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북-미 사이에서 해야 할 것은 중재가 아닌 촉진(facilitating)이다. 성공적인 ‘중매쟁이’가 되려면 이젠 빠져나와야(get out of the way) 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 중 한 명인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사진)은 12일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하노이 노딜 이후 한국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세종연구소와 CFR의 ‘서울-워싱턴 포럼’ 참석차 방한한 그는 우리말로 ‘중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한국이 메신저가 될 순 있겠지만 중재자가 되려고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원인에 대해 “북한도 오판했고, 미국도 오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내 정치 문제로 자신들과의 거래에 매우 절박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만나 보니 트럼프 대통령은 절박하지 않았다. 미공개 핵시설까지 구체적으로 요구했으니 더욱 놀랐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역시 실무협상에서 비핵화와 제재 해제를 둘러싼 북-미 간의 확연한 입장 차를 확인했지만 두 정상이 그걸 채울 수 있다고 기대했다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스나
“우리에겐 독립운동과 함께 민주공화국을 세운 위대한 선조가 있고, 절대빈곤에서 벗어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룬 건국 2세대와 3세대가 있다.” “사상범과 빨갱이는… 해방 후에도 친일청산을 가로막는 도구가 됐고… 국민을 적으로 모는 낙인으로 사용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달라졌다. 지난해 3·1절 기념식사(위)와 올해(아래)를 비교하면 확연하다. 대통령 연설문은 국가 최고지도자의 인식과 정책을 드러내는 공식문서다. 작년의 대통령은 근대화, 산업화에 앞장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를 이룩한 보수우파를 ‘건국 2세대’로 평가했다. 이번엔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정치적 경쟁 세력을 비방하는 도구로 빨갱이란 말이 사용되고 있다”니, 빨갱이를 빨갱이라 비판한 보수우파는 친일파로 몰릴 판이다. 연설기획비서관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면 차라리 다행이겠다. 빨갱이라는 자극적 단어를 대통령 연설문에 다섯 번이나 써야 했는지 청와대 안에서 반대가 없었을 리 없다. 이를 관철시킨 것은 문 대통령이었다는 보도다. 북핵을 완성한 김정은의 변화를 남북관계 진전으로 믿고 한반도 운명 주도에 나설 만큼 자신감이 생겨서라면, 100년 전과 다름없는 우물 안 개구리다. 대선 직전에 낸 책에서 밝힌 대
심명필 前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 "이게 정상적인 국가 정책인가. 멀쩡한 보(洑)를 돈 들여 해체하자는 게 말이 되나. 보수 정권의 시설물이라 보기 싫다는 거지, 정치적 논리로 '적폐'라는 것이지." 금강과 영산강에 설치된 보 3개(세종·공주·죽산보)가 우선 해체 대상이 됐을 때 가장 충격을 받은 이는 심명필(69)씨였을 것이다. 그는 4대강 사업의 시작과 끝, 3년 9개월간 현장을 총지휘했던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이었다. 심명필 전 본부장은 "4대강 사업을 하면서 나중에 문제 될지 모른다는 기분은 있었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보의 이런 운명은 예정돼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여러 차례 "보 철거를 검토할 수 있다"고 공약했다. "작년 말 민관 합동으로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를 만들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불과 석 달 만에 보의 철거 결론을 냈다니, 이렇게 즉흥적으로 국가 기반 시설을 없애자는 건 정말 황당하다. 나중에 용수(用水) 부족 문제가 생기면 허물었던 보를 다시 만들자고 할 건가.탈원전도 그랬지 않나. 과학적 지식 없이 밀어붙였는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나." ―900억원 들여 보를 해체하면 강물 흐름이 좋아져 홍수에 도움이
미국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지난주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계속해서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3일 미국 CBS 방송의 주간 시사보도 프로그램인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실무급 협상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김정은과 적절한 때에 다시 협상할 준비가 완전히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주 하노이 정상회담이 실패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미국 국익을 보호하고 향상시키려는 대통령으로서는 성공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하노이 회담에 참석했던 볼턴 보좌관은 회담 전 폭넓은 준비와 북한과의 논의를 거치면서 선명해진 협상의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시한 통 큰 거래, 즉,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의 엄청난 경제적 미래의 잠재성을 북한이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그에 못 미치는 미흡한 거래로 나올 것인지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후자였고, 미국 측은 그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자신의 입장을 견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김정은 위원장 자신도
