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文정부, 개헌안 내놓았을까? (의도 분석) [글 서명구(성신여대 강사 정치학)] <3>공산혁명 전야의 통일전선 제도화문재인 대통령이 끝내 개헌을 발의했다. 선거공약 이행과 개헌 비용 최소화라는 경제성 논리를 앞세우고 있지만, 집권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서둘러 헌법을 전면 개정하려는 시도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사실 개헌은 일반 법률을 개폐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성격을 달리하는 것이다. 법률이란 구체적 현실에 대한 규율이라는 점에서 시의에 맞게 고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헌법은 국가의 일반 원칙과 구성원리를 다루고 있는 만큼 함부로 쉽게 고칠 수 없는 것이다. 법률이 도구적인 것이라면 헌법은 존재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사실 현재 시점에서 개헌은 서두를 일이 아니고, 국민적 합의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합의가 있다면 대통령과 국회 임기를 맞추는 문제, 그리고 이른바 제왕적 대통령제를 완화하는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는 동떨어진 개헌을 서두르는 것은 촛불시민혁명으로 집권한 “제3기 민주정부”를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의 성격에서 기인한다. 문 정부는 집권 후 안으로는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측과 회담한 후 27일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이 2011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 타고 갔던 열차가 삼엄한 경비 속에 베이징역에 도착했으며 이어 중국 공안의 호위를 받는 고급차 20여 대가 인민대회당을 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홍콩 명보(明報)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으로 여겨지는 인사가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국가 지도자와 3시간가량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4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월 미북 정상회담 개최가 결정되자 한반도 문제에서 자기들이 소외되는 것이 아닌지 불안해했다. 얼마 전 중국 공산당 선전 기관인 환구시보가 '북·중 우호 관계는 한·미·일의 방해를 절대 받을 수 없다'는 제목의 사설을 내보낸 것이 이런 속내를 보여준다. 미국이 북핵 해결을 위해 주도해 온 유엔 대북 제재의 실효성은 90% 이상 중국의 참여 여부에 달려 있다. 북한이 제재로 고통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 도발 중단과 대화 제의 계기가 된 것 같다는 세간의 분석이 맞는다면 중국이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중국 처지에서는 북한 압박에 가담해 북한에서 인심만 잃고 북한을 미국과 한국에 매달리게 만든
김정은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북한 특별열차가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경 中베이징 역을 떠났다고 英로이터 통신, 美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28일 오전부터는 북한 특별열차가 김정은을 태운 것이 맞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김정은을 태우고 중국에 왔던 열차에는 대체 무엇이 실려 있었을까.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북한 특별열차 편으로 中베이징에 도착한 김정은 일행은 인민대회당으로 가서 준비된 만찬에 참석한 뒤 오후 10시 30분경 中공산당 영빈관인 ‘댜우위타이(조어대)’에서 1박을 했다고 한다. 27일 오전에는 중국 과학원 베이징 분원이 있는 ‘중관촌’을 찾았다고 한다. 이곳은 중국 ICT 첨단기술을 연구하는 곳으로 ‘중국판 실리콘 밸리’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날 오후 3시를 조금 넘어 김정은 일행을 태운 차량 행렬이 베이징 역에 도착했고, 북한 특별열차가 출발했다고 한다. 국내외 언론들은 “북한 특별열차가 28일 자정에 中단둥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KBS 등 국내 언론들은 “북한 특별열차가 귀국 중에 동북 3성을 한 번 더 들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정은이 탄 특별열차가 동북
정부가 '봄이 온다'는 주제로 평양에서 갖는 예술단 공연의 전체적인 그림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후 3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할 예정인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으로, 주제가 담긴 소제목은 '봄이 온다'”라고 밝혔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공연단 단장은 도종환 문광부 장관이 맡으며 예술단 외에 태권도 시범단, 공연 스태프, 기자단, 정부지원인력으로 통일부 4명, 문광부 3명 등 모두 190여 명이 평양을 찾을 것이라고 한다. 공연단 숙소는 고려호텔로 정해졌다. 공연단은 4월 1일 오후 5시 동평양 대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2시간 가량 진행하고, 4월 3일에는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2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남북 합동공연을 위한 리허설은 4월 2일에 할 예정이며, 공연은 남북이 공동으로 녹화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한다. 방송 장비는 北선전매체 '조선중앙TV'가 제공하고 기술, 촬영, 편집은 MBC가 맡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공연단에는 김광민 씨, 강산애 씨가 합류할 예정이며, 국내 언론
