수행하였던 리승만
김대중 前 대통령의 친북발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천사의 소리인가, 악마의 속임수인가? (반박 글) - 김대중의 친북발언을 믿어야 할까 믿지 말아야 할까? 김대중은 대한민국의 제15대 대통령이며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임기 중이나 임기만료 후에도 시종일관 대한민국과 북한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무던히 애써온 사람이었음을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특히 그가 대통령 재임시에는 햇볕정책으로 북한에 유익한 물자공급을 계속하며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나 2000년 6월에는 직접 북한을 방문하여 김정일과 정상회담을 가진 다음 이른바 6.15선언을 하며 돌아와서 모든 이의 공감은 얻지 못하였으나 그 나름의 통일전망을 발표하였다. 그의 임기후 10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그는 추종세력을 상당수 거느리고 있으며 국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김대중은 90년 4월 22일자 일본 하사히신문(朝日新聞)에서 칼럼리스트 와까미야 히로부미씨와 대담한 바가 있었다. 그 대담 내용의 진실성이나 신빙성 여부에 관하여 몇 사람의 논평을 청취하기로 하였다. 논평이라고 한다면 찬성론자와 반대론자를 동수로 선정하여 말을 들어보는 것이 정석이나 김대중의 발언 자체가
천사의 소리인가, 악마의 속임수인가?- 김대중 前 대통령은 말한다 -2009년 4월 22일자 일본 아사히(朝日)신문과의 대담대담자 : 와까미야 히로부미(若宮啓文, 아사히신문 칼럼리스트)오바마 대통령은 核폐기를 추진하는 획기적인 연설을 했지만 북한에 대하여 햇볕정책을 일관해서 주장해온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서울을 방문하여 다음과 같이 대담하였다. - 대담자 주 - 질문▶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는데요. 이것을 어떻게 보시는지요?김대중▶ 북한의 재래식 무기는 한국에 비해서 성능이 압도적으로 낙후되어 있어요. 전차도 비행기도 낡은 데다가 연료부족으로 훈련도 충분히 하지 못해온 상태입니다. 그래서 핵이나 미사일을 개발해서 너도 죽고 나도 죽겠다는 벼랑 끝 전술을 취하고 있는 것이에요. 그렇다고 핵으로 국민을 밥 먹일 수는 없는 것이지요. 핵도 미국의 핵에 비하면 너무나 빈약한 것입니다. 北韓은 미국이나 일본과 國交를 맺어져 안전만 보장받으면 굶주림에 고생하는 국민생활을 보호할 수가 있으니 교섭 협상하고 싶은 거지요.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중에 그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가서 직접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어요. 힐러리 국무장관도
아프간 문제와 나라의 체면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조선일보 6월 22일자 5면에 이라는 제하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려 있었다. “‥‥ 이 대통령은 20일 여야 대표들에게 말하기를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정치 현실에 비추어볼 때 파병요구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 다만 한국정부가 (파병을)스스로 결정해 주면 모르지만‥‥’ 라고 예기하더라. 그래서 오히려 조금 미안했다” 고 밝혔다.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 파병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전투병력 파병이 불가능한 만큼 평화유지군(PKO)방식의 파병을 고려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즉각 “이 대통령은 ‘평화유지군’이란 말을 한 적이 없다. ‘전 정부 때의 평화사업과 재건사업을 조금 학장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했을 뿐이다”고 반박했다.정부관계 부처에선 두 정상 간의 어떤 형태로든 아프간 파병논의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자체에 난감해하는 분위기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한국에 대한 파병요청이라고 외교가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스스로 결정해주면 모르지만’ 이란 단서는 ‘오바마식 외교적 수사’일 뿐이라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4월 초 2만1000