▲ 광주 서구 5·18 기념공원 추모승화공간. 5·18 관련 명예회복 및 보상자 4,926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정상윤 기자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 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우파 진영은 부정수급 등을 이유로 명단 공개를 주장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은 명단 공개가 불법이라고 맞서고 있다. 광주 서구 5·18 기념공원 지하에 조성된 '추모승화공간' 벽면에는 5·18 관련자 이름이 새겨진 오석(烏石) 명패가 가나다 순으로 정렬돼 있다. 총 4296명이다. 2005년까지 5·18 민주화운동으로 보상을 받은 사람들의 명단이다. 이후 추가된 622명의 명단은 여기에 없다. 보상자가 모두 다 유공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유공자 신청을 하기 위해선 우선 '보상자'로 인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들 보상자가 5·18유공자일 가능성은 매우 높다. 정부가 공개하지 않는 '5.18 유공자 명단'을 유추하고, 확산되는 논란을 정리하기 위해 광주 5·18기념공원 내 조성된 '5·18 보상자' 4296명의 명단을 그대로 옮긴다. / 편집자 5·18 보상자 4296명... 대부분 5.18 유공자 5·18 기념공원은 추모승화공간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들어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한·중, 미·중, 남북은 사실상 종전선언을 했으니 남은 것은 북한과 미국"이라며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종전선언을 성사시키기 위해 미국을 설득해 왔다. 지금이 북핵이 폐기되는 수순으로 가는 과정이라면 종전선언은 한반도의 적대 상태 종식을 상징하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김정은·트럼프 2차 회담은 1차 싱가포르 때와는 달리 핵무기, 우라늄 농축 시설 신고·검증 등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에 합의하고 남·북·미가 함께 종전선언에 서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청와대가 이날 "북한·미국만의 종전선언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힌 사실이다. 6·25 남침을 당해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국군이 12만명을 넘는다. 부상을 입고 평생 불구가 된 국군은 그 몇 배다. 민간인 희생자는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다. 전 국토가 초토화됐다. 그런 피해를 입은 나라가 그 전쟁의 종전을 선언하는 당사자가 아니어도 좋다는 청와대의 말은 귀를 의심케 한다. 청와대가 대한민국을 나라도 아니라고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은 2019년 2월 23일 10:30~12:30 한강수상법당에서 2월 정기법회를 봉행하였다. 금일 법회는공동회장 김홍래 전공군참모총장 / 송춘희 백련장학회장 / 이건호 방생법회회장과 회원 70여 명이 참석하였다. 안심정사 회주 법안스님께서 법문을 하였다. 법안스님 약력 - 인생불교, 인간정토를 신념으로 20여년 약사여래 기도 정진 - 고대 철학박사 : 약사여래신앙 최초 박사 - 태고종 대전교구장 - BBS 방송 자문위원 / 행복의 길 법문 - 불교TV 생활법문 -저서 : 걱정말고 기도하라, 우바세경 번역 * 세계불교도우의회(WFB: World Fellowship of Buddhists) 한국안심 레지널센터 인가 * WFB 불교대학 한국분교 인가, 설립준비 중 * 군포교 및 지원 / 2018년 - 햄버거 지원 : 1억 - 불경 : 6만권 * 군 장병 훈련소 75% 법회참석 달성 법안스님 법문 요지 스님은 먼저 화경(和敬) 친필 액자를 법회참석 회원 모두에게 선물하였다. 화경(和敬)은 和合과 恭敬을 뜻하는 것으로 " 작금, 탐심과 분노가 대한민국을 지배하여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을 치유할 수 있는 덕목으로 제시하였다. 恭敬(
중국은 모든 면에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대국으로 손꼽힌다. 경제 분야에서는 굳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러시아를 저 멀리 떨어뜨려 놓은 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의미에서 G2로 불리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글로벌 최강대국 미국과 괜히 무역전쟁을 통해 맞장을 뜨는 게 아니다. 문제는 중국의 경제 체질이 자신들이 자신하는 것과는 달리 무척이나 허약하다는 사실에 있다. 진짜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은 정부, 기업, 개인들이 지고 있는 부채의 총 규모가 확실하게 말해준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만 봐도 270조 위안(元·4경5000조 원), 달러 베이스로 40조 달러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아직 2조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알 수 있다. 여기에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의 GDP가 채 3조 달러 전후에 불과한 현실까지 더할 경우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다. 40조 달러 정도에서 멈추면 그나마 다행이다. 지방 정부들의 채무를 비롯한 숨겨진 부채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야말로 경악이라는 단어가 절로 나와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렇다면 과연 숨겨진 부채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로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부터 경협사업까지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조치에 대한 보상책으로 대북 경제지원을 자처하면서 남북 경협사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면제를 요청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해 논의한 좋은 대화였다”고만 밝혔다. 문 대통령 발언은 당장 국내외적 논란을 낳을 게 뻔하다. 대북제재는 북한을 비핵화 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도록 만든 압박수단인데, 우리 정부가 나서 제재 전선을 허무는 데 총대를 메겠다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과거 대북 경제지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여전한 상황에서 국민적 공감대 없이 막대한 부담을 떠맡겠다고 나선 셈이어서 국민이 납득할지도 의문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전망한 경협 비용은 최소 103조 원에 달한다. 북-미 합의문 조율을 위한 본격 실무협상을 앞두고 대북 협상카드를 미리 공개한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문 대통령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였지만 사실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일 것이다.
