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 대통령의 은덕에 한국의 천년고찰과 액수를 정할 수 없는 막대한 사찰재산을 공짜로 뭏려받은 대한불교 조계종이 내부 분규의 봉화가 올랐나? 설정 총무원장을 중앙종회에서 애써 선출해놓고, 지난 8월 16일 종회에서 탄핵같은 불신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설정 총무원장직의 운명은 이제 조계종 원로회의의 인준 여부(與否)만 남았다. 설정 총무워장의 탄핵의 이유는 아직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딸이 있다는 음모의 의혹제기 뿐이다. 설정 총무원장은 종앙종회를 근거지로 하는 이합집산(離合集散)하는 일부 정치승들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중앙종회에서 총무원장 불신임을 조종하는 승려들 가운데는 조계종은 물론 사회언론에서 맹비판하는 국내, 국외에서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상습하는 도박파의 도박승이라는 여론이 난무한다. 그들은 과연 은처자에서 자유롭고 비구승의 계율을 고수하는 청정한 승려인가? 정말 청정해? 그들은 중앙종회 전 부의장을 지낸 장주스님의 용기있는 고소, 고발로 포항지청에 의법조치할 도박승으로 지정되었고, MBC TV에서 “큰스님께 묻습니다”의 프로에 연 2회에 걸쳐 방영된 도박승들이기도 하다. 그들은 빈손으로 조계종 사찰에 들어와 공금을 횡령하여 대졸부(大猝
청와대가 은산분리 규제 완화에 이은 다음 규제혁신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규제를 꼽고 있다고 한다.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역시 익명 정보 활용 근거 등을 담은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실사구시적 규제개혁’에 속도가 붙으려면 시민단체 등 진보 지지층의 반대를 넘어서는 것이 관건이다.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에서 한 글자씩을 딴 이른바 ‘개·망·신’ 법(法)의 규제 강도가 다른 나라의 개인정보 보호 규제에 비해 너무 강해 정보 활용과 산업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데도 일부 시민단체와 진보 진영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근거로 반대하고, 심지어 이 분야 규제 완화가 ‘대기업 특혜’라는 논리까지 내놓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추진했던 빅데이터 진흥법이 정권 차원의 대기업 혜택이라는 주장의 연장선이다. 대기업뿐 아니라 벤처기업과 스타트업까지 규제개혁을 요구하는 현실에서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수많은 정보가 모인 빅데이터는 금융과 의료, 유통, 농업 등 전방위 분야에서 신산업의 원재료(原材料)로 활용된다. 빅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석유’로 불리는 이유다. 해외에
지난 금요일(7월 27일)에는 만해학회에서 <만해 한용운과 백성욱>이라는 세미나가불교평론 사무실에서 있었다. 거기서 정천구의 <백성욱의 불교사상>이라는 제목의논문 발표가 있었다. 백성욱 (白性郁,1897년~1981년9월 16일)박사는 한국불교의 큰 선지식이며 거목이었다. 그는 불교계 독립운동가였고 대한민국을 건국하는데 공헌한 애국자였으며 동국대학교를 발전하는데 초석을 놓은 인물이다. 불교철학의 기본이론을 정립하고 금강경 독송을 수행의 기본으로 삼아 수행하고 가르친 불교수행인이다. 따르는 사람들로부터 살아있는 부처님 같이 존경을 받은 선지식이었습니다. 그는 학생시절 만해와 함께 3.1운동의 불교계 인사로 중요한 활동을 하였고 상해 임시정부를왕래하면서 국내와 임시정부와의 연락과 독립자금의 전달 등 독립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분이다. 그는 일제의 추적을 받는 인물이 되었다. 그는 조국을 구하기 위해서는 선진 지혜를 배워야겠다는 결심으로 프랑스를 거쳐독일의 명문 뷔르츠부르크 대학교 철학과에 들어가 그곳에서 <불교순전철학>이라는 논문으로 1924년 철학박사학위를 받고 1925년 귀국했다. 고국에 돌아와서 그는 불교청년들의 독립
트럼프의 두 번째 경고 =중국을 밀치고 김정은에게계약과 악수의 의미를 일깨우다= 폼폐이오 국무장관이3차 방북에서 돌아온 다음날7월9일(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태도를 문제 삼아 두 번째 경고의 글을 김정은에게 보냈다. 폼폐이오가 북한을 떠나자 마자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미국의"최종적이고 충분히 검증된 비핵화"요구를"강도 같은 요구"이며“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폼페이오를 비난한데 대한 반응이었다. 이 성명으로반 트럼프 진영의 언론과 해설가들은 기회를 만난 듯 트럼프의 북 핵 폐기정책이 큰 차질을 빚고 한계를 드러냈다고 일제히 포문을 열었기에 트럼프로서는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북한에 대한 트럼프의 첫 번째 경고는 펜스부통령을 조롱하는 성명을 북한외무성 부대변인 최선희가 발표한데 대한 것이였다. 트럼프는 "당신들의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보니 싱가포르 회담은 안하는 게 좋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써서 김정은에게 통보했다. 다급해진 북한 측은 서둘러 변명하고 대화의 뜻을 밝혔으며 김영철에게 김정은의 편지를 들려 보내 트럼프 대통령을 방문하는 것으로 수습했다. 이번 트럼프의 두 번째 경고는 배후의 중국을 밀쳐내고 김정은에게는 계약과 악수