故 노무현 前대통령의 정치행태와 그 비극적 최후대불총 편집실지난 09년 5월23일 오전 9시경 무심코 방에 들어가면서 TV자막에 노무현 前대통령이 아침 6시 30분경 봉하마을 뒷산에서 실족 추락하여 병원에 옮겨졌으나 운명하였다는 보도에 깜짝 놀랐다. 그 후에 노 前 대통령이 실족사한 것이 아니라 유서까지 써놓은 후 자살 한 것임이 드러나니 더 침통한 생각이 들었다.사람은 누구나 재복 관복 명예 등의 복을 받고 싶어하지만 감내할 수 있을 정도의 복(福)을 누려야지 그 이상으로 넘치는 경우에는 반드시 넘친 만큼의 재앙(災殃)을 받게 된다고 들었다. 노무현은 상당한 인물이고 뛰어난 실력과 능력 또 나름의 덕성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현실상황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행세하기가 버거웠던지 대통령 재직시에 온갖 시비와 악구(惡口)의 대상이 되었으며 또 적지 않은 사람들의 미움을 샀던 것도 사실이었다.노무현대통령이 많은 사람들의 미움과 비방의 대상이 된 주된 원인은 종래의 친미・반공, 부유층이나 기득권층에 대한 보호를 눈에 보일 정도로 뒤집는 일을 해댔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반미・용공, 친빈민 내지 소외계층에 대한 상대적인 후대정책으로 전환한 것이
북한인권주간 행사참여 미국방문기 (2)한 승 조 (대불총 상임고문, 고려대 명예교수)●제4일/4월 29일(수)필라델피아 시가지로의 나들이오늘은 그동안 유숙하고 있었던 Crown Plaza Tysons Corner에서 나와 필라델피아로 이동하였다. 날씨는 우중충 하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 어두컴컴하고 비에 완전히 젖어있는 고속도로를 타고 거의 3시간 정도 달리다가 들어선 곳이 필라델피아였다. 필라델피아의 시가는 워싱턴 D.C.처럼 여유로운 공원도시가 아니었다. 크고 높은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상공업의 중심도시처럼 보였다.고속도로에서 나와 먼저 들어선 곳이 유명한 펜실바니아대학가였다. 대학과 시가가 섞여 있어서 어디서 어디까지가 캠퍼스이고 어디부터가 도시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게 된 것은 대학이 팽창해 나갔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대학내의 한국음식점으로 갔다. 그런데 눈에 보인 것은 한국인 식당주인과 종업원이었다. 식당 안의 손님들은 많지가 않았지만 거의 모두가 중년의 백인들이었다. 그들이 먹는 것은 비빔밥・육개장, 된장・김치찌개 등이었으니 한식(韓食)이 미국사람들에게도 어지간히 건강식으로 알려진 모양이다. 점심을 먹은 다음 우
북한인권주간 행사참여 미국방문기 (1) - 민간외교사절단의 미국방문을 마치고한 승 조 (대불총 상임고문, 고려대 명예교수)이번에 나는 민간외교사절팀의 한 사람으로서 2009년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7박 8일동안 미국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이번 여행의 주요 목적은 미국 Suzanne Scholte의 Defense Forum 후원으로 추진된 North Korea freedom Coalition의 North Korea Freedom Week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주간은 5월 2일의 시위로 끝나게 되어 있는 모양이었는데 우리는 주로 4월 28일로 확정된 집회(Rally)에 참석하고 5월 2일에는 아침부터 귀국 길로 올라서 마지막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하였다. (사)국제외교안보포럼 민간외교사절단은 김현욱 이사장을 비롯하여 19명으로 구성되었으며 26일 일요일 아침 8시 30분에 인천공항 3층 K카운터에 모이도록 되어 있었다. 일요일의 이른 아침은 교통혼잡이 없어서 공항버스는 생각보다 빨리 공항에 도착하였으므로 나는 일행이 나타나기 훨씬 전에 모임 자리에 와 있었다. 수속을 마치고 공항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휴대폰 로밍을 하려 했으나 신용카드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