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전공부

제 24 송 상(相)이 무성(無性)이요, 다음은 자연성(自然性)이 무성(無性)이다.

初卽相無性 次無自然性 초즉상무성 차무자연성
後由遠離前 所執我法性 후유원리전 소집아법성


初卽相無性 次無自然性

초즉상무성 차무자연성
後由遠離前 所執我法性

후유원리전 소집아법성


처음은 곧 상(相)이 무성(無性)이요, 다음은 자연성(自然性)이 무성(無性)이다.

그리고 최후는 앞에서 설한 아(我)와 법(法)에 대한 집착하는 성질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이다.


초즉상무성(初卽相無性)
처음, 상(相)이 무성(無性)이라고 한 것은 상(相)은 변계소집(遍計所執)하여 일어나는 모습인데,

이렇게 일어나는 모습이 무성(無性)이란 말이다.


이는 금강경 제5송에서 제상비상즉견여래(諸相非相卽見如來)에서 제상(諸相)이

변계소집된 상(相)이고 비상(非相)이 무성(無性)이다.


그리고 32송에서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이라고 한 말씀이 변계소집의 상(相)이다. 그리고 반야심경에서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이라고 한 말씀도 상무성(相無性)과 같은 뜻이다.


현대사회의 문제는 모두 변계소집성이 만연되어 왔기 때문에 누적된 문제이다.

이 변계소집은 개인의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고,

국제적, 국내적 사회문제의 근본 원인이 되어왔을 뿐만 아니라,

가정의 불화와 개인의 육체적 정신적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심각하게 바라보고 이해해야할 성품이다.


위에서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여기에서 상무성(相無性)이란 변계소집하는 상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니 얼마든지 고칠 수도 있고 없앨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변계소집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수행목적으로 한다.

차무자연성(次無自然性)
다음은 자연성이 없다 이다.

자연(自然)은 음양의 조화와 성주괴공(成住壞空)의 원리에 의해 작용되는데,

  <성주괴공 : 4()을 가리킴. , , , 공은 각각 우주가 생성되고, 존속되고, 무너지고, 공무(空無)로 되돌아가는 것. 각각 성겁, 주겁, 괴겁, 공겁 등이라 함.>


이 작용은 또 원인과 조건이 만날 때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이를 연기법이라 하기도 하고 의타기성(依他起性)이라 하기도 하는데,

주객이 있어 음양의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성주괴공의 작용이 이루어지지만

주체 홀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객에 의지해야만 무엇인가 이룰 수 있는데

이 주(主)와 객(客)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니 자연도 이에 따라 변하므로 그 성품이 무자성이라고 하여

무자연성(無自然性)이라고 했다.

이는 의타기성이 무성(無性)이란 말과 같은 뜻이다.


이 말씀에서 고정불변하는 하나님, 홀로 일체를 창조하셨다는 창조설을 부정하는 것이고,

일체 생과 멸, 성주괴공(成住壞空)은 항상 인과 연이 화합함으로서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화합을 위해서는 인(因)도 변하고 연(緣)도 변해야 함으로 그 결과인 화합도 변해지는 것이니,

이 세상에 아무 것도 변계소집할 대상은 없다는 말씀이다. 


유유원리전(後由遠離前) 소집아법성(所執我法性)
그리고 최후는 앞에서 설한 아(我)와 법(法)에 대해 집착하는 성질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에,

라고 하여 다음 게송으로 이어진다.


위에서 이 우주의 법칙이 의타기성임을 깨달았으면 의타기(依他起),

즉 무엇인가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에 맞게 변해야하고,

그 조건들도 필요에 따라 변해야하며,

그 산물도 필요에 응하게 되기 위해서는 아상(我相)을 고집하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법상(法相)을 고집해도 그 결과를 바르게 유도할 수 없게 된다.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원성실성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아(我)와 법성(法性)에 집착하는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예를 들면, 파도가 파도의 형상에 집착하고,

그 파도를 일으키는 조건들에 집착하여 그 파도를 유지하고 키워가기 위한 온갖 사량이 변계소집이다.


이 변계소집을 여의고 파도를 다시 바라보게 되면 파도는 조건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니

조건의 변화에 따라 파도도 변하는 것이지만

물을 여의고 파도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요,

파도가 이는 조건들이 사라져 파도가 잠잠해져도 바닷물은 여전히 있는 것이니,

생멸하는 파도에서 불생불멸하는 바닷물을 볼 수 있을 때 살아가기 위해 변계소집하던 습성을 여의고

생멸하는 조건들을 수용하고 공경하는 새로운 습(習)을 들이게 된다.

관련기사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