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이목(耳目)이 집중된 가운데 북한이 4월 5일 오전 기어코 로켓을 발사했다. 북한이 쏴 올린 발사체는 ‘인공위성’인 것으로 판명됐으나, 궤도 진입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궤도 진입 실패와 관계없이, 이번 발사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투사 능력은 한 단계 진일보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단계 추진체 분리 작업이 무난히 이뤄졌는지 주목된다. 오히려 북한이 이번에 노린 것은 ‘인공위성’의 궤도진입이 아니라, 미사일의 장거리 발사능력 시험에 있었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북한은 이번 발사를 통해 6,000km가 넘는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에 성공한 셈이다. 북한이 앞으로 로켓 성능을 보완한다면, 1만 2천km 이상으로의 사거리확대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제 북한이 추구하는 ICBM(대륙간탄도탄) 보유 실현을 위해 ‘核탄두의 소형화’ 과제만을 남겨놓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4월 5일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 의장 자격으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발표한 공식성명에서 “이번 북한의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서 ⋯ 한반도 및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라
지난 2월 북한이 함경북도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에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 발사준비에 들어간 이후 한반도에 일촉즉발의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 명분상으로 북한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 명분을 내걸며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북한이 대륙간탄도탄 곧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려는 것임을 의심할 사람은 거의 없다. 다행히 미국이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요격(邀擊) 결의를 천명하고 있고, 일본도 “인공위성일 경우에도 일본에 떨어져 인명과 재산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요격에 나설 계획임을 밝히고 있어, 북한의 도발을 억지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과연 북한 당국이 실제로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것인지, 아니면,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는 속언(俗言)처럼, 허장성세(虛張聲勢)에 그칠 것인지, 이번 주(週)가 분수령이 될 듯 싶다. 이런 미묘한 상황에서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란과 북한은 공히 국제사회로부터 핵․미사일 개발로 주목과 견제를 받아왔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가 북한을 자극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시점이다. 아니나 다를까 북한은 8일 그들의 주간지 「통일신보」논설을 통해 “인공위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북핵 진전의 걸림돌 제거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나섰습니다.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핵심 관계자는 핵실험국에 대한 자금지원을 가로막고 있는 글렌 수정법(Glenn Amendment)이 북한에 대한 자금지원을 할 때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유보조항을 마련했다고 1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유보조항은 이달중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이라크전 보충예산안에 포함될 예정입니다.‘글렌 수정법’은 미국 대통령이 특정국의 핵실험 사실을 확인하면 해당국에 대한 미국 정부차원의 자금지원과 차관제공, 교역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법에 따라 지난 98년 핵실험을 단행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제재를 받았고, 지난 2006년 10월 핵실험을 단행한 북한에 대해서도 이 법은 미국정부 차원의 지원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당초 부시 행정부는 엄청난 비용이 드는 북핵 비핵화 관련 예산을 마련하는 것이 글렌 수정법에 저촉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가 지난해 12월 뒤늦게 문제점을 발견하고 의회에 법 적용을 유보할 수 있는 문구를 제시했다고 상원외교위원회의 핵심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에 보충예산안에 반영될 문구는 바이든