미국 유학 시절, 교수로부터 ‘연방주의자 논고(Federalist Papers)’ 제10편에 대한 글을 써 오라는 과제를 받았다. 연방주의자 논고는 미국 헌법 제정 당시 연방제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총 85편, 그중 제10편은 후일 제4대 대통령을 지낸 제임스 매디슨의 글이다. 이미 읽은 글, 바로 정리해서 제출했다. 하지만 교수는 고개를 저었다. 다시 쓰고, 또다시 쓰고, 그러기를 수차례, 그런 가운데 뭔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가슴에 작은 울림이 생기는 것 같기도 했다. 결국 스스로 85편 전체와 그에 대한 반론들까지 모두 읽게 됐다. 놀라웠다. 현실 정치인들의 담론 수준이 이 정도였다니. 인간에 대한 이해가 있었고 정치의 역할에 대한 철학이 있었다. 또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치공학이 있었다. 제10편만 해도 이런저런 ‘패거리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한 뒤, 그 폐해를 줄이는 구도로서의 연방제를 논하고 있었다. ‘패거리 짓지 마라’ 식의 공허한 소리가 아니었다. 개헌이 논의될 때마다 그때의 글이 생각난다. 우리의 상황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철학은 빈약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제도설계 역량 또한 낮다. 힘 가진 쪽이 자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연기됐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다음 달 1일 시작됩니다. 하지만 훈련기간이 반으로 줄어들고 항공모함이나 핵잠수함과 같은 미국의 전략자산은 동원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규모 면에선 예년 수준이지만 훈련 강도는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은 다음달 1일부터 4주간, 컴퓨터를 활용한 가상 지휘소 연습인 키리졸브는 다음 달 23일부터 2주동안 실시됩니다. 독수리 연습의 경우 예년보다 한달 가량 훈련 기간이 축소된 겁니다. 이번 훈련에서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과 B-1B 폭격기와 같은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을 대거 투입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올해의 경우 대북 선제타격계획을 담은 ‘작전계획 5015’도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되 훈련 과정의 언론 공개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에 이 같은 훈련 일정을 통보했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3월 20일부로 북한군에게 연습 일정
미 하원 군사위원들은 현지시간 20일 북한이 핵 포기의 가시적인 행동을 보일 때까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하원 군사위원들은 "미국은 북한과의 잠재적 대화 가능성 때문에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방송(VOA)은 20일 맥 숀베리 하원 군사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라 중단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숀베리 위원장은 20일 VOA 기자와 만나, 미국과 한국이 평창올림픽 때문에 연기했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미북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합군사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미 군사력 향상뿐 아니라 (미국과 한국 관계가) 분열되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숀베리 위원장은 앞서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군사 옵션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미군은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미군은 여전히 (북한과의 군사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모든 종류의 계획들을 마련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19일워싱턴미국진보센터에서북한문제토론회가열렸다.왼쪽부터커트캠벨전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수전디마지오뉴아메리카제단국장겸선임연구원미국전직고위당국자들은북한의대화제안이‘시간벌기용’에불과하며, 북한의비핵화이행또한이뤄지기어렵다고지적했다. 그러면서‘단계적계획’을설정하는것이바람직하다고입을모았다. 켈리맥사멘전국방부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대행은19일 워싱턴의민간기구인미국진보센터(CAP)에서열린토론회에서 “북한이도발을멈추겠다고주장하면서뒤에서는무기개발을이어갈수있다”고지적했다. 북한의미국에대한외교적접근이‘시간벌기용’일것이라는관측이다. 맥사멘전차관보대행은 “미북대화분위기가조성되고있더라도, 미본토에대한북한의‘대륙간탄도미사일개발시계’는계속가고있다”며 “북한의위협을파괴할수있는방어전략등만반의준비태세를유지해야한다”고강조했다. 커트캠벨전국무부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도 “미-북정상회담이예정대로열리더라도큰성과를얻어내기는어려울것”이라며 “회담이좋은방향으로견인되지않으면 오히려이전보다더큰역내불안만일으키게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궁극적목표인한반도비핵화는쉽게이뤄지지않을것이라며회담이열리면 북한의비핵화절차에다가설수있는단계적방안을모색하는것이효과적이라고지적했다. 그러면서북한의미사일핵실험중단과핵확산방지, 국제원자력기구,IAE