검찰이 환경부 관계자들로부터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들을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청와대 개입 단서다. 청와대는 지난 19일 "통상 업무 일환인 체크리스트"라고 했다. 청와대는 문건이 처음 폭로됐을 때 "아는 바 없다. 문재인 정부 유전자에는 민간인 사찰 유전자(DNA)가 없다"고 했다. 그러다 환경부가 사퇴 거부 산하단체 임원들에 대한 '무기한 감사'와 고발 조치를 계획했고 이를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증거가 나오자 "수사를 지켜보자"고 했다. 이제 청와대 개입 단서가 나오자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체크리스트'라고 한다. 한 가지 거짓말을 덮으려면 열 가지 거짓말을 더 해야 한다는데 지금 청와대가 그 모습이다. 청와대는 20일에는 "과거 정부 블랙리스트와 규모나 작동 방식이 다른데 딱지를 붙인다" "블랙리스트라는 먹칠을 삼가달라"고 했다. 환경부 문제는 전 정권처럼 민간인 상대도 아니고 적법한 정부 인사 과정이라는 것이다. 전 정권은 블랙리스트 대상자들에게 정부 지원을 하지 않았다. 이 정권은 블랙리스트 대상자들 일자리를 빼앗았다. 어느 쪽은 괜찮다고 할 일인가. 전 정권과 다른 게 아니라 판박이처럼 똑같고 말 그대로 블랙리스트다
萬折必東(만절필동) 이 萬折必東은 <荀子순자>에 나오는 孔子공자의 말이다. 그런데 근래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국내-국제적으로 사용하여 일반에게 알려졌다. 지난 2월 12일(현지시간) 문희상 국회의장은 자필 휘호해간 萬折必東을 미 하원에서 만난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78세 女) 미 하원의장에게 선물 했다. 다음 날 조간신문(조선일보)에 기사와 함께 크게 사진으로 보도된 이 揮毫휘호는 족자로 꾸며졌는데 맨 오른쪽에 ‘DEAR PELOSI'라고 받는 분의 이름을 아래로 내려 쓰고, 그 옆 중앙에 萬折必東, 그리고 맨 왼쪽 끝으로 己亥春 山民 文喜相이라 모두 종서(縱書) 했다. 일견할 때 종으로 영문 알파벹을 늘어 놓으니 어색하기 짝이 없을 뿐만 아니라 뜻도 안통하고 또 모두 순 漢字한자라서 외국인이 볼 때에는 꼭 중국 사람의 글로 인식 할 수 밖에 없게 되어 있다. 필자가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萬折必東에 대한 우리 정치지도자들의 잘못된 의식을 올바르게 깨우쳐 주고자 함이지만, 우선 겉으로 보이는 저런 형태의 휘호가 외국 지도자들에게 전해질 경우 자칫 국위(國威)를 손상 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먼저 한마디 한다. 문의
경찰, 메신저 대화 분석 중…다음 주 프리랜서 기자 조사할 듯 지난 주말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19시간 넘게 조사한 경찰이 제출된 증거를 분석하는 동시에 관련자를 참고인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손 대표와 프리랜서 기자 등 당사자 이외에도 수사에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할 계획"이라고 18일 말했다. 경찰은 손 대표가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에게 JTBC 채용 협박을 당한 것인지, 먼저 일자리를 제안한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거 분석을 마치는 대로 JTBC 관계자를 참고인 조사해 손 대표가 실제로 김씨의 채용을 추진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언론에 공개한 손 대표와의 메신저 대화에는 손 대표가 김씨의 채용을 위해 이규연 JTBC 국장 등 내부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 과정에서 손 대표가 자신의 교통사고 기사화를 막기 위해 김씨의 회사에 투자를 제안했는지, 실제로 JTBC 내부에서 투자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는지 등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을 현재 단계에서 특정할 수 없다"면서도 JTBC 관계자 소환 가능성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련 검찰 수사에서 환경부가 전(前) 정권 시절 임명된 산하기관 임원들을 쫓아내려고 표적 감사를 했음을 보여주는 문건들이 나왔다고 한다. 