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 30송 이란 ??
불교에서 ‘무아(無我)’라고 하는데, 무아이면 무엇이 육도윤회를 하는가? ‘
일체 모습을 모습 아닌 것으로 보면 곧 부처를 보리라.’고
했는데 어떻게 모습을 모습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는가?
이러한 궁극적인 질문에 대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를
무착보살 무착(無着) - Asanga 310~390? 북인도 간다라국의 사람이 집대성한 것을 유식학이라 하는데
그 방대한 유식학을 그의 아우 세친보살 세친(世親) 세친(世親) - Vasubandhu 320~400; 무착의 아우).이 오언(五言) 사구(四句) 삼십송(三十頌)으로 요약한 것을 유식 30송이라 한다.
삼계유심(三界唯心) 만법유식(萬法唯識) 원효(元曉) - 617~686, 34세 때 의상대사와 같이 고구려를 통해 당나라에 유학가려다 고구려 순찰대에 잡혀 가지 못하였다.
그 후 신라가 백제를 정복하였음에 서해를 건너 당에 가기 위해 (45세 때, 서기 661) 당진에 이르렀을 때
해가 저물어 땅 막에서 하루 저녁을 자게 되었다.
그 다음날 일어나 보니 땅 막인 줄 알고 잔 곳이 다름 아닌 사람 뼈와 해골이 있는 무덤이었다.
다음 날 당나라로 가는 배가 없어 그 날 밤도 그 무덤에서 자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이라 그 곳에서 자게 되었는데 밤새 귀신이 날아다니는 악몽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아침에 일어나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그는 활연히 깨달았다.
간밤에 무덤인 줄 모르고 잤을 때는 귀신이 나타나지 않아 잠을 편안히 잤는데,
그 다음 날은 사람이 죽어 묻혔던 무덤인 줄 알고 자려고 하니 귀신이 계속 나타났으니,
“마음이 일어나니 법이 일어나는 것이요, 마음이 사라지니 법도 또한 사라지는구나.” 라고 하고,
당나라 현장법사에게 가도 더 이상의 것을 배울 것이 없을 것이라고 하며,
그는 다시 서라벌로 돌아오고 의상만 당나라로 갔다.
원효스님은 당시 당나라에 현장법사 (600~664)가 인도 유학을 마치고 자국에 돌아와 유식으로 유명해지고 있는 것을 알고 유식을 배우기 위해 당나라에 가려고 나섰다가 간 밤 꿈에서 깨어나
삼계유심(三界唯心) 만법유식(萬法唯識)이란
유식의 진수를 깨닫게 되었음으로 현장법사에게 가도 더 이상의 것을 배울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이란?
무엇이 행복과 불행을 좌우할까?
무엇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까?
잘 생기고 못생김을 좌우하는 것은 무엇일까?
육체적인 병의 원인은 무엇이며 정신적인 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무엇이 슬퍼하고 괴로워할까?무엇이 편안해하고 즐거워할까?
무엇이 미워하고 두려워할까?
무엇이 나를 구속하고 협박할까?
세상에 있는 것을 내가 보는가?
내가 보는 대로 세상이 있는 것인가?
눈(雪)이 오는 것을 내가 보는가?
내가 보는 눈이 오는 것일까?
이 사람이 예쁜 사람인가?
내가 이 사람을 예쁘게 보는 것인가?이 사람이 나쁜 사람인가?
내가 이 사람을 나쁘게 보는 것인가?
무엇이 배우자의 성격을 바꿀 수 있을까?
무엇이 나를 바꿀 수 있을까?
무엇이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내가 아는 것이 많을까 모르는 것이 많을까?
작년에는 무엇을 하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같이 공부하기 위해 유식 30송을 택하게 되었다.
글: 현성스님.
http://www.bultasa.org/bb2017a/index.php?document_srl=2017&mid=yoosh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