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전공부

제 25 송 유식실성은 원성실성, 진여법성, 제법승의이다

此諸法勝義 亦卽是眞如 차제법승의 역즉시진여
常如其性故 卽唯識實性 상여기성고 즉유식실성

제 25 송

此諸法勝義 亦卽是眞如

차제법승의 역즉시진여
常如其性故 卽唯識實性

상여기성고 즉유식실성


이것이 모든 법의 승의(勝義세간의 이치보다 수승한 깊고 오묘한 의리(義理))이고

또한 진여(眞如)이다.

그것의 본성은 항상 여여(如如) 하기 때문에 유식(唯識)이 곧 실성(實性)이다.

乃至
“이것이 모든 법의 승의(勝義 세간의 이치보다 수승한 깊고 오묘한 의리(義理)를 승의라 한다)이다.”

중  ‘이것이’가 제24송의 “후유원이전(後由遠離前) 소집아법성(所執我法性),

최후는 앞에서 설한 아(我)와 법(法)에 집착하는 성질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에,”를 받는 말이니,


말을 붙이면,
최후는 앞에서 설한 아(我)와 법(法)에 집착하는 성질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에

이것이 제법승의(此諸法勝義)이고 또 역시 이것이 곧 진여이다가 된다.


앞의 구절에서 ‘아(我)와 법(法)에 집착하는 성질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에’라는 말씀은

오별경 수행을 통해 아공(我空)과 법공(法空)을 성취하여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을 이미 여의었다는 말씀이니

전생에서부터 가지고온 ‘나’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하던 성질이 180도로 변하여

완전히 위타(爲他)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말씀이다.


제법승의(諸法勝義)란 제법 중에서 가장 수승한 뜻이라는 말씀이다.


‘아상과 법상의 성질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에’

모든 법 중 가장 수승한 의(義)를 증득했다는 뜻으로 제8식 안에 선(善)이든 악(惡)이든

과거 경험에 의한 종자가 모두 멸진되어 더 이상 멸할 것이 없는

최상의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진여문(眞如門)에 든 것을 의미한다.


본문에서도 제법승의(諸法勝義)가 곧 진여(眞如)라고 했다.

진여란 참되어서 부정(不淨)함이 전혀 없어 여여(如如)하다,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이는 곧 원성실성(圓成實性)이 곧 제법승의(諸法勝義)이고 진여(眞如)라고 했다.


한 가지 잘 알아야 할 것은

의타기성에 원성실성이 있고,

원성실성이 있음으로 의타기성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즉 생멸에 불생불멸이 있는 것이지, 생멸을 멸한 곳에 불생불멸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이다. 생멸법 중에서 변계소집성 생멸을 멸해야 하는 것이지 생멸을 다 소멸하는 것은 아니다.

순수한 의타기성은 남아 있는 것이니 위타(爲他)를 위한 생멸작용은 있는 것이다.


상여기성고(常如其性故) 즉유식실성(卽唯識實性)


“그것의 본성은 항상 여여(如如) 하기 때문에 유식(唯識)이 곧 실성(實性)이다.” 중에 그

 본성은 차제법승의(此諸法勝義) 역즉시진여(亦卽是眞如)

(모든 법의 승의(勝義)와 진여(眞如))를 받는 대명사이니, 그것의 본성은 승의(勝義)와

진여의 체성이다.


상여(常如)란 항상 여여(如如)하여 변함이 없다는 뜻이니

승의와 진여의 체성은 항상 여여 하여 변함이 없는 까닭에 유식이 곧 실성(實性)이다.

유식이 곧 실다운 본성이다,

불생불멸하는 체성이다,

참된 성질이라는 말씀으로 금강경 제5송에서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즉견여래(卽見如來)의 여래와 같다.


그리고 이 유식실성(唯識實性)을 원만하게 이룬 실성이라 하여 원성실성(圓成實性)이라고도 한다.


승의(勝義) 중 최상의 승의를 제법승의 혹은 승의 중의 승의라 하여 승의승의(勝義勝義)라고도

하는데 우리들 수준에서 승의의 예를 들어 낮은 단계의 실성(實性)을 설명해 보고자 한다.


변계소집(遍計所執)의 근본은

‘나와 내 것’이 인식되기 시작할 때 동시에

‘너와 내 것’의 분별과 동시에 ‘나’라는 존재의식과 ‘내 것’이라는 물욕(物慾)이 성립되어

능소(能所)와 주객(主客)이 이루어져 변계소집이 시작되는데 이 때 이미 제7 말나식이 발동하여 제8식에 저장된 업(業), 과거경험에 의한 심상과 표상이 전개되기 시작해서

너와 나를 분별하고

남보다 낫고자하는 경쟁심이 작동하게 된다.


의타기성(依他起性)의 근본은

‘나’를 내 스스로 의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을 깨치게 하고,

‘나’를 의식하기 위해서는 ‘너’가 필요함을 인식시키고,

‘나’가 무엇을 하려고 하더라도 ‘너’를 의지하여야함을 인식시켜서

‘나라는 존재’를 유지 내지 보호하기 위해 ‘너를 차별’하는 일이 있을 수 없음을 인식시킴으로서


너와 내가 평등하게 하나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제7 말나식에서 작용하는

아상(我相)과 법상(法相)에 대한 집착을 소멸하게 되면

‘나’를 포함한 이 우주 법계의 일체만상이 음으로 양으로 거미줄처럼 서로 얽혀

연기하지 않음이 없음을 이해하게 된다.


이 순간이 일체법과 ‘나’가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고,

너와 나의 상대적인 개념이나 대립적인 개념이 무너지고

‘너로부터 득’을 보려는 마음이나,

‘나의 존재’를 알아달라는 마음에서

어떻게 하면 ‘너를 편안’하게 해 줄 수 있을까 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일체만상이 있는 그대로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은 털끝만큼도 빠짐없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구할 것도 없고 의지할 것도 없는 이치를 터득하게 되니

일체가 항상 평온함을 체험하게 된다. 이것이 곧 적정(寂靜)이고 열반이요 극락이다. 


이와 같이 의타기성(依他起性)의 원리를 인식하고

이를 방해하는 변계소집(遍計所執)

즉 금강경에서 설하는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의 상(相)을 여의는

과정이 의타기성을 체험으로 실현하는 수행이 될 것이다.


변계소집성이 완전히 소멸되고 의타기성만이 운전될 때

제법승의(諸法勝義), 진여법성, 원성실성이 성취되는 때이다.


이 때 의타기성은 너와 내가 분별되지 않는 의타기성이다.

즉 너와 내가 분별되지 않는 관계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하고

그들의 병에 따라 처방하여 병을 낫게 하는 것이

참다운 의미에서의 자비행(慈悲行)이고 보살행이다.       

  
 즉유식실성(卽唯識實性)을 상여기성고(常如其性故)라고 하여

항상 여여 하게 있는 그 성품이 곧 유식실성이라 했으니,

유식실성은 원성실성, 진여법성, 제법승의이다.


만법이 오직 식(識)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했을 때의

식은 생멸법의 식이였으나 유식실성이라 할 때의 식은 불생불멸의 식이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는 최상의 식이다.


제22송 여무상등성(如無常等性) 비불견차피(非不見此彼)에서 설명된 바와 같이

생멸하는 식에서 불생불멸하는 식이 보이지 않을 수 없다.

관련기사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