▲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난 1월 29일 경기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개헌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는 모습. 그는 20일 본지 통화에서 "헌법만능주의를 경계해야 하며, 헌법에는 이념적 색채가 들어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진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다음주 발의할 개헌안의 일부가20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브리핑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개정안에는 △6·10 항쟁, 부마항쟁, 5·18 민주화운동 등 명시 △기본권 주체 확대 △검사 영장청구권 조항 삭제 △국민발안·소환제 신설 △공무원 노동3권 보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청와대는 이벤트를 하듯 개헌안을 사흘에 걸쳐 발표하겠다고 했다. 개헌안이 공개되자 여야 정치권은 격하게 대립했다. 야당은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개헌안을 발표한 청와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개헌안에 담긴 내용도 논란거리였다. 정치권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대체 무슨 생각을 갖고이런 개정안을 만들었는지의문이 든다"는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 <뉴데일리>는 이날 공개된 개정안에 대한 헌법학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전화로 인터뷰를
▲ 주한 美해군사령부가 지난 7일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마이클 보일 美해군 준장과 팻 드콰트로 美해안경비대 준장이다. 美해안경비대 장성이 왜 한국에 왔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주한 美해군사령부 공식 페이스북 캡쳐. 英로이터 통신은 지난 2월 23일(현지시간) “美정부가 북한이 제재에 균열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막기 위해 美해안 경비대를 한반도 인근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英로이터 통신은 美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정부는 동아시아 핵심 동맹국들과 함께 대북제재를 회피하려는 북한 선박들의 적발과 해상운송 차단 계획을 준비 중”이라면서 이 같이 전했다. 英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 해상차단 작전에 일본과 한국, 호주, 싱가포르 등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美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선박의 선적을 마음대로 바꾸고,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이동하는가 하면 공해상에서 환적(換積)을 통해 무역금지품목을 거래하는 것을 철저히 차단,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해상차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美정부는 이 같은 대북 해상차단 작전을 위해 해군 함정이 아니라 해안경비대(Coast Guard)
청와대는 20일 '대통령 개헌안'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헌법 전문과 기본권 관련 개정안이다. 21일에는 지방 분권 관련 부분, 22일엔 대통령 권한 부분을 발표한다고 한다. 이미 다 마련돼 있는 개헌안을 이런 식으로 쪼개서 발표하는 것은 개헌안 공개의 진짜 의도를 보여준다. 정말 개헌하자는 것이 아니라 일대 '쇼 이벤트'라는 것이다. 청와대는 개헌안을 조문(條文) 형태가 아니라 '어떻게 바꾸겠다'는 식의 보도 자료 형태로 공개했다. 헌법 조문은 글자, 수식어, 심지어 토씨 하나에도 의미와 파장이 달라진다. 청와대는 지금껏 개헌안 조문과 내용에 대해 공청회 한번 한 적도 없다. 정말 개헌이 되게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이럴 수 없다. 그래 놓고 야당이 거부하면 '반(反)개헌 세력'으로 비판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공개한 내용 중에는 1년 내내 토론해도 국민적 합의가 쉽지 않은 것들도 있다. '헌법 전문에 부마 항쟁과 5·18 민주화 운동, 6·10 항쟁의 민주 이념을 명시한다'고 한 것을 놓고는 이날 당장 좌파·우파 단체들이 충돌했다. 공무원 파업권, 검사만 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 삭제 등도 국민 생각이 제각각이다. 대통령 개헌안 발의권은 행정부 수반