북한 장래는 시간문제일 뿐 머지않아 일대 격동이 다가오고 있다 북한의 식량난이 심상치 않다는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 AP 및 프랑스 AFP 통신 등이 북한의 식량난이 절망적이며, 특히 평양에서도 4월부터 6개월 동안 식량배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런 소식은 ‘반전(反戰)ㆍ통일(統一)’을 모토로 하는 국내 어느 대북단체(「좋은벗들」: goodfriends.or.kr)의 보도를 인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단체는 정보원 보호를 위해 어디서 이 정보를 입수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외신은 좋은벗들이 과거에 밝힌 북한 내부정보가 사실로 확인된 바 있다며 신뢰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세계식량프로그램(WFP)」도 북한이 향후 수년 내 사상 최악의 식량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명박 新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무엇보다 李정부의 원칙(原則) 대응에 북한이 반발하면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식량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美北 간 양자회담이 지리멸렬하게
벨 주한 美사령관의 증언 분석 * 다음은 Melanie Kirkpatrick이 2008년 2월 23일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지에 기고한 북한의 위협: 버웰 벨(Burwell B. Bell) 주한미군 사령관의 증언을 편역한 것임 냉전은 끝났을지 모르나, 버웰 벨 장군은 아직 복무 중이다. 그는 군사적 분쟁이 종식되지 않았고 세계에서 열전(熱戰)으로 비화할 잠재력이 큰 한반도에서 근무하고 있다. 2월 25일 한국에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평양에 보다 강경한 정책을 취할 것이 예상되는 지금,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남한의 대비태세를 점검할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국방성 용어로 그는 “3각모”를 쓰고 있다: ①2만8,500 명의 주한미군 사령관 ②전시(戰時)의 한미연합사령관 ③1953년 휴전협정 이래 UN군 사령관. 이렇게 볼 때, 북한의 군사력에 관한 한 그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탁월한 전문가일 것이다.6자회담이 공론(公論)화된 상황에서 벨 장군의 입에서 “핵문제”가 첫 마디에 나오지 않은 것이 신기하다. 그는 “내가 최우선적으로 우려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북한이 남한에 가하고 있는 재래식 군사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내가 우려
◆ 다음은 美 워싱턴타임즈(Washington Times)에 게재된 칼럼니스트 James T. Hackett의 기고문 Pulling the plug on Pyongyang(February 3, 2008)를 번역ㆍ편집한 글이다. 이 글은 최근 美 부시행정부 안팎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대북정책 전환 목소리를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드러냈다. ◆ 지난 2005년 부시대통령은 대북정책을 유화(宥和)정책으로 급전환한 바 있다. 그 이전 수년 간 美 정부가 북한에 대한 물적 지원을 엄격히 제한하고 압박을 행사하는 정책을 추진해왔었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부시대통령은 일본 및 한국 新정부와의 동맹을 재가동시키고 대북 봉쇄 정책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이다. 現 대북 유화정책의 실패는 제이 레프코위츠(Jay Lefkowitz) 북한 인권특사에 의해 명백하게 분석ㆍ규정지어진 바 있다. 그는 2005년부터 부시행정부 내에서 인권특사를 맡아왔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AEI(the 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美기업연구원)에서의 연설에서 6자회담은 실패했으며, 이제 북한은 단지 부시행정부의 임기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
지난 해 12월 19일 대망(待望)의 정권교체를 이룩한 후 한 달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10년간의 국정농단 좌파정권을 종식시킨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연일 내놓는 국정방향은 그동안 쌓였던 국민들의 좌절감과 적체(積滯)감을 해소시켜주는 동시에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안겨주기에 충분했다.구체적으로, 인수위가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 발표하면서, 신 정부의 국정 구상이 드러났다. 실용주의 원칙에 입각, 불필요한 조직을 정리하고 최소한의 작은 정부로 실적 위주의 행정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말썽많았던 부처의 통폐합은 이러한 의중이 담긴 불가피한 조치라고 본다. 향후 국회 통과 과정에서 통일부의 존치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영어교육의 조기 보편화 시도는 때늦은 감이 있지만, 적절하고도 과감한 조치라고 여겨진다. 세계화 시대인 오늘날, 국제사회에 나가보면 한국인들이 영어 문제 때문에 불이익과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은 이명박 당선자의 법치(法治) 강조다. 법을 지키지 않는 민노총과의 만남을 법 준수 이후로 연기했기 때문이다. 법치는 모든 국정(國政)의 기초다. 법치 없이 어떠한 개혁도 진전도 기대할 수 없다. 법을