폼페이오의 3차 방북 성과 -트럼프에게 고삐 잡힌 김정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6월 12일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약속한 핵 페기의 후속 조치를 협의하기 위하여 7월 6일 평양에 도착하여 2일 간의 실무협의를 마친 다음 귀국 일정에 올랐다. 그는 김정은을 만나지는 못했으나(원래 계획에도 없었다고 한다.) 북한 측과 비핵화에 관한 새로운 협의와 미군 유해 송환문제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핵화에 대한 새로운 합의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핵 폐기이다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FFVD: CVID보다 강화된 표현)” 6월 싱가포르 회담에서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미•북 양 수뇌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군 유해송환에 관하여 문서로 합의하여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는 점을 나는 이전 칼럼에서 지적했다. “김의 나라는 비핵화를 해야만 합니다. 그는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거기에 대해 다투지 않았습니다.] (he fully understood that, he didn‘t fight
오늘 아침 폼페에오 국무장관은 트위터에서 “Harry B. Harris, Jr. 신임 주한 미 대사의 선서(swearing)를 축하하고 (미국에게는) 한국과의 강철 같은 우방관계를 유지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약속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된 비핵화를 완수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속았다” 또는 “장사꾼 트럼프가 한국을 팔아넘겼다”는 등 한국의 일부 논객들은 트럼프에 대한 험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완전비핵화를 위해 북한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대북제재를 풀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메트스 장관의 한중일 순방 등을 통해 군사적 긴장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의 한국에 대한 사랑은 그의 한국 국회 연설(2017년 11월 10일)에서 보여준 바 있다. 오죽하면 누가 한국의 대통령인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였겠는가. 트럼프가 한국 신임대사로 해리스 전 태평양 사령관을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임 주한 미국 대사의 대북관 해리스 대사는 4성 제독으로 2015년부터 태평양사령관으로 근무해 왔으며 아시아 지역의 최대 안보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한 사람이다. 그는 호주대사로 내정되
<수 필> 나의 호 彌山미산에 대하여 송재운(동국대 명예교수) 須彌山과 미산 나는 號호를 彌山미산이라 부른다. 미산은 불교의 상상적 聖山성산 須彌山수미산에서 따왔다. 즉 ‘수미산’의 ‘미산’이다. 그러니 ‘미산’이 상징하는 것은 자연 ‘수미산’일 수 밖에 없다. 수미산은 불교 우주관의 핵심이다. 수미산은 九山八海구산팔해, 곧 아홉개의 산과 여덟 개의 바다로 구성되어 33天천을 이루고 있다. 한 개의 산이 각각 네개의 하늘(우주)을 가지고 있음으로 여덟 산을 곱하면 32천이 되고, 여기에 수미산 忉利天도리천을 더해 33천이 된다. 이른바 불교의 33천설이다. 도리천은 수미산 정상에 있고, 그 도리천궁에 帝釋天제석천이 상주한다. 그리고 불교의 33천은 곧 서른 세개의 우주를 형성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수미산 아래쪽 남쪽의 섬(南贍部洲남섬부주)이고, 佛法불법을 호지하고 佛子들을 보호하는 四天王사천왕은 수미산의 중턱 동서남북에 살고 있다. 우리의 태양계도 33천의 하나이다. 만일 미산이 수미산을 상징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무명의 일개 居士거사의 호로서는 너무 크고 감당하기 어려운 뜻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나로서도 많
머리 좀 식히라고 지인이 보내주어 재미있게 읽은 야담인데 요즘 여러 곳에 실려 있는 이야기군요. 여기에 나오는 인물은 가난한 선비, 산속에 혼자 사는 미녀(美女), 선비의 가족, 그리고 선비에게 충고하는 도사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현실의 정치상황과 묘하게 맞아 떨어지네요. 각각의 등장인물이 누구와 비슷한지 한번 상상을 해 보시면 답이 나올 수도 있을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답은 뒤에서 밝히기로 하고 우선 이야기를 읽어주세요. 야담: 선비와 산중의 미녀 옛날에 시골 마을에 어떤 선비 한분이 살고 있었다. 글공부를 많이 해서 삼강오륜, 인의예지를 모다 익혔으나 살기가 무척 어려웠다. 벼슬을 못해서 녹을 받지 못 하는 데다 배운 게 글뿐이라, 농사든 장사든 못하니 살림이 기울 수밖에.. 물려받은 재산이 다 떨어지니, 얻어먹지 않으면 굶어죽을 지경이 되고 말았다. 문득 총각 시절 글을 함께 배운 친구 생각이 났다. 과거에 급제해서 한양에서 벼슬살이를 하고 있는 친구 생각이 들었다. 그 친구가 언젠가 말하기를 “살기 어렵거든 우리 집에 와서 쌀이라도 갖다 먹고 해라”했던 기역이... 이 선비가 먹고 살 방도가 없으니 그 말만 믿고서 한양으로 친구를 찾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