사표 제출을 거부하는 임원을 찍어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등을 감사했고, 감사 대상자의 대응을 봐가며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하겠다는 내용이 문건에 들어 있다는 것이다. 검찰이 문건의 삭제 부분을 복구해보니 감사 대상 임원들 이름 뒤에 '타깃(목표물)'이라고 적혀 있고, '사직서 제출 유도' '목적 달성 때까지 (무기한) 감사 지속'이라고 돼 있었다고 한다. 두말할 것도 없는 블랙리스트다. 이 의혹은 작년 말 청와대 특감반 소속이었던 김태우 전 수사관이 '환경부 산하 공공 기관 임원들의 사표 제출 현황' 문건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환경부는 처음엔 "문건을 만든 적도, 청와대에 보고한 적도 없다"고 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실무자가 김 수사관 요청에 따라 동향 파악 자료를 만들어 준 적은 있다"고 말을 뒤집었다. 처음부터 거짓말이었다. 실제 확인된 사실은 '동향 파악이 아니라 사찰 수준의 '표적 감사'였고 말을 듣지 않으면 감옥에까지 보내려 했다는 것이다. 거짓말한 증거가 드러났는데도 당시 환경부 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카를 마르크스 묘역이 붉은 페인트 글씨로 뒤덮여 훼손됐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런던 북부의 하이게이트 공동묘지 내 위치한 마르크스 묘 위에 누군가가 붉은 페인트를 이용해 영어로 정치적 문구 여러 개를 써 놓았다고 전했다. 하이게이트 묘지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묘석의 전면부에 ‘볼셰비키 학살 기념비: 1917~1953년 6600만명 사망’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또한 우측면에는 ‘증오의 교리’, 그리고 좌측면에는 ‘굶주림의 이념’ 그리고 후면부에는 ‘집단 학살의 설계자’, ‘테러+억압’, ‘대학살’이라는 구호들이 적혀 있다. 공동묘지 측은 이에 대해 "무분별하고, 어리석고, 무지하다"고 지적하며 "마르크스의 유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이런 방식으로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칼 마르크스는 독일 출신으로 ‘자본론’의 저자이자 ‘공산당 선언’의 공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849년부터 1883년 사망할 때까지 런던에서 살았다. 그의 묘소에 대한 훼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페인트를 이용한 훼손 행위는 과거에도 있었고 1970년에는 심지어 폭탄을 이용한 파괴 시도도 있
자유한국당이 이종명의원을 "5.18 진상규명 공청회 환영사" 관련하여 출당을 결정한 것은 지극히 유감스럽다. 남남 갈등의 원인 중 5.18 사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2018년 "5.18민주화 운동 관련 진상규명 특별법"을 만들면서 까지 재조사 하는 것으로 증명 된다. 모든 국민은 이번 조사를 통하여 의문이 명명백백히 가려지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이 법의 조사범위에는 "북한군 개입여부 및 북한군 개입 조작설"이 자유한국당의 제안으로 포함되었다. 문제가 되고 있는 "5.18 공청회"도 분명히 이러한 위 진상규명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실시되었다. 본 공청회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측에서 북한군 개입설을 반대하는 측과의 토론을 위하여 실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측의 주장이 반대측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은 필연적이므로 쌍방간의 이견이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있다. 이것이 민주국가에서 공론의 과정이다. 그러므로국회가 문제를 삼는 것은 부당하다 더욱5.18 진상규명을 국회가 입법하고도, 잘해보자는 국회의원들의 발언내용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제명을 운운하는 것은 민주국가의 국회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