북한의 核신고 지연 후 한반도 정세 written by. 홍관희 북핵 6자회담이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까지인 핵신고 시한을 지키지 않았다. 불능화도 부분적으로 이루어지는데 그치고 있다.그럼에도 북한은 12ㆍ19 대선 후 미국에 대한 적대적 선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관영 매체들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설계하는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 3각협력체제 구축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은 한미일 3각협력체제를 “대조선(북한) 압력공조체계”라고 규정하고, 강력 대응방침을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명박 신정부의 안보 재점검 노력을 빌미로 핵문제 협상을 지연시키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노동신문은 5일자에서 “3각 압력공조체제를 또 다시 획책한다면 조선반도(한반도) 핵문제는 언제 가도 해결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의 미국에 대한 적대적 선전공세 강화는 6자회담 전망을 매우 어둡게 만드는 것이다. 북한은 평화적인 방법 곧 6자회담 협상 방식으로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아직 북한이 이명박 신정부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고 있으나, 북핵 문제에 대한 신정부의 입장이
향군회법 개정기도 철회하라! written by. 홍관희 회개않는 盧정권, 국민이 응징해야 大選승리는 친북좌파 반역·이적(利敵)행위 응징하라는 국민명령 지난 5년 盧무현 정권이 犯한 범죄적 행적은 필설(筆舌)로 말할 수 없다. 그들은 국가의 기강을 무너뜨렸으며, 적(敵) 편에 서서 적(敵)을 도왔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안전,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가안보를 무너뜨렸다.공산당 발언 등으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정체성을 파괴하였고, 북한 핵무장을 옹호하고 변호하였다. 그들은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한미동맹을 무너뜨렸다.그들은 천문학적인 현금과 물자를 김정일 공산독재 정권에게 쏟아부었다. 김정일 독재 밑에서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은 철저히 외면하였다. 대통령인 노무현 자신이 김정일 독재의 인민의사당을 방문, 인민주권의 전당이라 친필 서명했다. 김정일 공산독재와 진정 뜻을 같이 한다는 것 아니고 무엇인가?盧 정권은 우리의 해상안보 경계선인 NLL을 땅따먹기에 비유하며 공동어로수역이라는 이름 아래 북한 군함의 놀이터로 바꾸려 하였다.지난 5년 盧 정권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국민들의 가슴에 못을 박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었다.그들이 진정 회개하고 반성하지 않
2007 大選승리, 마지막 장애물 뛰어넘어야.... 평화적 정권교체 실현/테러방지/投開票부정 사전 차단 이제 대선 10일...대망(待望)의 정권교체가 가까와오고 있다.격동의 2007, 대한민국의 명운(命運)을 가르게 될 12.19 대통령 선거...과연 는 가능할 것인가?친북‧좌익 세력은 과연 를 수용하여, 패배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도 12.19 투표와 개표 전 과정에서 공정하고 합법적인 선거 절차를 용인할 것인가? 그리하여 야당 후보의 승리를 받아들일 것인가?이것이 오랫동안 국민의 지대한 관심사였다.좌익 혁명을 꾀해 온 그들이 민주적 절차에 의한 패배를 인정할 것인가...그리하여 북풍(北風)론, 의도적 헌정중단설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이제 남은 기간 10일, 이런 구조적이고 의도적인 음모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지고 있다.그렇다면, 이들은 하향(下鄕)을 준비하고 있는가?만약 친북 좌익 정권과 그 세력들이 대한민국의 법적(法的) 질서를 존중하여, 를 수용하고 평화적 정권교체를 실현한다면, 이 나라의 장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이는 우리사회가 그동안 비록 엄청나고 첨예한 이념대립과 갈등을 겪어왔음에도, 이를 평화적으로 해소-해결해 나갈 수
NLL무력화 초래할 ‘공동어로수역’ 시행 11월 27~29일 평양 남북국방장관 회담 주목 홍관희ㅣ2007년 11월26일ㅣ조회 85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장)정부가 처음 NLL (서해 북방한계선)의 ‘영토선’ 개념을 부정하고 이 지역에 대한 ‘평화ㆍ안보 관리’ 명분으로 ‘NLL 재설정’ 의사를 내비쳤을 때, 재향군인회 등 각종 보수단체와 국민들은 강력한 반대와 저항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NLL 재설정은 없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국방부장관은 말할 것 없고, ‘NLL 영토선 부정(否定)’의 최초 발언자인 이재정 통일부장관도 11월 19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NLL 자체를 변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명했다.헌법에 명시된 대로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되어 있어 북한 지역도 당연히 포함되나, 아직 북한은 ‘미(未)수복 영토’라고 해야겠다. 이렇게 볼 때 NLL은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영토선’이며, 북한과의 해상 군사대치선이라고 정의(定義)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런데 ‘영토선’ 논쟁이 일단락된 지금, NLL 문제는 매우 복잡한 방향으로 새롭게 전개되고 있다. 문제는 정부가 “NLL 재설정은 없다 … N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