미국 스텔스 전투기 F-35A 軍, 대통령 해외순방 고려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공군이 도입하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1호기 출고식이 예정보다 조용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록히트 마틴 공장에서 열릴 예정인 F-35A 출고식에는 이성용 공군참모차장과 유정열 방위사업청 차장 등 정부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F-35A 출고식에는 이왕근 공군참모총장과 전제국 방사청장이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참석자의 급(級)이 낮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방사청장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고 대통령이 국내에 없기 때문에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군 안팎에서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 아니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F-35A는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로 유사시 레이더망을 피해 북한의 핵심시설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최대무장을 갖추고도 최대속도 1958㎞/h(마하 1.6)로 날 수 있으며 최대항속거리는 2221㎞에 달한다. 25㎜ GAU-12/U 기관포 1문과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 암람, 정밀유도폭탄인 GBU-31
전대협 3기 의장인 임종석(왼쪽)과 1989년 한국외국어대 불문과 4학년 때 임 의장의 사주로 베를린을 거쳐 6월 30일 북한 평양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한 임수경이 김일성광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임명되고 총괄간사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정해졌다. 임종석씨가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에 임명된 데 대해 일본의 많은 지한파 인사와 재일교포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임 실장이 지난해 비서실장으로 처음 임명되었을 때도 이런 반응이 나온 바 있다. 일본에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임 실장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받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적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보안법이 생겼는데, 그런 법을 위반하고 징역형을 받은 인물이 문재인 정권의 중추에 앉아 있는 것도 모자라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일본은 큰 놀라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씨는 학창시절에 북한 정권과 연계해 활동한 ‘전국 대학생대표자협의회’(약칭, 전대협) 3대 의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 때문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되어 징역 5년의 판결을 받고 3년 반을 감옥에서 보냈다
결론부터 말하자. 문재인 정부 대북특사단이 내놓은 언론 발표문 제3항 ‘한반도 비핵화’에는 심각한 속임수(cheating · trick)가 숨어 있다. 김정은이 정의용·서훈 특사단에게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했을리는 100% 없고, ‘조선반도 비핵화’라는 용어를 사용했을 것이다.‘조선반도 비핵화’는 김정은의 선대(先代 김일성·김정일)가 사용한 용어가 맞다. 김일성이 처음 사용한 ‘조선반도 비핵화’는, 1991년 당시에는 ‘조선반도 비핵지대화'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비핵지대화’는 Nuclear Free Zone 개념이다.Nuclear Free Zone은 간단히 말해, “우리는 핵을 만들지도 않고, 배치하지도 않고, 다른 나라가 우리 지역에 핵을 사용해서도 안 된다”는 개념이다. 즉, “우리나라는 핵을 만들지도 않지만, 동시에 다른 나라가 핵을 갖다 놓지도 않아야 하며, 또한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에 핵을 사용해서도 안 된다”는 개념이다. 이 Nuclear Free Zone은 핵무기를 갖지 못한 약소국이 기존 핵강국을 상대로 하여 강대국의 핵전쟁 등으로부터 자기 나라를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출발한 것이다. 김일성이 1991년 처음 ‘조선반도 비핵화’라는
북한이비핵화의지를보이기위해영변의핵프로그램동결을제안해도받아들이지말아야한다는핵안보전문가의주장이제기됐다. 올브라이트소장은13일미국의소리(VOA)와의인터뷰에서 “영변핵시설에서이뤄지는작업은북한의전체핵프로그램에절반에불과하며, 검증은핵물질생산장소를확인하는데서출발해야한다”고말했다. 또한“핵물질을찾아생산을중단시키는과정에서수소폭탄원료도통제해야하지만, 북한이정보를공개하지않는한검증은매우어려운과정이될것”이라고지적했다. 올브라이트소장은 “북한이자신들의핵물질생산체계를공개하지않는이상동결은의미가없다. 영변시설을동결한다음에핵무기를만들수있는우라늄을다른곳에서계속생산할수있기때문”이라며“우선은핵물질이어디서만들어지는지가논의돼야한다”고했다. 이어“우선은핵분열물질들을통제해야할필요가있다. 어디서만들어지는지확인하고이런프로그램들을중단시키켜야한다”며 “이후수소폭탄제작에필요한물질을통제한뒤핵무기들을제거하는단계를밟는것”이라고밝혔다. 그러면서“핵무기파괴를검증하는것도매우어려운일이될것”이라며 “하지만핵물질들이어디서만들어지고있고얼마나많이만들어졌는지등에대한기본적인정보가많이있다면도움이될수있다”고덧붙였다. 그러면서도“북한의경우문제는이런부분을시작조차하지못하고있다”며 “북한이어디에서만들고있는지공개하지않고있어미국은이런시설들의가동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