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장재균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북한 미사일 발사장 발사대에 세워진 로켓의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30일 디지털글로브 위성이 지난 29일 오전 11시 촬영한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나타난 로켓은 인공위성 또는 탄두가 탑재된 것으로 보이는 상단부분의 덮개가 벗겨진 상태로, 몸체 전체가 완전히 드러나 있다. 로켓의 길이는 32m, 직경 2.2m, 중량 70t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진 속의 로켓이 3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개된 사진 상태가 선명하지는 않지만 로켓의 모습이 3층으로 이뤄진 것으로 미뤄 3단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일본 교도통신도 미국의 싱크탱크인 글로벌 시큐리티를 인용해 3단식으로 보인다면서 2006년 7월에 발사된 대포동 2호는 2단식이었기 때문에 이번 미사일은 추가로 개량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한 전문가는 북한은 1998년 8월에 3단 로켓을 이용해 대포동 1호(광명성 1호)를 발사했다면서 이번에 발사되는 로켓도 3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에 발사될 로켓의 1단과 2단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유현민 기자 =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우리 측 직원 1명이 30일 북한 당국에 억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억류돼 조사받고 있는 우리 측 직원은 현대아산 관계자 A씨로, 이날 오전 개성공단에서 북측 당국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통일부는 이날 북한의 개성공업지구 출입국 사업부가 오늘 오전 11시50분께 개성공단 내 모 기업의 우리 측 직원 1명을 관련 규정에 따라 조사중이라는 통지문을 보내왔다며 북측은 이 직원이 자신들 정치체제를 비난하고 여성 종업원을 변질.타락시켜 탈북을 책동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단속.조사하고 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약 억류 상태에서의 조사가 장기화할 경우 키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3.9~20) 기간 북측의 3차례 걸친 통행 차단으로 파행을 겪었던 개성공단 사업에 또 한차례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조사를 받고 있는 직원이 오전까지는 숙소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초동조치 차원에서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확인해줄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피조사자에 대한 접견권과 변호권 등 기본권리를 보장하라는 메시지를 북에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현재 A씨가
지난해 8월 중순 뇌혈관 질환으로 쓰러진 후 회복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이 눈에 띄게 마른 모습으로 등장해 병세가 완전히 호전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일이 최근 평양 김일성종합대학에 새로 건립된 수영장을 현지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겨울 외투를 벗은 남색 평상복 차림으로 수영장 난간을 잡고 있는 김정일은 말랐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수척하게 살이 빠져 있었다. 김정일은 원래 키 1m 65cm, 몸무게 80kg의 비만형 체형이지만 2000년대 이후 머리숱이 줄고 살도 빠지는 등 노화가 상당히 진행된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는 복부 비만이 더 심해지고 양 옆 머리가 하얗게 센 데다 걸음걸이조차 불안정한 느낌을 줬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지난해 8월 쓰러지기 직전 사진을 비교해 보면 불과 7개월 만에 이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상당한 신체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복부 비만으로 인해 불룩했던 배가 홀쭉해졌고, 팔다리에도 힘이 실리지 않는 등 병세가 완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정일은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고 대내외에 자신의 건재를 확인시키려는 듯 올
지난 17일 한민족통일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박홍 前 서강대총장은 북한은 고장난 비행기라며, 진흙창이나 바다에 떨어지면 괜찮지만 문제는 사람 사는데 떨어질까 걱정된다고 북한지도부를 맹비난했다. 박 前 총장은 또, 폭력을 정당화시키는 사상, 꿀 바른 독 ´주체사상´에 젊은이들이 말려들어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조직구성 및 발기인 모집 작업을 시작한 한민족통일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강승규)는 이날 서울 발대식을 갖고, 오는 4월 4일 미국 Las Vegas에서 북미본부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근 기자]hemo@hanmail.net
광명성2호 동해쪽 궤도 좌표도..관련국들 안전조치 착수할 듯정부 여전히 안보리 결의 위반..발사계획 철회해야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를 내달 4∼8일 사이에 발사할 것임을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하면서 동해쪽 궤도 좌표도 알렸다. 연합뉴스가 12일 복수의 대북 정보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한 수시간 후 국토해양부도 우리측에서 파견된 담당자를 통해 IMO 담당 국장에게 확인한 결과, 북한이 다음달 4∼8일 동해, 태평양 각 한 좌표상에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확인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런던 시간으로 11일 저녁 북한 외무성 해사국장 명의로 IMO측에 문건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며 1단계 추진체는 동해에, 2단계 추진체는 태평양에 떨어질 것이라는 일종의 사전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평양에서 런던에 본부를 둔 IMO의 공용 이메일로 보내 IMO측도 한동안 북한측의 통보를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발사관련 항행안전 자료가 통보됨에 따라 관련 국가들과 국제기구는 북한이 제공한 좌표들을 통해 발사체의 정확한 궤도 파악에 나서는 한편 발사시기 무렵 궤도 주변 육.해.
오바마 美정부에 ‘미사일 협박’으로 첫 포문 연 북한 버락 오바마 미 정부와의 ‘직거래’를 강청하다시피 해온 북한이 11일 대미(對美)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한·미 양국이 실시중인 연례훈련 ‘키 리졸브’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1일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을 계기로 불장난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면서 “미국 새 행정부가 심히 내정간섭적인 언행들을 연발한 데 이어 이제는 남조선 괴뢰호전세력과 야합하여 무력으로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해하려는 실정에서 누가 무엇이라고 하여도 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진다”고 말했다. ‘누가 무엇이라고 하여도’는 앞서 10일 데니스 블레어 미 국가정보국장이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은 ‘우주발사체’이며, 그 기술은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한 언급에 대한 ‘대답’쯤에 해당한다는 게 우리 판단이다. 우리는 북한이 ‘인공위성 광명성 2호’로 포장한다 한들 그 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2006.10.14 대북제재 결의 제1718호 제2, 5절이 금한 ‘탄도미사일’에 해당한다는 점을 거듭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도 11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北서 미사일 발사 땐 첫 요격韓·美 9일부터 ‘키 리졸브’ 합동훈련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연습기간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할 때 동해에 급파된 미 이지스 구축함 ‘채피’(Chafee·알레이 버크급·9300t·사진)가 첫 요격임무를 맡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10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대포동 미사일 요격을 위한 준비를) 선택할 것”이라며 미 해군의 요격 의지를 밝힌 것과 무관치 않다.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9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키 리졸브’ 연습기간 함경북도 무수단리 미사일 실험장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하면 동해상에 있는 채피함에서 SM-2나 SM-3 미사일을 발사해 1차 요격에 나서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고 8일 밝혔다. 그는 또 “이 같은 시나리오는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에서 응전하는 요격 시나리오의 하나로 미국이 초기에 미사일을 떨어뜨려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 의지를 꺾기 위한 수단”이라고 전했다.미 7함대 소속인 채피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7~9일 만에 급파돼 한국군을 지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